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애틀랜타
이규 레스토랑
첫광고
김성희 부동산

트럼프 이민단속… 건설업계 ‘직격탄’

미국뉴스 | | 2026-02-11 09:15:38

트럼프 이민단속, 건설업계 직격탄

구양숙 부동산표정원 융자미국 크래딧 교정

합법체류자까지 체포에

업계 심각한 구인난 직면

공기 지연·주택가격 상승

정리 해고·파산 보호 속출

 

미국 각지에서 연방정부의 마구잡이식 이민자 단속이 이어지자 공사 지연이 속출하는 등 건설업계가 심각한 타격을 입고 있다고 월스트릿저널(WSJ)이 보도했다.

 

9일 WSJ에 따르면 텍사스 남부 리오그란데 밸리 전역의 주택 공사 현장에서는 최근 연방 이민단속국의 강제 단속이 심해지면서 현장 근로자들이 체포되는 일이 잇따랐다.

 

멕시코 접경에 있는 리오그란데 밸리는 4개의 카운티로 이뤄진 지역으로, 건설 현장 노동자의 이민자 비율이 특히 높은 곳이다.

 

이 지역 몬테 시엘로 주택단지에서는 최근 연방 요원들이 최소 6차례 이상 반복적으로 현장 단속을 벌였고, 몇주 전에는 기습 단속으로 노동자 8명을 체포해갔다.

 

당국의 잦은 단속에 따라 주택 건설이 예정된 일정보다 몇 달 이상 지연됐고, 업체들은 공사를 마무리할 인력 채용에 큰 어려움을 겪고 있다.

 

이 지역의 콘크리트 공급업체인 ‘57 콘크리트’는 연방정부의 강경 이민 단속으로 큰 피해를 입은 곳 중 하나다.

 

이 업체에 따르면 건설기업들의 인력 감축과 공사 중단 등으로 작년 5월 말부터 11월까지 콘크리트 사용량이 60% 급감했다. 이에 따라 이 업체는 직원 150명 중 60명을 내보내고 신규 투자도 모두 중단한 데 이어 지난해 12월엔 파산보호 신청을 하기에 이르렀다.

 

이런 일이 일어나는 건 비단 텍사스뿐만이 아니다. 미국종합건설협회가 지난달 내놓은 보고서에 따르면 미 전역의 민간 건설기업의 3분의 1가량이 지난 6개월 연방정부의 이민 단속에 영향을 받았다고 밝혔다.

 

미네소타주건설협회 그레이스 켈리어 부회장은 합법적 서류를 소지한 사람들까지 포함해 전체 작업팀이 당국의 이민 단속으로 체포되는 일도 있었다고 전했다. 이렇게 체포된 합법 체류자들도 판사와 대면해 석방 결정을 받기까지 몇주 씩 기다려야 한다.

 

미네소타주 사례처럼 현재 트럼프 행정부가 진행 중인 이민 단속은 불법 체류자뿐만이 아니라 합법적인 체류 허가를 받은 사람들까지도 막무가내로 이뤄지는 것이 특징이다.

 

그 결과 합법적인 취업 여부와 상관없이 구직자들이 건설 현장에서 일하기를 꺼리는 분위기가 강해졌고, 이는 건설 산업과 지역 경제 전반의 타격으로 이어지고 있다.

 

이같은 구인난은 각종 자재 가격 상승과 함께 전체적인 건축비 급증으로 이어지면서 주택 등 부동산 가격이 물가보다 더 오르는 주요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

 

마리오 게래로 남부텍사스건설협회장은 자신을 포함해 대부분의 주변인이 트럼프 대통령에게 표를 줬고 그의 범죄자 추방정책을 지지한다면서도 강경 이민 단속이 지역경제에 피해를 주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WSJ와 인터뷰에서 “그들(이민세관단속국)은 적법 서류 소지 여부와 상관없이 기본적으로 현장의 모든 사람을 잡아가 버린다”면서 “일터를 공포에 떨게 만드는데 사람들이 일하러 가는 것을 두려워할 수밖에 없다”고 비판했다.

 

댓글 0

의견쓰기::상업광고,인신공격,비방,욕설,음담패설등의 코멘트는 예고없이 삭제될수 있습니다. (0/100자를 넘길 수 없습니다.)

80대 한인 여성 주택서 피살
80대 한인 여성 주택서 피살

노스캐롤라이나 경찰살인 사건으로 수사 80대 한인 여성이 자택에서 숨진 채 발견돼 경찰이 타살 가능성을 염두에 두고 살인사건으로 수사에 나섰다. 노스캐롤라이나주 CBS와 NBC 등

기아, EV3 전기차 미국 시장 투입
기아, EV3 전기차 미국 시장 투입

전기차 트로이카 라인업올해 하반기 판매 시작 기아 EV3. [기아]  기아가 미국 시장에 EV9과 EV6에 이은 새로운 3번째 전기차 모델인 EV3을 투입한다. 대형, 중형 모델에

연방정부,‘트럼프 관세’ 환급 시스템 가동

1,660억불 반환절차 착수‘케이프 시스템’ 20일 가동수입 업체들 33만개 달해“반드시 신청해야 받는다”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가 징수했다가 위법 판결을 받은 관세에 대해 연방 정

“호르무즈 해협 막히니 파나마 운하로 몰렸다”
“호르무즈 해협 막히니 파나마 운하로 몰렸다”

물류 위기는 현재 진행형중동전 여파 통행량 급증급행료 4배까지 ‘껑충’미국발 물량 특히 증가 파나마 운하 발보아항의 모습. [로이터] 이란 전쟁 여파로 중동 핵심 해상 운송로인 호

미, 자동차 제조라인까지 무기생산 전용 추진
미, 자동차 제조라인까지 무기생산 전용 추진

자동차 업계 등과 논의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가 자동차 제조사 등 민간 산업의 군수 물자 생산을 적극 추진하고 있다. [로이터] 미 국방부가 자동차 업체를 비롯한 주요 제조 기업

민주 ‘2028 전대’ 고심…“공화 휴스턴에 맞설곳 어디?
민주 ‘2028 전대’ 고심…“공화 휴스턴에 맞설곳 어디?

악시오스“애틀랜타·보스턴덴버·시카고·필라델피아 등”주요 도시들 후보지 경쟁시카고에서 열렸던 2024년 민주당 전당대회. [로이터]  2028년 치러질 차기 대선에서 정권 탈환을 벼

팀 쿡, 애플 CEO 15년만에 물러나… 후계자는 존 터너스
팀 쿡, 애플 CEO 15년만에 물러나… 후계자는 존 터너스

애플, 9월 CEO 교체 발표팀 쿡은 이사회 의장으로   존 터너스(왼쪽)와 팀 쿡. [로이터]   팀 쿡이 애플 최고경영자(CEO) 자리에서 오는 9월 물러난다. 애플은 2011

국민교육발전 유공 포상 추천 접수

교육부, 5월13일 마감 한국 교육부가 교육 발전에 기여한 재외동포 및 외국인을 대상으로 ‘2026 국민교육발전 유공 포상’을 실시한다. 이에 따라 총영사관은 오는 5월 13일까지

기름 공급난에 미 항공사들 ‘청산 위기’

재파산 스피릿, 구조 조정 호르무즈 해협의 봉쇄로 항공유 공급난이 이어지자 미국 일부 항공사가 청산 위기를 겪으며 구조조정 조짐이 일고 있다. 유럽 항공사들은 가격은 둘째치고 항공

aT, 휴스턴 지사 개소…K-푸드 새 남부권 거점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는 텍사스주 휴스턴에 신규 지사를 설립, 미 남부권과 중남미 시장 공략에 속도를 낼 계획이라고 20일 밝혔다. 홍문표 aT 사장은 오는 21일 휴스턴지사

이상무가 간다 yotube 채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