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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학 교재 읽기 힘드네”… 입학 전 체계적 읽기 습관 들여야

미국뉴스 | | 2026-02-09 10:04:59

입학 전 체계적 읽기 습관 들여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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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설 한권 완독으로 독서 체력

자신에게 맞는 독서 환경 찾기

 

 대학에 진학하면 고등학교 때보다 독서량이 크게 늘어나기 때문에 이에 대한 준비가 부족할 경우 어려움을 겪을 수 있다. [로이터]
 대학에 진학하면 고등학교 때보다 독서량이 크게 늘어나기 때문에 이에 대한 준비가 부족할 경우 어려움을 겪을 수 있다. [로이터]

대학 입학 전까지 책 한 권을 처음부터 끝까지 읽어본 적이 없다고 말하는 학생이 적지 않다. 대학에 입학한 뒤에도 대학 수준의 책 읽기를 소화하는 데 어려움을 겪는 학생도 많다. 고등학교에서 요구되던 독서 수준과 대학에서 요구되는 수준의 차이에 학생들이 충격을 받는 경우도 많다. 많은 학생이 대학으로의 전환 과정에서 가장 어렵게 느끼는 것 중 하나로 독서 부담을 꼽는다. 대학에 진학하면 고등학교 때보다 독서량이 크게 늘어나기 때문에 이에 대한 준비가 부족할 경우 어려움을 겪는 것은 당연하다. 하지만 교육 전문가들은 고등학생들이 대학 수준의 독서 과제에 대비할 수 있는 방법이 여러 가지 있다고 조언한다. 고교 시절부터 체계적으로 읽기 습관을 기르고, 대학 수업에서 요구되는 읽기의 성격을 미리 이해하는 것이 중요하다는 조언이다.

 

■ 독서 체력 키우기…학술 글·소설 읽기

대학 진학 전 학술 논문이나 전문 서적 등을 미리 읽어보는 것이 도움이 될 수 있다. 특히 고교 저학년 단계에서부터 대학 수준의 글이나 서적에 노출되는 것이 중요하다. 우선 소설 한 권을 완독해보는 것도 대학에 진학하기 전 독서 체력을 기를 수 있는 좋은 방법이다. 여름 방학 등 여유 시간이 많을 때 작은 목표를 세워 책 한 권을 처음부터 끝까지 읽어보겠다는 식으로 시작해볼 수 있다.

자신이 어떤 종류의 읽기를 선호하는지 파악하는 것도 독서 체력을 기르는 방법이다. 예를 들어 스포츠에 관심이 많다면 관련 서적부터 시작할 수 있다. 또는 관심있는 대학 전공과 관련된 기초 서적을 읽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대학에 진학했을 때 정보를 종합적으로 이해하고 분석하는 대학 수준의 독서 준비가 돼 있지 않으면 어려움이 따를 수 있다.

 

■ 자신에게 맞는 독서 환경 찾기

독서를 할 때 소음이 전혀 없는 조용한 환경이 좋은 지 아니면 어느 정도의 배경 소음이 있는 환경이 나은지를 스스로 점검해볼 필요가 있다. 예를 들어, 주변 소음이 불가피한 도서관에서 읽는 것이 효과적인지, 집에서 테이블이나 책상 앞이 좋은지, 혹은 소파에 앉아 읽는 것이 더 집중이 잘되는지 등을 먼저 살피는 것이다.

교육 전문가들은 “학생들은 가장 효율적인 독서를 돕는 환경과 관련, 자신의 선호도를 파악해야 하는데 그러기 위해서는 다양한 상황을 시도해봐야 한다”라며 “대학에서는 고등학교 때와는 다른 방식으로 읽고 사고해야 하는 만큼, 자신에게 맞는 방법을 찾기 위한 시도가 반드시 필요하다”라고 조언한다.

학생들이 특정 독서 과제가 왜 주어졌는지 목적을 먼저 생각해보는 것도 중요하다. 시험을 보기 위해 읽는 독서인지와 강의를 통해 배운 내용을 적용하기위한 독서의 경우 읽는 방식이 달라지기 때문이다.

 

■ 시간표에 독서 일정 포함

대학 수준의 읽기를 성공적으로 감당해내기 위해서는 철저한 시간 관리가 필수적이다. 학생들이 일정표나 플래너, 구글 캘린더 등을 활용해 읽기 시간을 의도적으로 계획에 포함하는 것이 가장 바람직한 방법이다.

그러기 위해서는 우선 자신의 주간 일정을 검토하고, 각 과목의 강의계획서 확인한 뒤 공부 시간을 어떻게 배분할지 미리 정해야 한다. 이런 계획들이 있어야 독서 과제를 한 번에 끝내야 한다는 부담에서 벗어나 여러 번에 걸쳐 나눠서 진행할 수 있다.

일부 교육 전문가들은 “책의 모든 내용을 한 번에 읽을 필요는 없다”라며 “분량을 쪼개 읽는 것이 기억력과 장기적인 이해에 훨씬 도움이 된다”라고 설명한다.

 

■ 전략과 목적을 갖고 읽기

형광펜 표시나 메모 작성과 같은 능동적 읽기 전략이 대학에서 경험하게 될 까다로운 독서 과제를 효과적으로 이해하는 데 도움이 된다. 단지 많은 페이지를 읽기를 끝내야 한다는 의무감으로 읽으려는 태도를 피해야 한다.

대신 정보나 지식을 얻겠다는 의도로 독서를 하는 것이 대학 수준 독서에 도움이 된다. 교재의 경우 먼저 훑어보며 굵은 글씨, 핵심 정의, 단락 구분을 확인해 읽을 내용의 개요를 미리 파악하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대학 교재를 읽을 때 ‘SQ3R’(Survey, Question, Read, Recite, Review훑어보기·질문하기·읽기·말로 요약하기·복습하기) 방법이 권장된다. 이 방법은 제목, 소제목, 서론, 결론과 같은 굵은 글씨를 먼저 살펴보고, 읽는 목적에 대한 질문을 세우는 방법이다.

그런 다음 능동적으로 읽고, 읽은 내용을 소리 내 말하거나 머릿속으로 정리하며, 처음 던진 질문이 해결됐는지 복습하는 과정이 뒤따라야 한다. SQ3R은 교육심리학자 프랜시스 P. 로빈슨이 1946년에 소개한 독해 및 기억 전략으로 눈으로 글자를 훑는 것을 읽기라고 생각하는 데서 벗어나, 전략과 목적을 갖고 읽는 것이 핵심이다.

 

■ 너무 버거우면 적절한 도움 요청

대학 독서 과제에 어려움을 겪는 학생들은 교수와 상의하고 학교의 ‘인공지능’(AI) 정책을 확인한 뒤 허용 범위 내에서 AI 도구를 보조적으로 활용할 수 있다.

AI를 과제를 대신해주는 수단이 아니라, 강의 내용을 더 잘 이해하거나 다른 방식으로 설명을 받을 수 있는 수단으로 활용하면 대학 수준의 독서 과제에 어려움을 겪을 때 도움을 받을 수 있다.

또 대학 독서 과제가 어렵다고 느껴질 때 가장 바람직한 해법은 담당 교수와 상담하는 것이다. 강의 담당자는 해당 분야의 전문가로, 어려움이 있다면 솔직한 대화를 나누면 적절한 도움을 받을 수 있다.

대학 강의나 독서 과제에 어려움을 느끼면서도 선뜻 도움을 요청하기 쉽지 않다. 하지만 대부분 대학은 이런 학생들을 돕기 위해 글쓰기 센터나 튜터링 센터 등 다양한 지원을 제공하고 있기 때문에 얼마든지 도움을 받을 수 있다.

 

■ 소설과 시 읽기

독서는 SAT와 ACT 등 대학대학입학표준시험 준비에도 큰 도움이 된다. 여러 종류의 책 중 다양한 장르의 소설은 쉽게 읽을 수 있으면서도 자연스럽게 시험 준비에도 도움을 준다. 소설을 읽으면 단순한 독해력을 넘어서 줄거리를 따라가며 사고하고 분석하는 훈련이 된다.

특히, 과학소설, 추리소설, 역사소설 등은 줄거리를 놓치지 않기 위해 반드시 생각하면서 읽어야 하기 때문에 사고력 향상에 도움이 되는 소설 장르다. ‘시’ 읽기의 중요성을 강조하는 교육 전문가도 많다. 시의 경우 언어와 운율을 이해하며 읽는 것이 중요한데, 시의 은유와 상징을 통해 상상력을 자극할 수 있다.

 

■ ‘에세이·자서전’ 등 비소설 장르도

비소설 장르 읽기도 필수다. 비소설을 읽음으로써 학생들이 다양한 서술 방식과 상반된 시각을 이해하고, 복잡한 서사와 논리적인 사고 능력을 키울 수 있다.

학생이 존경하는 인물의 자서전을 읽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자서전 읽기는 인물에 대한 개인적인 관심이 더 가기 때문에, 독서에 대한 흥미와 열정을 키울 수 있는 효과적인 방법이다. 이 같은 비소설 장르는 학생들이 다양한 시각과 관점을 배우고 복잡한 논리적 전개를 이해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한다.

 

■ ‘소셜 미디어·TV’ 줄여야

독서량을 늘리는 동시에 TV 시청이나 소셜미디어 사용 시간은 제한해야 한다. 과도한 미디어 사용이 학습 기억력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치기 때문이다. SNS 사용을 피할 수 없다면 학업에 영향을 미칠 정도로 많은 시간을 사용하지 않도록 주의해야 한다.

연구에 따르면 TV나 SNS에 과도하게 노출되면 두뇌가 짧고 선호하는 콘텐츠에만 익숙해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준 최 객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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