퀸즈 40대 여성 주방용 칼로 행인 공격
정신질환 이력…대치중 경찰 총격에 사망
맨하탄의 대표적 명소인 타임스스퀘어에서 대낮에 무차별 칼부림 사건이 발생해 행인 1명이 숨지고 1명이 중상을 입었다. 범행 용의자인 40대 여성도 경찰의 검거 과정에서 사망했다.
뉴욕시경찰국(NYPD)에 따르면 사건은 지난 31일 오후 4시 30분께 맨하탄 7애비뉴와 42스트릿 인근에서 발생했다.
퀸즈에 거주하는 파멜라 시스네로스(49)는 샤핑백에 숨겨온 주방용 칼 2자루를 꺼내 지나가던 행인들을 향해 무차별로 휘둘렀다.
용의자 시스네로스는 지하철역을 나와 길을 건너려던 68세 남성의 복부를 찔러 중상을 입힌 데 이어, 불과 20여 초 만에 인근에 있던 32세 여성 에린 피아첸티(뱅크오브아메리카 임원)를 흉기로 공격했다. 피해 여성은 즉시 인근 벨뷰 병원으로 이송됐으나 끝내 숨졌다. 중상을 입은 남성은 현재 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있으며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상태다.
범행 직후 용의자는 도주하다 출동한 경찰관들에게 둘러싸였다.
경찰은 무기를 내려놓으라며 약 4분간 대치했으나, 시스네로스는 “차라리 죽이겠다”며 저항했다. 경찰이 테이저건을 발사했음에도 흉기를 휘두르며 접근하자 결국 경찰이 총격을 가해 현장에서 제압했다. 용의자는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사망 판정을 받았다.
경찰 조사 결과 용의자는 지난 2019년과 2020년 과거 정신 질환 이력이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경찰 관계자는 “이번 사건은 테러나 특정 대상을 노린 범행이 아닌 무차별 ‘묻지마’ 공격으로 파악된다”고 밝혔다.
조란 맘다니 뉴욕시장은 “끔찍한 공격이 더 나빠지는 것을 막아준 경찰관들에게 감사한다”며 내부 조사를 거쳐 보디캠 영상을 공개하겠다고 밝혔다.
<이지훈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