한국 건설공제조합과 MOU
‘최대 한인은행 네트워크와
건설보증 전문성의 결합’
다양한 금융 솔루션 제공

미주 최대 한인은행인 뱅크오브호프(행장 케빈 김)가 한국의 건설공제조합과 손잡고 한국 건설기업들의 글로벌 사업 확대를 위한 금융지원에 나선다.
미국 내 금융 네트워크와 한국 건설업계의 보증 전문성을 결합해 해외 인프라 및 플랜트 프로젝트를 추진하는 한국 기업들에 보다 폭넓은 금융 서비스를 제공한다는 구상이다.
뱅크오브호프는 4일 본점에서 한국 건설공제조합과 한국 EPC 기업의 글로벌 사업 금융지원을 위한 전략적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발표했다.
EPC는 설계(Engineering), 조달(Procurement), 시공(Construction)의 약자로, 건설업체가 프로젝트의 설계부터 각종 설비와 자재 구매, 실제 공사까지 일괄적으로 수행하는 사업 방식이다.
이번 협약은 해외 프로젝트를 추진하는 한국 건설기업들이 현지에서 필요한 금융과 보증을 보다 원활하게 확보하고, 글로벌 시장에서 경쟁력을 높일 수 있도록 양 기관의 역량을 결합하기 위해 마련됐다.
협약에 따라 건설공제조합은 해외사업 수행 경험과 건설 분야 보증 전문성을 활용해 한국 건설기업들의 프로젝트 수행을 지원한다. 뱅크오브호프는 미국 내 광범위한 금융 네트워크와 기업금융 역량을 바탕으로 해외사업에 필요한 다양한 금융 솔루션을 제공할 계획이다.
1963년 설립된 건설공제조합은 한국 건설업계에 금융과 보증 서비스를 제공하는 건설 전문 금융기관이다. 한국 정부의 감독을 받는 공적 성격의 기관이지만, 건설기업들의 출자를 바탕으로 운영되는 조합이다.
건설공제조합은 해외사업 지원도 꾸준히 확대하고 있다. 2014년 해외보증 사업을 본격화했으며, 현재 연간 약 1조7,000억원 규모의 해외보증을 공급하고 있다.
이번 협약은 한국 건설업계의 해외시장 진출이 확대되는 시점에 이뤄졌다는 점에서도 주목된다. 한국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한국 건설기업들의 2025년 해외건설 수주액은 472억7,000만달러로 11년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앞으로 미국 내 원자력발전소와 에너지 시설, 데이터센터, 전력 인프라 등 대규모 프로젝트에서 한국 기업들의 참여 기회가 확대될 가능성이 있다.
하지만 해외 대형 프로젝트는 공사 규모가 클수록 초기 자금 조달과 보증 확보에 상당한 부담이런 점에서 건설공제조합의 보증 능력과 뱅크오브호프의 미국 내 금융 역량을 결합하는 이번 협약은 한국 기업들이 해외 프로젝트를 추진하는 과정에서 금융 접근성을 높이는 계기가 될 수 있다.
특히 이번 협약은 한국 기업들의 미국 내 사업 기회와도 연결될 수 있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는 평가다.
뱅크오브호프는 캘리포니아, 뉴욕, 뉴저지, 위싱턴, 텍사스, 일리노이, 앨라배마, 조지아, 하와이 등 여러 주에 영업망을 갖추고 있으며 한국에도 서울 대표사무소를 운영하고 있다. 기업대출과 무역금융, 외환 서비스 등 다양한 금융 업무를 취급한다.
따라서 이번 협력이 구체적인 금융상품과 보증 지원 체계로 발전할 경우 한국 건설기업들은 미국 현지 사업 추진에 필요한 금융 파트너를 확보하는 동시에, 미국을 거점으로 다른 글로벌 시장에 진출하는 데도 큰 도움을 받을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조환동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