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월 미주·유럽 노선 시작
향후 전 계열 항공사 확대
대한항공이 오는 9월부터 스페이스X의 저궤도 위성 인터넷 서비스 ‘스타링크’(Starlink)를 이용한 초고속 기내 와이파이를 무료로 제공한다. 좌석 등급과 관계없이 모든 승객이 이용할 수 있게 되면서, 장거리 비행 중에도 동영상 스트리밍이나 화상회의, 온라인 게임 등을 이용할 수 있게 된다.
28일 항공업계에 따르면 대한항공은 현재 스타링크 기반 기내 와이파이 시스템에 대한 최종 점검을 진행하고 있다. 9월 첫 주 서비스 시작을 목표로 하고 있으며, 구체적인 도입 날짜는 최종 점검과 인증 절차 결과에 따라 확정될 예정이다. 한국 항공사가 저궤도 위성 인터넷을 이용한 기내 와이파이를 전 승객에게 무료로 개방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서비스는 우선 미주와 유럽, 중동, 오세아니아 등 주요 장거리 노선에 폭넓게 투입되는 보잉 777-300ER, 마드리드·로마·토론토 등을 취항하는 에어버스 A350-900에 우선 적용된다. 대한항공은 이후 적용 기종을 계속 늘려 2027년 말까지 전 기종으로 서비스를 확대할 계획이다.
스타링크는 지상 약 550㎞ 상공에 배치된 8,000여 개의 저궤도 위성을 이용해 인터넷을 제공하며, 최대 데이터 전송 속도는 500Mbps에 달한다. 이는 기존 정지궤도 위성을 이용한 기내 와이파이보다 최대 20배 빠른 수준으로, 지상의 초고속 인터넷에 견줄 만하다. 이에 따라 기존에는 이용하기 어려웠던 실시간 영상통화와 화상회의는 물론, 유튜브·넷플릭스 등 동영상 스트리밍과 온라인 게임까지 끊김 없이 이용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이용 방식도 한층 간편해진다. 별도의 전용 애플리케이션 설치 없이 스마트폰이나 노트북에서 일반 와이파이에 접속하듯 이용할 수 있다.
현재 대한항공의 기내 와이파이는 유료로 운영되고 있다. 대한항공은 올해 말로 예정된 아시아나항공과의 통합을 앞두고 무료 기내 와이파이를 시작으로 양사 서비스 표준화와 업그레이드에도 속도를 내고 있다. 스타링크 서비스는 아시아나항공을 비롯해 진에어, 에어부산, 에어서울 등 한진그룹 계열 항공사에도 순차적으로 도입될 예정이다.
<조환동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