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애틀랜타
이규 레스토랑
김성희 부동산
첫광고

귀금속 투자 과열 조짐… ‘변동성 주의·몰빵 금물’

미국뉴스 | | 2026-02-18 09:52:24

귀금속 투자 과열 조짐,신중한 접근이 필요

구양숙 부동산표정원 융자미국 크래딧 교정

금값 5,000불 뚫자 수요 급증

ETF·뮤추얼펀드 투자처 다양

거래 ‘숨은 비용’ 꼭 따져보고

장기적 관점에서 자산배분해야

 금·은 등 귀금속 시장이 달아 오르고 있지만 변동성과 부수적인 비용을 고려 할 때 신중한 접근이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한국 한 금은방에 금 제품들이 전시돼 있다. [연합]
 금·은 등 귀금속 시장이 달아 오르고 있지만 변동성과 부수적인 비용을 고려 할 때 신중한 접근이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한국 한 금은방에 금 제품들이 전시돼 있다. [연합]

 

 

글로벌 경제의 불확실성이 커지면서 금과 은을 포트폴리오에 담으려는 투자자들이 급증하고 있다.

 

올해 초 금값이 온스당 5,000달러를 돌파하는 등 귀금속 시장이 뜨겁게 달아오르고 있지만, 전문가들은 귀금속 특유의 높은 변동성과 부수적인 비용을 고려할 때 그 어느 때보다 신중한 접근이 필요하다고 조언한다.

 

단순히 가격 상승 랠리에 올라타기보다는 각 금속의 특성을 정확히 이해하고 장기적인 관점에서 자산을 배분하는 지혜가 요구되는 시점이다.

 

금은 특히 초보 투자자에게 심리적 안정감을 주는 가장 매력적인 투자처다. 주식이나 채권 시장이 흔들릴 때 가치가 오르는 경향이 있어 자산 다각화에 유리하며, 역사적으로도 가장 신뢰받는 가치 저장 수단 역할을 해왔기 때문이다.

 

금은 반드시 큰돈이 있어야 투자를 시작할 수 있는 것은 아니다. 1그램 단위의 작은 금괴나 10분의 1 정도의 소량 실물 금을 구매하는 방법도 있고, 금 ETF(상장지수펀드)나 뮤추얼 펀드를 활용하면 커피 한 잔 가격으로도 금 시장에 발을 들일 수 있다. 이미 증권 계좌가 있다면 주식을 사듯 간편하게 금 관련 자산을 매수할 수 있어 접근성도 매우 좋아졌다.

 

하지만 실물 금 거래 시에는 반드시 ‘숨은 비용’을 따져봐야 한다. 금 현물 가격 외에 딜러가 붙이는 마크업, 안전한 곳에 보관하기 위한 보관료, 분실에 대비한 보험료 등이 발생하기 때문이다. 특히 초보자들이 흔히 빠지는 함정 중 하나가 ‘수집용 동전’이다. 이런 제품은 역사적 희귀성 때문에 금 함량보다 훨씬 비싼 프리미엄이 붙어 있어, 나중에 되팔 때 제값을 받지 못할 위험이 크다. 무엇보다 시장이 불안할 때 공포심에 휩쓸려 감정적으로 매수하는 것은 가장 경계해야 할 태도다.

 

은은 금보다 가격이 훨씬 저렴해 진입 장벽이 낮다는 것이 큰 장점이다. 금 투자가 부담스러운 이들에게 훌륭한 대안이 되며, 금과 마찬가지로 인플레이션이나 환율 변동에 대한 방어 수단으로 활용되기도 한다.

 

은은 금과는 다른 독특한 매력을 지니고 있다. 바로 ‘산업적 수요’다. 은은 전자제품, 의료기기, 태양광 패널 등 첨단 산업 전반에 필수적으로 사용된다. 이 때문에 경기가 회복 국면에 접어들어 산업 생산이 활발해지면, 은 가격은 금보다 훨씬 가파르게 상승하는 탄력을 보여주곤 한다.

 

실물을 직접 보관하기 번거롭다면 은 ETF를 통해 간편하게 가격 변동에만 투자할 수도 있다. 그러나 은은 금보다 시장 규모가 작기 때문에 가격이 널뛰는 ‘변동성’이 매우 크다. 산업 수요가 조금만 줄어들어도 가격이 급락할 수 있으며, 실물을 되팔 때는 매수 가격과 매도 가격의 스프레드가 금보다 넓어 투자자에게 불리한 경우가 많다. 또 미국에서는 실물 은을 ‘수집품’으로 분류해 주식보다 높은 세율을 적용한다는 점도 수익률을 갉아먹는 요인이 될 수 있다.

 

전문가들은 귀금속 투자를 할 때 반드시 ‘보험’의 관점으로 접근하라고 조언한다. 단기적인 급등 기대감이나 불안감에 쫓겨 특정 자산에 올인하는 것은 위험하다는 지적이다. 자신의 투자 목적과 기간, 그리고 손실을 견딜 수 있는 성향을 꼼꼼히 따져보고 전체 자산 중 적정 비중만을 귀금속에 할애하는 전략이 필요하다.

 

한 재태크 전문가는 “금이 포트폴리오의 중심을 든든하게 지켜주는 ‘방패’라면, 은은 상승장에서 수익을 키울 수 있는 ‘보조 엔진’에 가깝다”며 “두 자산 모두 전체 자산의 일부로 편입하되, 예측 불가능한 변동성을 감내할 수 있는 범위 내에서 분산 투자하는 것이 가장 바람직한 투자법”이라고 강조했다.

 

<박홍용 기자>

댓글 0

의견쓰기::상업광고,인신공격,비방,욕설,음담패설등의 코멘트는 예고없이 삭제될수 있습니다. (0/100자를 넘길 수 없습니다.)

80대 한인 여성 주택서 피살
80대 한인 여성 주택서 피살

노스캐롤라이나 경찰살인 사건으로 수사 80대 한인 여성이 자택에서 숨진 채 발견돼 경찰이 타살 가능성을 염두에 두고 살인사건으로 수사에 나섰다. 노스캐롤라이나주 CBS와 NBC 등

기아, EV3 전기차 미국 시장 투입
기아, EV3 전기차 미국 시장 투입

전기차 트로이카 라인업올해 하반기 판매 시작 기아 EV3. [기아]  기아가 미국 시장에 EV9과 EV6에 이은 새로운 3번째 전기차 모델인 EV3을 투입한다. 대형, 중형 모델에

연방정부,‘트럼프 관세’ 환급 시스템 가동

1,660억불 반환절차 착수‘케이프 시스템’ 20일 가동수입 업체들 33만개 달해“반드시 신청해야 받는다”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가 징수했다가 위법 판결을 받은 관세에 대해 연방 정

“호르무즈 해협 막히니 파나마 운하로 몰렸다”
“호르무즈 해협 막히니 파나마 운하로 몰렸다”

물류 위기는 현재 진행형중동전 여파 통행량 급증급행료 4배까지 ‘껑충’미국발 물량 특히 증가 파나마 운하 발보아항의 모습. [로이터] 이란 전쟁 여파로 중동 핵심 해상 운송로인 호

미, 자동차 제조라인까지 무기생산 전용 추진
미, 자동차 제조라인까지 무기생산 전용 추진

자동차 업계 등과 논의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가 자동차 제조사 등 민간 산업의 군수 물자 생산을 적극 추진하고 있다. [로이터] 미 국방부가 자동차 업체를 비롯한 주요 제조 기업

민주 ‘2028 전대’ 고심…“공화 휴스턴에 맞설곳 어디?
민주 ‘2028 전대’ 고심…“공화 휴스턴에 맞설곳 어디?

악시오스“애틀랜타·보스턴덴버·시카고·필라델피아 등”주요 도시들 후보지 경쟁시카고에서 열렸던 2024년 민주당 전당대회. [로이터]  2028년 치러질 차기 대선에서 정권 탈환을 벼

팀 쿡, 애플 CEO 15년만에 물러나… 후계자는 존 터너스
팀 쿡, 애플 CEO 15년만에 물러나… 후계자는 존 터너스

애플, 9월 CEO 교체 발표팀 쿡은 이사회 의장으로   존 터너스(왼쪽)와 팀 쿡. [로이터]   팀 쿡이 애플 최고경영자(CEO) 자리에서 오는 9월 물러난다. 애플은 2011

국민교육발전 유공 포상 추천 접수

교육부, 5월13일 마감 한국 교육부가 교육 발전에 기여한 재외동포 및 외국인을 대상으로 ‘2026 국민교육발전 유공 포상’을 실시한다. 이에 따라 총영사관은 오는 5월 13일까지

기름 공급난에 미 항공사들 ‘청산 위기’

재파산 스피릿, 구조 조정 호르무즈 해협의 봉쇄로 항공유 공급난이 이어지자 미국 일부 항공사가 청산 위기를 겪으며 구조조정 조짐이 일고 있다. 유럽 항공사들은 가격은 둘째치고 항공

aT, 휴스턴 지사 개소…K-푸드 새 남부권 거점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는 텍사스주 휴스턴에 신규 지사를 설립, 미 남부권과 중남미 시장 공략에 속도를 낼 계획이라고 20일 밝혔다. 홍문표 aT 사장은 오는 21일 휴스턴지사

이상무가 간다 yotube 채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