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애틀랜타
김성희 부동산
첫광고
이규 레스토랑

“LAX 입국 수속 중단할 수도”… 국토장관 위협 파문

미국뉴스 | | 2026-05-28 09:01:18

피난처 도시 공개 경고, 외국인 입국 수속 중단, 국제선 항공 운항 중단

권순상 노흥성 부동산 470-218-6136표정원 융자미국 크래딧 교정

피난처 도시 공개 경고

국제선 운항 마비 가능성

LA·JFK 등 직격탄 우려

반 ICE 시위속 강경 압박

업계“극심한 혼란”반발

 

LA 국제공항 입국장에서 연방 세관국경보호국 요원이 입국자의 신원 정보 스캔을 진행하고 있다.<CBP>
LA 국제공항 입국장에서 연방 세관국경보호국 요원이 입국자의 신원 정보 스캔을 진행하고 있다.<CBP>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가 이른바 ‘피난처 도시’를 겨냥해 국제선 항공 운항과 외국인 입국 수속 자체를 사실상 중단할 수 있다고 거듭 경고하면서 파장이 확산되고 있다.

 

특히 연방 국토안보부(DHS)가 단순히 세관·입국심사 인력 축소를 검토하는 수준(본보 26일자 A3면 보도)을 넘어, 실제로 국제선 항공편 처리 자체를 중단하는 방안까지 준비 중이라고 공개적으로 밝히면서 LA 국제공항(LAX)을 비롯한 미국 주요 국제공항들이 직접적인 영향을 받을 수 있다는 우려가 커지고 있다.

 

27일 가디언 보도에 따르면 마크웨인 멀린 국토안보 장관은 전날 폭스뉴스 인터뷰에서 “현재 국제선 항공편 처리 중단 계획을 마련 중”이라고 밝혔다. 멀린 장관의 이같은 발언은 뉴저지주 뉴왁의 델라니홀 ICE 구금시설 앞 시위와 민주당 정치인들의 비판에 대한 반발로 나왔다. 그는 “민주당 도시들이 연방 정부의 법 집행을 막는다면, 그 도시들에 국제선 항공편을 처리해줄 이유도 없다. 국제선 입국 수속 자체를 하지 않을 수도 있다”고 경고했다.

 

이는 지난주 더 애틀랜틱 보도로 수면에 떠오른 멀린 장관의 ‘연방 세관국경보호국(CBP) 인력 감축’ 수준을 넘어서는 더 강경한 발언으로, 실제로 CBP의 국제선 승객 입국 심사가 중단될 경우 해당 공항은 국제선 운항 기능 자체가 사실상 마비될 가능성이 크다.

 

시사주간지 타임도 멀린 장관이 “아직 실행에 들어간 것은 아니지만 현재 계획을 준비 중”이라고 밝혔다고 27일 전했다. 타임은 만약 트럼프 행정부가 실제 조치에 나설 경우 미국 주요 국제공항들의 국제선 운항과 관광 산업이 큰 혼란에 빠질 수 있다고 분석했다.

 

특히 영향을 받을 가능성이 높은 공항으로는 LAX를 비롯해 뉴욕 JFK 국제공항, 뉴왁 리버티 국제공항, 시카고 오헤어 국제공항, 샌프란시스코 국제공항 등이 거론된다. 이들 도시는 모두 민주당 성향 지방정부가 운영하는 대표적인 ‘피난처 도시’로 분류된다.

 

트럼프 행정부는 불법체류자 단속 강화 정책의 일환으로 피난처 도시들에 대한 압박 수위를 높여왔다. 트럼프 대통령은 재집권 첫날 피난처 도시들에 대한 연방 지원금 제한을 지시하는 행정명령에 서명한 바 있으며, 최근에는 ICE 단속에 협조하지 않는 지방정부에 대한 직접 압박도 강화하고 있다.

 

멀린 장관의 잇단 강경 발언 배경에는 최근 뉴저지 ICE 구금시설을 둘러싼 갈등이 자리하고 있다. 가디언에 따르면 뉴왁 델라니홀 구금시설에서는 최근 수백 명의 이민자들이 열악한 환경 개선과 의료 서비스 제공 등을 요구하며 단식 및 작업 거부 시위를 벌이고 있는데, 이 과정에서 한인 앤디 김 연방상원의원이 현장을 방문했다가 ICE 요원들이 발사한 최루탄에 맞은 것으로 전해졌다. (본보 27일자 A1면 보도)

 

국토안보부는 현재까지 구체적인 시행 일정이나 대상 공항을 공식 발표하지는 않고 있다. 그러나 트럼프 행정부가 실제로 국제선 입국 수속 제한 조치를 강행할 경우 미국 내 대표 국제공항들이 정치·이민 정책 갈등의 최전선으로 떠오를 가능성이 커지고 있다.

 

전문가들과 업계는 국토안보부의 국제선 운항 중단 위협이 현실화할 경우 미국 항공·관광산업 전체에 심각한 타격을 줄 수 있다고 경고하고 있다. 같은 트럼프 행정부 내의 숀 더피 연방 교통부 장관은 국토안보부의 공항 압박카드에 대해 반대 입장을 분명히 했다.

 

< 한형석 기자>

댓글 0

의견쓰기::상업광고,인신공격,비방,욕설,음담패설등의 코멘트는 예고없이 삭제될수 있습니다. (0/100자를 넘길 수 없습니다.)

“돈 안 보내면 추방”… 가짜 화상 인터뷰까지
“돈 안 보내면 추방”… 가짜 화상 인터뷰까지

■ 이민자 노린 신종사기 기승 ‘주의보’연방 요원 사칭, 영어·복잡한 시스템 악용“기프트 카드·코인 수수료 요구는 100% 사기”불법 대행 및 추첨 영주권 사기도 요주의 이민 시스

집값 상승에 ‘에퀴티’ 자산 가치도 급증
집값 상승에 ‘에퀴티’ 자산 가치도 급증

올해 1분기 기준 48.3%1990년 이후 최고 수준인플레보다 더 많이 올라순자산 증가 효과 이어져 전국 집값이 지속적인 상승세를 보이면서 주택 소유주들의 에퀴티(home equi

‘워시 시대’ 개막에도… 연준 4회 연속 기준금리 동결
‘워시 시대’ 개막에도… 연준 4회 연속 기준금리 동결

‘물가 안정 최우선’ 천명 경제전망 여전히 불확실 올해 최소 한 차례 인상 트럼프 인하 기대 물거품 케빈 워시 신임 연준 의장이 17일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가 종료된

“83세 펀드매니저·27세 직원까지 대박”

개인과 기업, 대학 등 투자스페이스X 상장 수혜자 항공우주 기업 스페이스X가 기업공개(IPO)를 성공적으로 마치면서 ‘조만장자’가 된 일론 머스크 최고경영자(CEO) 외에도 여러

모건스탠리, 메모리 병목 ‘칩플레이션’ 야기
모건스탠리, 메모리 병목 ‘칩플레이션’ 야기

컴퓨터·스마트폰 등 전자제품 소매가 인상 인공지능(AI) 열풍으로 시작된 반도체 가격 급등이 이른바 ‘칩플레이션’을 야기하면서 스마트폰이나 PC 등 다른 전자기기 가격 상승으로 번

트레이더 조스 ‘미니 토트백’ 판매 ‘오픈런’
트레이더 조스 ‘미니 토트백’ 판매 ‘오픈런’

출시될 때 마다 ‘품절 대란’을 일으켰던 트레이더 조스의 ‘미니 토트백’이 17일 전국 매장에서 판매를 시작했다. 이날도 매장마다 고객들이 오픈하기 전부터 길게 줄을 서서 대기하는

미셸 박 주한대사 ‘인준’ 연방 상원서 최종 통과
미셸 박 주한대사 ‘인준’ 연방 상원서 최종 통과

트럼프 임명장 받으면 한국 부임…성김 이어 두 번째 한국계 미대사 미셸 스틸 주한미국대사[로이터 연합뉴스 자료사진 재판매 및 DB금지]  미셸 스틸 주한 미국대사 후보자의 인준안이

이찬혁, 유엔난민기구 '유난해' 브랜드 캠페인 출연
이찬혁, 유엔난민기구 '유난해' 브랜드 캠페인 출연

"생명 구하는 '유난한' 여정에 많은 이들 동참 희망"이찬혁, 유엔난민기구 '유난해' 브랜드 캠페인 출연[유엔난민기구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유엔난민기구(UNHCR) 한국대

장원영 대상 악의적 콘텐츠 잡는다…"작성자 특정해 강력 대응"
장원영 대상 악의적 콘텐츠 잡는다…"작성자 특정해 강력 대응"

걸그룹 아이브의 장원영을 비방하는 내용의 온라인 콘텐츠가 확산하자 소속사 스타쉽엔터테인먼트가 법적 대응에 나섰다.스타쉽은 18일 아이브 공식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장원

연준, 네차례 연속 금리 동결…3.50∼3.75% 유지
연준, 네차례 연속 금리 동결…3.50∼3.75% 유지

만장일치로 동결 결정…올들어 4차례 연속 동결 미국 중앙은행인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17일 기준금리를 3.50∼3.75%로 동결했다.연준은 이날 종료된 연방공개시장위원회(F

이상무가 간다 yotube 채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