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세계 14% 증가해 56만명
전 세계에서 순자산이 3,000만달러를 넘는 부자들이 급증하고 있다. 이런 추세도 인공지능(AI) 산업 팽창과 연관이 있는 것으로 보인다.
자산정보 분석업체 ‘알트라타’는 22일 전 세계 순자산 3,000만달러 이상의 고액 자산가 수가 1년간 14.4% 증가해 작년 말 기준 55만6,850명에 이른 것으로 추산했다. 이는 2017년 이후 큰 증가세다.
알트라타는 “지난 10년간 고액 자산가 수는 꾸준히 증가해 왔고 증가 속도도 빨라졌다”면서 낮은 인플레이션과 견조한 기업 실적, AI 투자 열풍이 고액 자산가 수와 이들의 자산 가치 증가에 기여했다고 분석했다.
특히 순자산이 1억달러를 넘는 자산가들이 더 빠른 속도로 늘었다. 이들은 급성장하는 기술 기업을 설립하거나 여기에 투자해 자산을 늘렸다고 보고서는 분석했다.
보고서는 3,000만달러 넘는 고액 자산가가 많은 세계 상위 12대 도시 가운데 서울(6,220명)이 12위를 차지했다고 설명했다. 서울의 고액 자산가는 전년 대비 36.3% 증가해 이들 12개 도시 중 가장 높았다.
‘2026년 세계 불평등 보고서’도 자산가 증가 추세를 전했다. 이 보고서에 따르면 1995년부터 2025년까지 최상위 억만장자들의 자산은 연평균 약 8.5% 증가했다. 반면 자산 하위 50%의 자산은 연평균 3.4% 증가하는 데 그쳤다.
보고서는 전 세계 상위 0.001%에 해당하는 고액 자산가 6만명의 평균 자산을 2억5,400만달러로 추산했다. 이들은 미국(37%)에 가장 많고 중국(10%)과 독일(5%)이 뒤를 이었다.
보고서는 “축구 경기장 하나에 들어갈 수 있는 인구가 전 세계 자산 하위 40억명의 자산을 합친 것보다 세 배나 많은 부를 소유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