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애틀랜타
이규 레스토랑
김성희 부동산
첫광고

과도한 팁 요구 반발... 폐지 움직임 확산

미국뉴스 | | 2026-03-26 09:43:34

과도한 팁 요구 반발, 폐지 움직임 확산

구양숙 부동산표정원 융자미국 크래딧 교정

‘노 팁’ 식당들 증가세

음식값 상승에 팁부담

외식 줄이는 미국인↑

서비스 질 저하 우려

 

코로나19 팬데믹 이후 심각해진 고물가, 최근 이란 전쟁으로 치솟는 개솔린 가격 등으로 고통받는 소비자들이 팁 부담 등에 외식을 즐기면서 식당들도 대책 마련에 부심하고 있다.

 

실제 외식 업계에서는 아예 ‘노 팁’(No tip)을 채택하는 식당들이 늘면서 업계 일각에서는 서비스 질 저하와 수익 구조 악화를 우려하는 목소리도 커지고 있다. 노 팁 모델은 식사 가격에 서비스 비용을 포함해 별도의 팁을 받지 않는 방식이다.

 

식당들의 노 팁 도입 배경에는 무엇보다 소비자 불만이 자리 잡고 있다. 각종 서비스 비용과 숨은 비용, 과도한 팁 요구가 누적되면서 계산 단계에서 ‘예상치 못한 부담’을 느낀다는 지적이 잇따른 데 따른 것이다.

 

일부 업주들은 이 같은 불만을 해소하기 위한 대안으로 노 팁 모델을 제시하고 있다. 메뉴 가격에 모든 비용을 포함시켜 가격 투명성을 높이고, 종업원에게는 고정 시급을 지급해 수입 변동성을 줄일 수 있다는 논리다.

 

요식 업계는 음식 가격을 올리지만 그만큼 고객이 줄어드는 딜레마에 빠져있다. 전문가들은 이같은 고객 이탈 현상에 대해 팬데믹 이후 더 심해진 ‘팁플레이션’(팁과 인플레이션의 합성어)과 함께 팁을 부담으로 느끼는 ‘팁 피로’(Tipping Fatigue) 현상도 작용했다고 분석했다.

 

팁을 부과하는 대표적 업종인 요식 업계는 재료값과 운영비 상승 등을 이유로 음식 가격을 지속적으로 올리고 있다. 일부 식당들은 ‘직원 복지 수수료’ 등 새로운 항목을 계산서에 추가하는가 하면 크레딧카드를 이용할 경우 수수료를 부과하는 경우도 많다.

 

팁 비율도 예전에는 15~18%를 요구했지만 요즘 식당들의 계산서에는 18%, 20%는 물론 심지어 22%, 25%까지 요구하고 있는 실상이다. 설문조사에 따르면 이에 따라 팁 부담이 없는 푸드코트를 방문하거나 투고를 하는 소비자 늘었다.

 

아직도 한인 포함, 많은 식당들이 세금까지 더한 액수에 팁을 요구하는 것도 소비자들의 불만을 사고 있다. 최근 미국인들이 가장 많이 사용하는 앱 중 하나가 팁 계산 앱이다. 세금이 부과되기 전 액수에 원하는 팁 퍼센트를 입력하면 편리하게 팁 액수를 제시하는 기능이다.

 

당초 미국에서 팁을 주는 관행은 많은 주에서 식당 등 팁을 받는 근로자에 대해 최저 임금보다 낮은 임금을 주기 때문에 팁을 통해 부족한 소득을 보충하라는 취지였다. 지금도 20여개 주에서는 팁을 받는 근로자에 대한 최저 임금이 일반 근로자보다 낮다.

 

반면 가주 등 일부 주는 팁 수령 여부와 관계없이 동일한 최저 임금을 지급해야 한다. LA 타임스 등 언론은 똑같은 최저임금을 받는데도 높은 팁을 요구하는 가주 내 요식 업계에 대한 거부감도 작용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실제 최근 실시된 전국 설문 조사에서 응답자의 과반을 넘는 55%가 인플레이션과 식당 가격 상승이 팁을 주는 방식에 영향을 미쳤다고 답했다. 전체 29%의 응답자는 외식 시 팁을 줄였다고 답했고 20%는 테이크아웃이나 배달 서비스 이용 시 팁을 전혀 주지 않는다고 밝혔다.

 

반면 요식업계 일각에서는 ‘노 팁’ 제도가 서비스의 질 악화와 직원 이탈로 이어질 수 있다고 우려한다.

 

한편 업계 단체인 전미레스토랑협회에 따르면 팁을 받는 서버의 중위 시급은 약 27달러 수준으로, 높은 수입 기대가 외식업 종사 선택의 주요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고 주장한다.

 

<조환동 기자>

 

<사진=Shutterstock>
<사진=Shutterstock>

 

 

댓글 0

의견쓰기::상업광고,인신공격,비방,욕설,음담패설등의 코멘트는 예고없이 삭제될수 있습니다. (0/100자를 넘길 수 없습니다.)

공항 혼잡풀리나…상원, 'ICE 제외' 국토안보부 예산안 처리
공항 혼잡풀리나…상원, 'ICE 제외' 국토안보부 예산안 처리

40일 넘긴 국토안보부 셧다운 해소 물꼬…이르면 오늘 하원 처리여야, 이민단속 정책 갈등 여전…공항 보안검색 예산등 우선 복구 뉴욕 라과디아 공항의 보안 검색 대기 줄[로이터]  

"타이거 우즈, 또 차량 전복사고…상태는 아직 불분명"
"타이거 우즈, 또 차량 전복사고…상태는 아직 불분명"

방송 보도…2021년 LA 해안도로서 전복 사고  '골프 황제' 타이거 우즈가 27일 또 차량 전복사고를 당했다고 ABC 방송이 보도했다.보도에 따르면 사고는 이날 오후 미 플로리

대도시 이민 급감… 조지아등 남동부주 증가율 높아
대도시 이민 급감… 조지아등 남동부주 증가율 높아

트럼프 이민규제 여파순이민 최대 60% 감소카운티 80% 증가세 둔화노동력·성장 감소 우려 미국 주요 대도시로 유입되는 신규 이민자 수가 급격히 감소하면서 인구 증가세가 크게 둔화

한국 항공사 사칭 티켓팅 사기 피해 속출
한국 항공사 사칭 티켓팅 사기 피해 속출

미주 한인 고객들 노려가짜 고객센터로 유도티켓 취소·재구매 강요수천불 비용 결제 수법 한국 항공사를 사칭한 티켓팅 업체가 구글 검색에 노출된 가짜 고객센터 번호로 소비자를 유인한

고유가 지속… 전 세계 ‘스태그플레이션’ 공포 부상
고유가 지속… 전 세계 ‘스태그플레이션’ 공포 부상

■ 미·이란 전쟁 한 달국제유가 100달러대 지속인플레·경기둔화 불가피중앙은행들도‘진퇴양난 이란 전쟁의 포화 소리가 언제 끝날지 모른 채 이미 한 달 가까이 이어지면서 세계 경제에

[생활 정보] 공항 보안대기 길어 비행기 놓치는 사례 급증
[생활 정보] 공항 보안대기 길어 비행기 놓치는 사례 급증

■여행객 대처 방법은일부 항공사 재예약 제공수수료 면제·크레딧 제공평소보다 일찍 공항 도착 최근 공항 보안 검색대의 긴 대기 줄로 인해 항공편을 놓치는 사례가 증가하면서, 항공사들

뱅크카드서비스, 2026년 장학생 모집
뱅크카드서비스, 2026년 장학생 모집

20명 선정·총 2만달러5월15일까지 접수 받아   한인 업체들에게 크레딧카드 결제 등 토털 비즈니스 솔루션을 제공하는 뱅크카드서비스(대표 패트릭 홍)가 올해도 2026년 제23기

기아, 2027년 텔루라이드 공개 행사
기아, 2027년 텔루라이드 공개 행사

기아가 26일 LA 센추리시티에서 2027년형 기아 텔루라이드 하이브리드와 X-Pro 모델 공개행사를 개최했다. 기아는 2027년 모델부터 플래그십 SUV 모델인 텔루라이드에 최초

트럼프 “TSA 급여 지급” 의회 우회 행정명령 강행

미 전역 주요 공항들에서 보안 검색대 인력 부족에 따른 대혼란이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연방의회의 예산 교착 상태를 타개하기 위해 공항 보안요원 급여를 직접

로봇과 나란히 입장하는 멜라니아 여사
로봇과 나란히 입장하는 멜라니아 여사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부인 멜라니아 여사가 지난 25일 백악관에서 열린‘함께 미래를 육성하는 글로벌 연합’ 정상회의 이틀째 행사에서 휴머노이드 로봇‘피겨3’와 함께 입장하고 있다

이상무가 간다 yotube 채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