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들 페이팔·벤모 결제
수수료·보호 조항은 고려
일부 대학에서 학생과 학부모가 등록금을 페이팔이나 벤모(Venmo)로 납부할 수 있게 됐다. 일상적인 송금과 결제에 널리 사용되는 디지털 결제 서비스가 대학 등록금 납부 수단으로까지 확대되는 모습이다.
현재 페이팔과 벤모를 통한 등록금 결제를 도입한 대학은 벨러마인대, 버틀러대, 캔자스주립대, 미시건주립대, 텍사스공대 등이다. 관련 업체들은 올해 안에 더 많은 대학이 이 결제 방식을 도입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결제 서비스는 대학 등록금 결제 플랫폼인 일루미아, 넬넷 캠퍼스 커머스, 터치넷 등을 통해 각 대학의 기존 납부 시스템과 연동된다. 학생과 가족들은 별도의 새로운 절차를 거치지 않고 기존 대학 결제 시스템에서 페이팔이나 벤모를 결제 수단으로 선택할 수 있다.
다만 이용 과정에서 거래 수수료나 처리 수수료가 발생할 수 있으며, 구체적인 금액은 대학과 결제에 사용하는 자금 조달 방식에 따라 달라진다.
페이팔 측은 식료품 구매나 월세 분담, 가족·지인 간 송금 등에 익숙한 결제 수단을 등록금에도 활용할 수 있도록 선택권을 넓힌다는 취지라고 설명했다.
페이팔과 벤모는 최근 대학가에서 영향력을 확대하고 있다. 대학 운동선수들의 수익 배분금 지급이나 이름·이미지·초상권(NIL) 관련 제휴, 대학 브랜드 카드와 학생 홍보대사 프로그램 등을 통해 대학생 고객 확보에 나서고 있다.
다만 디지털 결제 앱에 보관된 자금은 은행이나 연방예금보험공사(FDIC) 가입 금융기관의 예금과 동일한 보호를 받는 것은 아니다. 페이팔은 일부 적격 잔액에 대해 프로그램 은행을 통한 FDIC 간접보험이 적용될 수 있다고 설명하지만, 모든 페이팔·벤모 잔액이 대상인 것은 아니다.
또한 이 보험은 페이팔 자체의 부실이 아니라 해당 프로그램 은행의 파산에 대비한 보호라는 점도 유의해야 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