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애틀랜타
이규 레스토랑
김성희 부동산
첫광고

메모리얼데이 연휴 앞두고 여행비용 ‘쇼크’

미국뉴스 | | 2026-05-18 10:06:44

메모리얼데, 연휴 앞두고, 여행비용 ‘쇼크’, 항공료. 여행비용 다 올라

구양숙 부동산표정원 융자미국 크래딧 교정

항공료 등 여행비용 다 올라

21~25일 황금연휴에도 ‘우울’

 저소득층은 휴가 꿈도 못꿔

 할인 큰 ‘크루즈’ 대안 부상

 

<사진=Shutterstock>
<사진=Shutterstock>

 

 

메모리얼데이 연휴가 나흘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이란 전쟁 장기화에 따른 고유가와 항공료 부담이 미국인들의 여름휴가 계획을 흔들고 있다. 메모리얼데이 연휴는 통상 여름 여행 수요를 가늠하는 바로미터로 여겨지지만, 올해는 기록적인 이동수요 속에서도 가계별 여행 여력의 차이가 뚜렷해지는 모습이다.

 

전미자동차협회(AAA)는 오는 21일부터 25일까지 이어지는 메모리얼데이 연휴 기간 4,500만명이 집에서 50마일 이상 떨어진 곳으로 여행할 것으로 전망했다. 이는 지난해 4,480만명을 소폭 웃도는 수준으로, 메모리얼데이 연휴 기준 역대 최대 규모다. 이 가운데 자동차 여행객은 3,910만명, 항공 여행객은 366만명으로 예상됐다.

 

문제는 올해 치솟은 여행 비용이다. 통상 자동차 여행이 가장 저렴하지만 올해 메모리얼는 역대급으로 상승한 개솔린 가격으로 그 어느 해보다 재정 부담이 높아졌다.

 

항공 여행도 예외가 아니다. 이란 전쟁 이후 제트유 가격이 급등하면서 항공사들은 운임 인상뿐 아니라 수하물 수수료, 좌석 지정료 등 부가 요금 인상으로 비용을 전가하고 있다. 로이터에 따르면 델타항공은 유류비 부담을 이유로 1·2번째 위탁수하물 수수료를 각각 10달러 인상하고, 세 번째 수하물 수수료는 50달러 올렸다. 유나이티드항공 승객들이 지불하는 마일당 운임은 1년 전보다 약 20% 높아졌다.

 

고유가 충격은 이미 인플레이션으로 지친 소비자들에게 더 큰 부담으로 작용하고 있다. 뉴욕포스트는 4월 소비자물가지수(CPI)가 전년 대비 3.8% 상승해 약 3년 만에 가장 높은 수준을 기록했으며, 에너지 비용이 물가 상승의 핵심 요인으로 작용했다고 전했다. 특히 개솔린 가격은 전월 대비 5.4%, 전년 대비 28.4% 상승해 가계의 체감 물가를 끌어올렸다.

 

여행 시장은 ‘취소’보다는 ‘조정’ 국면에 들어섰다. 뱅크오브아메리카 인스티튜트는 올해 미국 국내 관광 지출이 숙박·관광·항공 부문에서 둔화 조짐을 보이고 있다고 분석했다. 특히 연소득 6만6,000달러 이하 저소득층의 여행 관련 지출은 줄어드는 반면, 중상위 소득층은 여전히 여행 지출을 늘리고 있어 여름휴가에서도 소비 양극화가 나타나는 모습이다.

 

실제 최근 조사에서는 미국인 37%가 올해 여름휴가를 가지 않을 계획이라고 답했으며, 이들 중 절반 이상은 ‘비용 부담’을 가장 큰 이유로 꼽았다. 여행을 떠나는 사람들도 더 저렴한 목적지를 고르거나, 여행 기간을 줄이고, 가까운 지역으로 이동하는 방식으로 예산을 조정하고 있다.

 

전문가들은 상당수의 사람들이 여행을 포기하기보다 신용카드 포인트, 항공 마일리지, 호텔 리워드 등을 활용해 비용 부담을 낮추려 한다고 분석한다. 크루즈 여행도 상대적으로 비용 예측이 쉽고 할인 프로모션이 많아 대안으로 부상하고 있다. AAA는 올해 크루즈 여행객 수가 역대 최고치를 기록할 가능성이 있다고 전망했다.

 

결국 올해 메모리얼데이 연휴는 미국 소비의 양면을 보여주는 시험대가 될 전망이다. 4,500만 명이라는 기록적 이동 수요는 여행 욕구가 여전히 강하다는 점을 보여주지만, 폭등한 개솔린 가격과 항공사들의 비용 전가는 저소득층의 휴가 선택지를 빠르게 좁히고 있다.

 

한 여행업계 관계자는 “올해 여름휴가는 사라지는 것이 아니라 더 짧고, 더 가까우며, 더 계산적인 형태로 바뀌고 있다”고 말했다.

 

<박홍용 기자>

댓글 0

의견쓰기::상업광고,인신공격,비방,욕설,음담패설등의 코멘트는 예고없이 삭제될수 있습니다. (0/100자를 넘길 수 없습니다.)

집값·렌트비 폭등…‘룸메이트’ 찾는 노년층
집값·렌트비 폭등…‘룸메이트’ 찾는 노년층

베이비부머 렌트 비중 3배↑45세 이상 룸메이트 비율 25%나 이 차‘다세대 가구’급증‘정서적 안정 덤’고독사 대안 집값과 렌트비, 생활비 부담이 커지면서 노년층 사이에서도 ‘룸메

트럼프 얼굴 넣은 250불 지폐 추진
트럼프 얼굴 넣은 250불 지폐 추진

반대하던 담당 국장도 전보 스콧 베선트 미국 재무부 장관이 28일 백악관 브리핑룸에서 열린 기자회견 중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초상이 담긴 250달러 지폐 도안을 선보이고 있다.

현대차, 미 재향 단체에 지원금 전달
현대차, 미 재향 단체에 지원금 전달

현대차가 메모리얼데이를 맞아 미 재향군인들의 헌신을 기념하기 위해 10만달러를 기부했다. 현대차는 지난 23일과 24일 마이애비 비치에서 제10회 현대차 메모리얼데이 기념 행사를

‘젊은 당뇨병’, 제대로 관리하면 완치도 기대
‘젊은 당뇨병’, 제대로 관리하면 완치도 기대

10~30대 젊은 환자 급증합병증 겪을 위험 높아 ‘젊은 당뇨병’ 관리에 빨간불이 켜졌다. 대한당뇨병학회는 20, 30대에 발생하는 젊은 당뇨병 환자가 크게 늘어나자 ‘청년 당뇨병

대통령 빼닮은 ‘트럼프 물소’ 화제
대통령 빼닮은 ‘트럼프 물소’ 화제

분홍색 금발 ‘희귀 물소’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을 쏙 빼닮은 외모로 인기를 끈 방글라데시의 물소(사진·로이터)가 도축 직전 목숨을 부지했다. 방글라데시 정부가 “동물원으로 보

UC 입시 SAT 다시 의무화되나

“GPA·에세이만으론 한계”600여명 UC 교수들 촉구 캘리포니아의 대표적인 주립대 시스템인 UC 계열 교수 수백명이 이공계(STEM) 지원자들을 대상으로 SAT·ACT 등 표준시

일가족 4명 총격사망 비극 엄마가 살해 후 극단선택

LA 북부 밸리 지역의 한 평화로운 주택가에서 20대 여성이 남편과 어린 두 자녀에게 총격을 가한 뒤 스스로 목숨을 끊는 참극이 벌어져 지역사회가 큰 충격에 빠졌다. 특히 희생자

4월 개인소비가격 지수 3.8% 급등

전년대비 3.8%나 높아고유가에 오름폭 확대연준, 금리 올릴 수도 미·이란 전쟁에 따른 고유가 충격으로 4월 들어 개인소비지출(PCE) 가격지수 상승률이 약 3년 만에 가장 높은

올해 최다 1위..방탄소년단 ‘SWIM’,  빌보드 ‘글로벌’ 차트 7번째 정상
올해 최다 1위..방탄소년단 ‘SWIM’, 빌보드 ‘글로벌’ 차트 7번째 정상

방탄소년단(BTS·RM, 진, 슈가, 제이홉, 지민, 뷔, 정국)이 'SWIM'으로 빌보드 '글로벌(미국 제외)' 차트에서 3주 연속 1위에 올랐다. 5월 30일 자 최신 차트에

트럼프 임기중 출생아 1,000불씩 준다
트럼프 임기중 출생아 1,000불씩 준다

재무부 앱스토어로 계좌 개설… “복리의 마법 경험하게 될 것” 지난 1월 트럼프 대통령[로이터]재무부가 신생아의 자산 형성을 위한 이른바 '트럼프 저축계좌'를 오는 7월 4일 공식

이상무가 간다 yotube 채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