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애틀랜타
이규 레스토랑
첫광고
김성희 부동산

실질임금 감소 시작… 물가 압박 여파

미국뉴스 | | 2026-06-03 07:42:45

실질임금 감소 시작, 물가 압박 여파

권순상 노흥성 부동산 470-218-6136표정원 융자미국 크래딧 교정

미·유럽 등 서구 선진국

물가, 임금상승보다 높아

 

이란 전쟁으로 인플레이션 압력이 커지면서 서구 선진국들의 노동자 실질임금이 감소하기 시작했다고 파이낸셜타임스(FT)가 26일 보도했다.

 

전쟁으로 글로벌 에너지 운송의 요지인 호르무즈 해협이 사실상 폐쇄되면서 주요국의 휘발유 가격과 항공 운임 등이 잇따라 올라 대중의 지갑이 얇아지고 있다는 것이다.

 

FT에 따르면 미국의 4월 소비자물가지수(CPI) 상승률은 전년 동월 대비 3.8%를 기록했지만, 4월 시간당 평균 임금 상승률은 3.6%에 그쳐 2년 만에 처음으로 물가 상승 속도가 임금 인상 속도를 앞질렀다.

 

KPMG 다이안 스웡크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FT와의 인터뷰에서 “전쟁이 글로벌 공급망을 크게 훼손해 호르무즈 해협이 당장 내일 재개방된다고 해도 물가는 이전보다 높은 수준을 유지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영국 노동자도 고통이 크다. 올해 1∼3월 영국의 실질 임금(보너스 제외)은 평균 0.1% 오르는 데 그쳤다. 고용 시장이 위축된 만큼 향후 물가가 더 오르면 실질 임금은 본격적 하락세로 돌아설 전망이다.

 

유로존(유로화 사용 21개국)도 사정은 비슷하다. 이번 중동발 에너지 공급난은 2022년 우크라이나·러시아 전쟁 당시 닥쳤던 인플레이션 쇼크에 이어 유로존 노동자들에게 제2의 대형 악재가 될 것으로 예측된다.

 

컨설팅 업체인 팬테온 매크로이코노믹스의 클라우드 비스테센 수석이코노미스트는 올해 유로존의 실질 임금 상승률이 0%에 근접할 것으로 관측했다. 그는 특히 재정난이 심각한 프랑스 등에서는 소비자 보호 조처가 부족해 이미 실질 임금이 심각하게 ‘마이너스’ 상태일 것으로 봤다.

 

실질 임금 감소는 거시경제에 큰 부담이 된다. 노동자의 가처분 소득이 줄면서 소비가 급감해 성장률 정체와 실업 문제가 악화할 수 있기 때문이다. 특히 이같은 트렌드가 앞으로도 이어질 것으로 우려되고 있다는 것이 문제의 심각성이다.

 

이 때문에 각국 정부는 유류세 감면 등의 소득 보전책을 내놓고 있지만, 전반적 임금 감소의 피해를 상쇄시키기에는 역부족이라는 분석이 많다.

 

특히 유럽은 미국과 비교해 저축을 통한 완충 효과가 크고 일부 국가에 임금을 물가상승률에 연동하는 제도가 있어 미국보다는 실질 임금 감소 충격이 전반적으로 덜할 전망이지만, 상황을 낙관하기 어렵다는 것이 많은 전문가의 진단이다.

 

컨설팅 업체 캐피털 이코노믹스의 앤드루 케닝햄 수석 유럽 이코노미스트는 “이번 이란 전쟁의 여파가 2022년의 인플레이션 파동 때보다는 훨씬 덜할 수준이지만 유로존 경제가 완만한 경기 침체에 진입할 위험이 점점 더 커지고 있다”고 내다봤다.

 

그는 이어 “경제에 가해지는 충격이 클수록 실질 임금의 회복 속도도 그만큼 더뎌질 것”이라고 짚었다.

 

연방 상무부에 따르면 실제 4월 개인소비지출 가격지수(PCE)는 전년 동월 대비 3.8% 상승했다. 2023년 5월(4.0%) 이후 2년 11개월 만의 가장 큰 상승률이다. 전월 대비로도 0.4% 상승했다. 에너지와 식료품을 제외한 근원 PCE 가격지수는 전년 동월 대비 3.3% 올라, 2023년 10월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다. 전월 대비로는 0.2% 상승했다.

 

PCE 가격지수는 가계가 소비하는 재화·서비스 가격을 반영하는 물가 지표로, 연방준비제도(FRB·연준)는 ‘2% 물가상승률’이라는 통화정책 목표 달성 여부를 판단할 때 이를 기준으로 삼는다.

 

댓글 0

의견쓰기::상업광고,인신공격,비방,욕설,음담패설등의 코멘트는 예고없이 삭제될수 있습니다. (0/100자를 넘길 수 없습니다.)

“돈 안 보내면 추방”… 가짜 화상 인터뷰까지
“돈 안 보내면 추방”… 가짜 화상 인터뷰까지

■ 이민자 노린 신종사기 기승 ‘주의보’연방 요원 사칭, 영어·복잡한 시스템 악용“기프트 카드·코인 수수료 요구는 100% 사기”불법 대행 및 추첨 영주권 사기도 요주의 이민 시스

집값 상승에 ‘에퀴티’ 자산 가치도 급증
집값 상승에 ‘에퀴티’ 자산 가치도 급증

올해 1분기 기준 48.3%1990년 이후 최고 수준인플레보다 더 많이 올라순자산 증가 효과 이어져 전국 집값이 지속적인 상승세를 보이면서 주택 소유주들의 에퀴티(home equi

‘워시 시대’ 개막에도… 연준 4회 연속 기준금리 동결
‘워시 시대’ 개막에도… 연준 4회 연속 기준금리 동결

‘물가 안정 최우선’ 천명 경제전망 여전히 불확실 올해 최소 한 차례 인상 트럼프 인하 기대 물거품 케빈 워시 신임 연준 의장이 17일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가 종료된

“83세 펀드매니저·27세 직원까지 대박”

개인과 기업, 대학 등 투자스페이스X 상장 수혜자 항공우주 기업 스페이스X가 기업공개(IPO)를 성공적으로 마치면서 ‘조만장자’가 된 일론 머스크 최고경영자(CEO) 외에도 여러

모건스탠리, 메모리 병목 ‘칩플레이션’ 야기
모건스탠리, 메모리 병목 ‘칩플레이션’ 야기

컴퓨터·스마트폰 등 전자제품 소매가 인상 인공지능(AI) 열풍으로 시작된 반도체 가격 급등이 이른바 ‘칩플레이션’을 야기하면서 스마트폰이나 PC 등 다른 전자기기 가격 상승으로 번

트레이더 조스 ‘미니 토트백’ 판매 ‘오픈런’
트레이더 조스 ‘미니 토트백’ 판매 ‘오픈런’

출시될 때 마다 ‘품절 대란’을 일으켰던 트레이더 조스의 ‘미니 토트백’이 17일 전국 매장에서 판매를 시작했다. 이날도 매장마다 고객들이 오픈하기 전부터 길게 줄을 서서 대기하는

미셸 박 주한대사 ‘인준’ 연방 상원서 최종 통과
미셸 박 주한대사 ‘인준’ 연방 상원서 최종 통과

트럼프 임명장 받으면 한국 부임…성김 이어 두 번째 한국계 미대사 미셸 스틸 주한미국대사[로이터 연합뉴스 자료사진 재판매 및 DB금지]  미셸 스틸 주한 미국대사 후보자의 인준안이

이찬혁, 유엔난민기구 '유난해' 브랜드 캠페인 출연
이찬혁, 유엔난민기구 '유난해' 브랜드 캠페인 출연

"생명 구하는 '유난한' 여정에 많은 이들 동참 희망"이찬혁, 유엔난민기구 '유난해' 브랜드 캠페인 출연[유엔난민기구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유엔난민기구(UNHCR) 한국대

장원영 대상 악의적 콘텐츠 잡는다…"작성자 특정해 강력 대응"
장원영 대상 악의적 콘텐츠 잡는다…"작성자 특정해 강력 대응"

걸그룹 아이브의 장원영을 비방하는 내용의 온라인 콘텐츠가 확산하자 소속사 스타쉽엔터테인먼트가 법적 대응에 나섰다.스타쉽은 18일 아이브 공식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장원

연준, 네차례 연속 금리 동결…3.50∼3.75% 유지
연준, 네차례 연속 금리 동결…3.50∼3.75% 유지

만장일치로 동결 결정…올들어 4차례 연속 동결 미국 중앙은행인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17일 기준금리를 3.50∼3.75%로 동결했다.연준은 이날 종료된 연방공개시장위원회(F

이상무가 간다 yotube 채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