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월 구인건수 760만명
2년 만에 최대치 올라
건설·레저·서비스 주도
전국 노동시장의 수요 흐름을 보여주는 구인 규모가 5월 들어 시장 예상 수준을 넘어 양호한 수준을 유지한 것으로 나타났다.
연방 노동부는 지난달 30일 공개한 구인·이직보고서(JOLTS)에서 5월 미국의 구인 건수가 760만건으로 전월 수준을 유지했다고 밝혔다.
수정된 지난 4월 수치보다는 약간 증가했으나 전체적으로 변동이 없었고 신규 채용도 520만 명으로 전월과 동일했다고 발표했다. 퇴직자 수 역시 510만명으로 거의 변동이 없었다. 이는 최근 고용 증가세가 회복되는 가운데 노동 수요가 안정적으로 유지되고 있음을 시사한다.
이는 지난 2024년 5월(778만건) 이후 2년 만에 가장 많은 건수다. 다우존스가 집계한 전문가 전망치(730만건)도 웃돌았다.
건설업과 레저 및 숙박업 부문에서 구인 건수가 가장 크게 증가했다. 4월 부문별 구인 증가분의 거의 대부분을 차지했던 전문 및 비즈니스 서비스 부문의 구인 건수는 5월에 큰 변동이 없었다. 금융 부문의 구인 건수는 두 달 연속 감소했다.
특히 도매거래 부문 구인 규모가 7만1,000건 늘어난 게 양호한 여건 지속에 영향을 미쳤다.
매달 자발적으로 직장을 그만두는 사람의 비율을 나타내는 이른바 ‘자발적 퇴사율’ 은 1.9%로 변동이 없었다.
또한 실업자 대비 구인 건수 비율(연방준비제도 관계자들이 노동 수요와 공급의 균형을 가늠하는 지표로 면밀히 관찰하는 비율)도 1대 1로 거의 변동이 없었다. 이 비율은 2022년 최고치를 기록했을 당시 2대 1을 기록했다. 실업자 대비 구인 건수 비율은 중앙은행 연방준비제도(FRB·연준)이 노동 수요와 공급의 균형을 가늠하는 지표로 면밀히 관찰하는 비율이다.
앞서 지난 2월 들어 일자리가 많이 감소하면서 월가에서는 고용시장 약화를 우려하는 목소리가 커졌지만, 3월 이후 고용 사정이 예상 밖으로 호조를 보이며 회복력 있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오는 3일에 발표될 연방 정부의 월간 고용 보고서는 노동 시장 상황에 대한 추가적인 정보를 제공할 전망이다. 경제 전문가들은 이 보고서에서 6월에 미국에서 11만개의 일자리가 창출된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최근 주간 실업수당도 20만~21만명 수준을 유지하며 기업들의 해고 규모가 낮은 수준을 유지하면서 노동시장이 견조한 흐름을 이어가고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
<조환동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