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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AT 응시율 여전히 높아… ACT 재정비로 추격

미국뉴스 | | 2026-02-02 10:04:52

SAT 응시율 여전히 높아, ACT 재정비로 추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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응시율 SAT 47% vs ACT 36%

SAT 전면 디지털 vs ACT 병행

SAT 비영리 vs ACT 영리 기관

SAT 서부·동부 vs ACT 중서부·남부

 

대학 입학 표준 시험인 SAT의 인기가 오르는 가운데, ACT는 지난 2년간 대대적인 재편에 나서며 응시율을 올리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명문 대학들과 수험생들이 표준화 시험의 중요성을 다시 평가하는 과정에서 SAT는 수요가 다시 높아지고 있고, ACT는 이로 인해 뒤처진 시장 점유율을 되찾기 위한 조정을 단행하고 있는 것이다.

코로나 팬데믹 이후 시험 점수 제출 의무를 완화했던 대학들이 다시 SAT 또는 ACT 제출을 요구하는 등 이전 기준으로 복귀하면서, 대학 입시생들은 앞으로 어떤 시험을 치르는 것이 유리할 지 신중하게 저울질해야 할 것으로 보인다고 워싱턴포스트가 조언했다.

 

■ 응시율 SAT 47% vs. ACT 36%

최근 몇 년 간은 압도적으로 많은 입시생들이 SAT를 선택했다. 시험 주관 기관들이 공개한 자료에 따르면, 2025학년도 고등학교 졸업 예정자 가운데 SAT 응시자는 ACT 응시자보다 약 45% 더 많았다.

이 같은 추세에 ACT는지난 2년간 전면적인 변화를 단행하며 잃어버린 시장 점유율을 되찾기 위해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우선 ACT 주관 기관의 소유권이 2024년 초 바뀌면서 ‘최고경영자’(CEO)를 교체했다. 또, 시험 시간이 지나치게 길다는 지적을 반영해 시험 방식도 전면 개편한 가운데, 주관 기관은 개편에 따른 긍정적인 효과가 나타나고 있다고 밝혔다.

10년 전만 해도 고등학교 졸업생 가운데 ACT 응시자가 SAT 응시자보다 많았다. 그러나 SAT가 대대적인 개편을 거친 뒤 2018년 ACT응시율을 앞질렀고, 이후 격차는 더욱 벌어졌다. 2025년 고등학교 졸업생 기준으로 SAT 응시율은 약 47%였던 반면, ACT는 36%에 그쳤다. 이 같은 변화는 지난해 가을 미국 대학 등록률이 10년 만에 최고치를 기록하고, 입시 과정에서 시험 점수를 제출하는 학생이 늘어난 흐름과 맞물려 나타났다.

 

■ SAT 전면 디지털 vs. ACT 종이 시험과 병행

SAT와 ACT는 모두 학생들의 핵심 언어 및 수리 능력을 평가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하지만 두 시험 사이에는 학생들이 선택할 때 고려해야 할 몇 가지 중요한 차이점이 있다. SAT는 현재 전면 디지털 방식으로 전환됐으며, 초기 문항 풀이 결과에 따라 이후 문제 난이도가 조정되는 ‘적응형 시험 방식’(Adaptive Testing)을 도입해 보다 정밀한 학업 능력 측정을 제공하고 있다.

ACT도 개편을 통해 온라인 시험을 도입했지만 기존 종이 시험 방식도 병행하고 있다. 시험 방식과 관련, ACT가 SAT와 다른 점은 ACT‘의 경우 ‘순차형’(Linear) 방식으로 학생의 이전 시험 문제 답변 결과와 관계없이, 난이도 조정 없이 다음 문제로 넘어간다.

지난해 가을, ACT는 시험 시간을 기존보다 50분 줄여 2시간 5분으로 단축했다. 이는 SAT보다 9분 짧은 시간이다. 아울러 온라인 시험 제공 범위를 확대하고, 학교와 학생이 과학 영역 포함 여부를 선택할 수 있도록 했다.

 

■ SAT 비영리 vs. ACT 영리 기관 전환

ACT는 또 SAT와 달리 수익 목적의 기업 구조로 전환됐다. 그동안 비영리 기관이었던 ACT Inc.는 2024년 로스앤젤레스의 사모펀드 넥서스 캐피털 매니지먼트에 시험 운영권을 매각했다. 매각 이전 ACT는 2019~2022 회계연도 동안 1억 1,300만 달러 이상의 손실을 기록했으며, 일부 인력 감축을 거쳐 2023년 흑자로 전환한 바 있다.

일부 교육계 관계자들은 ACT의 이 같은 영리 목적 기업으로의 변화에 대해 우려를 표하고 있다. ‘미국 교사연맹’(AFT) 랜디 웨인가튼 회장은 “사모펀드의 주된 목적은 학생과 교육이 아니라 수익을 추구하는 투자자에게 있다”라며 “이는 위험한 교육과 영리 사이에서 이해 충돌을 낳을 수 있다”라고 워싱턴포스트와의 인터뷰에서 지적했다.

 

■ ‘ACT 수익 안 나면 폐지’ 우려도

표준화 시험을 감시하는 비영리단체 ‘페어테스트’(FairTest) 해리 페더 디렉터는 “새 소유주가 ACT가 충분히 수익을 내지 못하면 시험을 폐지할 가능성도 있다”라며 “이 경우 시장 경쟁이 사라져 소비자인 학생들에게 불이익이 발생할 수 있다”라고 지적했다. 시장 경쟁이 없으면 SAT를 운영하는 칼리지보드가 시험 수수료를 올리고, 학생과 학교의 요구에 덜 민감하게 대응할 가능성이 있다는 지적이다.

이 같은 교육계의 지적에 대해 ACT 운영 기관 ACT 에듀케이션 콥의 캐서린 호프먼 부대표는 “소유권 이전 후 추가 자원을 확보했고 재정 상태도 안정적으로 유지되고 있다”라며 “시험 운영 인력은 비영리 기관 시절과 동일하게 유지되고 있고 직업 적성 검사 등 신규 서비스도 제공하고 있다”라고 워싱턴포스트와 인터뷰에서 설명했다.

 

■ 응시율, SAT 서부·동부 vs. ACT 중서부·남부

대학 입시를 준비하는 학생들에게 시험 선택 방법은 매우 중요하다. 많은 명문 대학이 SAT 또는 ACT 시험 응시를 요구하거나, 시험 결과를 중요한 평가 요소로 고려하기 때문이다.

프린스턴대가 지난해 10월 아이비리그 대학 중 ‘시험 선택제’(Test Optional) 정책 폐지를 발표하며, 현재 콜롬비아대만 아이비리그에서 시험 점수를 요구하지 않는 유일한 대학이다. 이 외에 명문 대학들도 팬데믹 기간 동안 시험 제출을 일시적으로 중단했지만, 점차 많은 대학이 다시 의무화로 변경하는 추세다.

4년제 대학의 90% 이상이 여전히 시험 점수 제출을 선택하도록 하거나 점수를 아예 ‘고려하지 않는 제도’(Test Blind)를 운영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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