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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경 문제 갈수록 심각… 지구 살리는 주방 습관

미국뉴스 | | 2026-04-27 10:07:52

환경 문제 갈수록 심각, 지구 살리는 주방 습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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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육류나 유제품 섭취를 줄이는 것만으로도 토지 이용에서 발생하는 온실가스 배출을 줄일 수 있다. [로이터]
 육류나 유제품 섭취를 줄이는 것만으로도 토지 이용에서 발생하는 온실가스 배출을 줄일 수 있다. [로이터]

 

환경 문제에 대한 심각성이 갈수록 강조되고 있다. 이상 기후와 그에 따른 빈번한 자연 재해는 이미 일상 생활에 큰 영향을 미치고 있다. 환경 보호에 대한 중요성을 인식하면서도, ‘설마 내가 할 일이 있을까?’라고 생각하기 쉽다. 그러나 신중한 식습관과 요리 습관만으로도 누구나 환경 보호에 보탬이 될 수 있다. 지난 22일 ‘지구의 날’(Earth Day)을 맞아 우리 집 주방에서 실천할 수 있는 환경 챙기기 습관을 살펴본다.

 

■ 육류 섭취 줄이기…온실 가스 감소

환경 보호를 이유로 채식이나 비건 식단을 선택하는 사람들이 늘고 있다. 하지만, 육류나 유제품을 완전히 배제하지 않고, 섭취량을 줄이는 것만으로도 상당한 환경적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

워싱턴포스트가 보도한 연구에 따르면, 전 세계적으로 돼지고기, 소고기, 닭고기 및 우유 소비를 절반으로 줄일 경우, 토지 이용과 관련된 산림 파괴 및 자연 훼손을 거의 대부분 중단할 수 있고, 토지 이용에서 발생하는 온실가스 배출도 약 3분의 1 수준 감소할 수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고기를 끊을 수 없다면 고기를 전체 요리의 중심이 아닌 보조 재료로 조리하는 방식이 대안이다. 예를 들어, 채소 비중이 높은 샐러드나 볶음 요리에서 고기를 소량만 사용하는 조리법이다.

셀러리와 다진 소고기가 사용된 볶음 요리, 테리야키 치킨과 그린빈 볶음 등은 채소 비중이 고기보다 높다. 닭고기 샐러드에 옥수수, 토마토, 수박을 곁들이거나, 스테이크 샐러드처럼 고기를 신선한 채소 위에 소량 올리는 방식도 친환경적이다.

 

■ 기후 친화적 식품 선택… ‘대두·옥수수·콩·고구마’ 등

식품을 생산할 때 발생하는 온실가스 배출, 물 사용, 영양염류 오염, 서식지 교란 등의 다양한 현상이 환경에 영향을 미치는 주범이다. 환경적으로 부담이 낮으면서도 생산 효율이 높은 식품을 중심으로 식단을 구성하는 것도 탄소 발자국을 줄일 수 있는 방법이다.

대표적인 기후 친화적 식품으로는 대두(콩), 옥수수, 고구마, 그리고 콩류와 렌틸콩 등의 식품이 꼽힌다. 이들 식품은 비교적 적은 자원으로 높은 영양분 공급이 가능해 지속가능한 대표적인 식품들이다. 이 밖에도 과일, 견과류, 버섯, 굴 등도 영양과 지속 가능한 환경을 챙기는 데 도움이 되는 식재료로 추천된다.

 

■ 전기 사용 줄이기…‘토스터 오븐·에어프라이어’ 사용

요리를 할 때 전기 사용을 줄이는 것만으로도 에너지 소비를 낮추고, 여름철 실내 온도 상승을 완화하는 데 도움이 된다.

오븐 대신 토스터 오븐, 에어프라이어, 인스턴트 팟, 슬로쿠커, 조리대용 인덕션 버너 등이 전기 사용량을 줄여주는 대표적인 조리 기구들이다. 이러한 소형 조리기구는 에너지 사용을 줄이는 동시에 조리 시간도 단축해주는 것이 장점으로 꼽힌다.

이중 토스터 오븐과 에어프라이어는 베이킹, 로스팅, 브로일링(직화 구이) 등에 적합하며, 일반 오븐보다 조리 시간을 훨씬 단축해준다. 에어프라이어는 열순환(컨벡션) 방식으로 작동해 일반 오븐 대비 조리 시간을 최대 약 25%까지 줄일 수 있다.

일부 토스터 오븐은 캐서롤 요리나 통닭, 냉동 피자까지 조리할 수 있을 만큼 충분한 용량을 갖추고 있다. 소량 요리에 적합한 에어프라이어는 닭다리와 감자, 브뤼셀스프라우트를 함께 조리하는 원팟 요리뿐 아니라 쿠키나 치즈케이크 같은 베이킹에도 안성맞춤이다. 인스턴트 팟과 같은 멀티쿠커는 압력 조리 기능을 통해 큰 고기 부위 조리 시간을 크게 단축할 수 있다.

 

■ 물 사용 줄이기…조리와 설거지 습관만 바꿔도 절약 가능

요리할 때 물 사용을 줄이는 것도 주방에 실천할 수 있는 친환경 실천법이다. 파스타처럼 물이 많이 사용되는 요리의 경우 조리 방식만 바꿔도 물 낭비를 크게 줄일 수 있다.

파스타를 요리할 때 일반적으로 큰 냄비에 파스타를 삶은 뒤 남은 물은 하수로 버리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하지만, 남은 물을 식혀 식물에 물 주는 용도로 재활용할 수 있다.

냉수 조리법도 있다. 파스타 1파운드를 끓는 물 4쿼트에 넣는 대신 찬물 1쿼트에 넣고 함께 끓여 조리할 경우, 조리 시간은 최대 약 45%, 물 사용량은 약 75%까지 줄일 수 있다. ‘원팟 파스타’ 조리법은 필요한 만큼의 물만 정확히 사용해 조리하는 방식이다. 소시지와 회향을 활용한 라구 파스타나 토마토, 바질, 시금치를 넣은 원팟 파스타 등이 그 예다.

물 절약은 설거지를 할 때도 실천할 수 있다. 수도를 계속 틀어놓고 세척하는 대신, 두 개의 설거지 통을 활용해 하나에는 따뜻한 비눗물을, 다른 하나에는 헹굼용 찬물을 채워 사용하는 방법이 권장된다. 식기세척기를 사용할 경우 사전에 물로 헹구지 않는 것만으로도 물 절약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

 

■ 남은 음식 활용하기… ‘음식 쓰레기’ 줄여 환경 보호

냉장고에 남은 음식이나 재료를 방치했다가 결국 버리는 경우가 많다. 남은 음식만 적극 활용해도 음식물 쓰레기를 줄이고 환경을 보호할 수 있다. 식품 안전을 위해 남은 음식은 4일 이내에 섭취하거나 냉동 보관해야 한다는 점만 지키면 된다.

남은 밥은 볶음밥으로 활용하기에 적합하다. 이미 조리된 닭고기는 닭고기 샐러드로 만들거나 샐러드, 면 요리에 곁들여 활용할 수 있다. 남은 고기나 채소 조각은 미니 파이 속 재료로 활용할 수 있다. 여러 채소는 수프에 넣어 간단하게 재조리할 수 있다. 으깬 감자는 셰퍼드 파이나 코티지 파이의 윗부분에 활용해 다른 재료들과 함께 사용할 수 있다.

잼 병에 남은 소량의 잼은 마리네이드 소스로 활용할 수 있고, 과자 봉지 바닥에 남은 부스러기는 캐서롤 요리의 토핑이나 치킨 커틀릿의 빵가루로 사용하는 등 다양한 방식으로 재활용이 가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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