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애틀랜타
이규 레스토랑
김성희 부동산
첫광고

가주, 중동전쟁 직격탄… 올 여름 항공대란 ‘초긴장’

미국뉴스 | | 2026-05-11 09:36:37

가주, 중동전쟁 직격탄, 올 여름 항공대란 ‘초긴장’

구양숙 부동산표정원 융자미국 크래딧 교정

정유소 폐쇄로 정제능력 급감

제트연료·디젤 부족우려 확산

 항공사 노선 축소·운임 인상

 

 제트연료 공급 불안에 가주에서 올 여름 항공대란 우려가 커지고 있다. LA 국제공항(LAX)의 혼잡한 모습. [박상혁 기자]
 제트연료 공급 불안에 가주에서 올 여름 항공대란 우려가 커지고 있다. LA 국제공항(LAX)의 혼잡한 모습. [박상혁 기자]

 

 

중동전쟁 장기화로 글로벌 에너지 공급망이 흔들리면서 캘리포니아 경제에도 비상등이 켜졌다. 특히 올여름 제트연료와 디젤 공급 부족 가능성이 제기되면서 항공·물류·관광업계 전반에 충격이 확산될 수 있다는 우려가 커지고 있다.

 

최근 포춘(Fortune)지에 따르면 유럽은 이미 연료 부족 우려가 현실화되고 있으며, 특히 제트연료 부족 사태가 조만간 캘리포니아와 미국 서부 해안까지 번질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다. 문제는 미국이 세계 최대 산유국임에도 캘리포니아는 다른 주와 달리 에너지 공급망 구조가 취약하다는 점이다.

 

캘리포니아는 태평양과 산악 지형 사이에 위치한 특성상 석유·연료 파이프라인 건설이 어렵고 비용도 높다. 여기에 강력한 환경 규제와 강화된 연료 기준까지 더해지면서 정유 산업 경쟁력이 지속적으로 약화돼 왔다. 결국 캘리포니아는 개솔린과 디젤, 제트연료 상당 부분을 한국과 일본, 싱가포르 등 아시아 시장 수입에 의존하고 있으며, 아시아 역시 중동산 원유 의존도가 높다.

 

여기에 최근 LA 지역 필립스66 정유소 폐쇄와 샌프란시스코 인근 발레로 베니시아 정유소 폐쇄까지 겹치며 상황은 더욱 악화되고 있다. 두 정유소는 캘리포니아 전체 정제 능력의 약 20%를 차지했던 핵심 시설이다. 발레로는 추가로 윌밍턴 정유소의 미래까지 검토 중이다.

 

개스버디의 석유 분석 책임자인 패트릭 드 한은 “아시아가 자체 공급난을 겪는 시점에 캘리포니아가 두 개의 정유소를 잃은 것은 최악의 타이밍”이라며 “향후 3주 안에 평화 합의가 없다면 올여름 서부 해안의 제트연료 문제가 매우 심각해질 수 있다”고 경고했다.

 

실제 항공업계는 벌써 흔들리고 있다. 노스 애틀랜틱 항공은 이번 여름 LAX 노선을 전면 취소했고, 유나이티드 항공은 최대 20% 운임 인상과 일부 비혼잡 시간대 노선 축소 계획을 밝혔다. 업계에서는 연료 절감을 위한 노선 감축이 본격화되고 있다는 분석도 나온다.

 

캘리포니아 에너지위원회(CEC)는 현재 제트연료 재고가 역사적 평균 범위 내에 있다고 설명하면서도 공급 부족 위험은 인정했다. 특히 LAX와 샌프란시스코, 시애틀 등 서부 공항들이 가장 큰 영향을 받을 가능성이 있다는 전망이다.

 

문제는 캘리포니아가 이미 미국 최고 수준의 에너지 비용을 감당하고 있다는 점이다. 현재 캘리포니아 평균 개솔린 가격은 갤런당 6.16달러로 전국 평균보다 약 36% 높다. 디젤 가격(7.50달러) 역시 전국 평균보다 2달러 가량 비싸다.

 

전문가들은 공급 부족이 현실화될 경우 항공료와 물류비, 소비자 물가 전반이 추가 상승할 수 있다고 우려한다. 피커링 에너지 파트너스의 댄 피커링 대표는 “다른 지역은 가격만 걱정하지만 캘리포니아는 공급과 가격 모두 위험하다”며 “캘리포니아는 사실상 글로벌 시장에 고립된 ‘페트로 아일랜드(Petro Island)’와 같은 상황”이라고 지적했다.

 

<박홍용 기자>

댓글 0

의견쓰기::상업광고,인신공격,비방,욕설,음담패설등의 코멘트는 예고없이 삭제될수 있습니다. (0/100자를 넘길 수 없습니다.)

집값·렌트비 폭등…‘룸메이트’ 찾는 노년층
집값·렌트비 폭등…‘룸메이트’ 찾는 노년층

베이비부머 렌트 비중 3배↑45세 이상 룸메이트 비율 25%나 이 차‘다세대 가구’급증‘정서적 안정 덤’고독사 대안 집값과 렌트비, 생활비 부담이 커지면서 노년층 사이에서도 ‘룸메

트럼프 얼굴 넣은 250불 지폐 추진
트럼프 얼굴 넣은 250불 지폐 추진

반대하던 담당 국장도 전보 스콧 베선트 미국 재무부 장관이 28일 백악관 브리핑룸에서 열린 기자회견 중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초상이 담긴 250달러 지폐 도안을 선보이고 있다.

현대차, 미 재향 단체에 지원금 전달
현대차, 미 재향 단체에 지원금 전달

현대차가 메모리얼데이를 맞아 미 재향군인들의 헌신을 기념하기 위해 10만달러를 기부했다. 현대차는 지난 23일과 24일 마이애비 비치에서 제10회 현대차 메모리얼데이 기념 행사를

‘젊은 당뇨병’, 제대로 관리하면 완치도 기대
‘젊은 당뇨병’, 제대로 관리하면 완치도 기대

10~30대 젊은 환자 급증합병증 겪을 위험 높아 ‘젊은 당뇨병’ 관리에 빨간불이 켜졌다. 대한당뇨병학회는 20, 30대에 발생하는 젊은 당뇨병 환자가 크게 늘어나자 ‘청년 당뇨병

대통령 빼닮은 ‘트럼프 물소’ 화제
대통령 빼닮은 ‘트럼프 물소’ 화제

분홍색 금발 ‘희귀 물소’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을 쏙 빼닮은 외모로 인기를 끈 방글라데시의 물소(사진·로이터)가 도축 직전 목숨을 부지했다. 방글라데시 정부가 “동물원으로 보

UC 입시 SAT 다시 의무화되나

“GPA·에세이만으론 한계”600여명 UC 교수들 촉구 캘리포니아의 대표적인 주립대 시스템인 UC 계열 교수 수백명이 이공계(STEM) 지원자들을 대상으로 SAT·ACT 등 표준시

일가족 4명 총격사망 비극 엄마가 살해 후 극단선택

LA 북부 밸리 지역의 한 평화로운 주택가에서 20대 여성이 남편과 어린 두 자녀에게 총격을 가한 뒤 스스로 목숨을 끊는 참극이 벌어져 지역사회가 큰 충격에 빠졌다. 특히 희생자

4월 개인소비가격 지수 3.8% 급등

전년대비 3.8%나 높아고유가에 오름폭 확대연준, 금리 올릴 수도 미·이란 전쟁에 따른 고유가 충격으로 4월 들어 개인소비지출(PCE) 가격지수 상승률이 약 3년 만에 가장 높은

올해 최다 1위..방탄소년단 ‘SWIM’,  빌보드 ‘글로벌’ 차트 7번째 정상
올해 최다 1위..방탄소년단 ‘SWIM’, 빌보드 ‘글로벌’ 차트 7번째 정상

방탄소년단(BTS·RM, 진, 슈가, 제이홉, 지민, 뷔, 정국)이 'SWIM'으로 빌보드 '글로벌(미국 제외)' 차트에서 3주 연속 1위에 올랐다. 5월 30일 자 최신 차트에

트럼프 임기중 출생아 1,000불씩 준다
트럼프 임기중 출생아 1,000불씩 준다

재무부 앱스토어로 계좌 개설… “복리의 마법 경험하게 될 것” 지난 1월 트럼프 대통령[로이터]재무부가 신생아의 자산 형성을 위한 이른바 '트럼프 저축계좌'를 오는 7월 4일 공식

이상무가 간다 yotube 채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