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1만9,450건…전년비 17.5% 급감
중국·인도 등 주요국 전반에 ‘유학 찬바람’
미국내 한국 국적의 유학생에 대한 학생 비자 발급이 급격히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고등교육 전문매체 ‘인사이드 하이어에드’가 최근 연방국무부 자료를 분석해 발표한 내용에 따르면, 2025년 1월부터 12월까지 발급된 한국인 대상 학생 비자(F-1·J-1·M-1)는 총 1만 9,450건으로 집계됐다. 이는 전년도(2만 3,589건) 대비 17.5%나 급감한 수치다. 이 같은 급감세는 2025년 1월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 출범 이후 강화된 강경 이민 정책의 여파로 분석된다. 트럼프 행정부는 지난해 봄 학생 비자 인터뷰를 일시 중단하는 등 발급 심사 기준을 대폭 강화하는 기조를 이어오고 있다.
국가별 학생비자 발급 순위에서 한국은 중국(6만 8,681건), 인도(3만 8,751건), 멕시코(2만 2,352건)에 이어 4위를 기록했다.
한국뿐만 아니라 다른 주요 유학 출신국인 중국과 인도의 학생 비자 발급건수 역시 전년 대비 각각 28%, 56.6% 폭락한 것으로 집계됐다.
전문가들은 트럼프 행정부의 전반적인 이민 단속 강화가 미국 유학의 매력을 떨어뜨리는 주요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고 진단하고 있다.
대학 공통지원시스템인 ‘공통지원서(Common Application)’의 최근 보고서에 따르면, 2025~2026학년도 입학 시즌에 공통지원서를 통해 미국 대학에 원서를 낸 유학생 지원자 수는 전년 대비 10% 감소했다.
보스턴칼리지의 크리스 글래스 교수는 이번 학생 비자 감소세가 불법 이민뿐만 아니라 합법 이민까지 규제하려는 트럼프 행정부의 정책적 지향점과 궤를 같이한다고 분석했다. 글래스 교수는 “미국 교육계는 이 수치를 매우 심각한 위기 신호로 받아들이겠지만, 현 행정부는 자신들의 정책 목표를 달성해 나가는 과정으로 여길 것”이라고 짚었다.
<서한서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