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애틀랜타
김성희 부동산
첫광고
이규 레스토랑

“트럼프 뜻 따르자니… 인플레·대출금리 상승 역효과”

미국뉴스 | | 2026-02-02 10:10:57

워시 의장후보 앞 난제, 인플레·대출금리 상승 역효과

권순상 노흥성 부동산 470-218-6136표정원 융자미국 크래딧 교정

■ 워시 의장후보 앞 난제

2.8% 높은 물가상황 여전

양적긴축, 국채금리 상승

트럼프와 독립성 유지해야

가교 역할·연준 개혁도

 

세계 금융시장을 좌우하는 미 중앙은행 연방준비제도(FRB·연준)의 새 수장으로 케빈 워시 전 연준 이사가 지명된 가운데 시장에서는 그가 엇갈리는 목표를 동시에 달성해야 하는 난제를 받아들였다고 평가했다.

 

월가의 폭넓은 지지를 등에 업고, 특히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오랜 정치적 후원자의 사위인 점 등의 배경은 그가 행정부와 시장 사이의 가교 역할을 해낼 적임자라는 기대를 받게 하는 요소다. 그러나 워시 전 이사가 트럼프 대통령의 기준금리 인하 압박을 버텨내면서 시장 충격을 피하는 ‘점진적 금리 인하’에 나설 수 있을지 의문이라는 지적이 만만치 않다.

 

월스트릿저널(WSJ)은 “‘워시 체제’는 (트럼프 대통령과 시장 사이에서) 균형을 잡아야 하는 험난한 과제에 직면할 것”이라고 논평했다.

 

시장에서는 워시 전 이사가 트럼프 행정부와 시장 사이의 가교 역할을 맡을 ‘안전한 선택’이라는 평가가 주류를 이루고 있다.

 

파이낸셜타임스(FT)는 그가 유력 후보로 떠오르자마자 그와 가까운 월가 인사들이 막후에서 발 벗고 나섰다고 전했다. 전설적 헤지펀드 매니저인 스탠리 드러컨밀러는 월가 동료들에게 “워시가 차기 의장이 되기를 바란다”는 전화를 돌렸다. 드러컨밀러는 스콧 베선트 미 재무장관과 워시 전 이사 모두를 고용한 적이 있다.

 

워시 전 이사가 트럼프 대통령의 60년 지기 정치 후원자인 화장품 대기업 에스티로더의 상속자 로널드 로더의 사위인 점도 그가 트럼프 대통령과 좋은 관계 속에서 연준의 독립성을 지킬 수 있다는 기대감을 키우는 요소라고 FT는 짚었다. 제프리 로치 LPL파이낸셜 수석이코노미스트는 “워시는 ‘예스맨’이 아니다”라며 “(시장을 위해서) 그는 안전한 선택”이라고 분석했다.

 

그러나 이와 동시에 워시 전 이사가 트럼프 대통령의 금리 인하 압박을 버틸 수 있을지 의문이라는 지적 역시 제기되고 있다.

 

그로서는 제롬 파월 현 연준 체제가 금리 인하를 두고 트럼프 대통령과 극한 대립으로 치달은 상황을 고려하지 않을 수 없기 때문이다. 프린시펄자산운용의 시마 샤 수석글로벌전략가는 “(워시 인선을) 연준의 매파(긴축 통화정책)적 전환으로 보는 것은 지나친 단순화”라면서 “(워시 전 이사가) 금리 인하 가능성을 시사했기 때문에 지명된 것”이라고 짚었다.

 

오히려 워시 전 이사는 트럼프 대통령의 ‘지시’를 충실히 이행할 것이라는 전망까지 나왔다.

 

2008년 노벨경제학상 수상자인 폴 크루그먼 미 뉴욕시립대 교수는 “워시는 민주당 정권에서는 긴축 통화정책을, 트럼프 정권에서는 금리 인하를 옹호했다”면서 “그는 매파가 아닌 ‘정치적 동물’”이라고 꼬집었다.

 

워시 전 이사가 트럼프 대통령의 금리 인하 ‘폭주’를 막지 못할 경우 고용 안정과 더불어 중앙은행의 최대 과제인 물가 관리에 실패할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오는 이유다. 실제로 관세와 더불어 최근에는 전력 수요 급등 등의 영향으로 미국 개인소비지출(PCE) 물가 상승률은 지난해 11월 기준 2.8%로 목표치(2%)를 크게 웃돌고 있다.

 

워시 전 이사의 또 다른 임무 가운데 하나인 연준의 구조적 개혁, 즉 비대해진 연준의 권한 축소에도 위험 요소가 숨어 있다. 워시 전 이사는 양적완화 정책을 고수하는 벤 버냉키 당시 의장과 갈등을 빚다 2011년 연준 이사직에서 자진 사임할 정도로 연준의 대차대조표 축소 강경론자로 꼽힌다. ‘연준이 막강한 권한을 행사한다’고 비판하고 있는 트럼프 행정부와 ‘코드’가 맞아떨어진다.

 

이는 11월 중간선거를 위해 국책 주택금융기관을 통해 약 2,000억달러의 주택담보대출 모기지 채권을 매입할 정도로 부동산 민심에 예민한 트럼프 행정부에 불리할 수 있다는 의미다.

 

<서울경제=조양준 기자>

댓글 0개

의견쓰기::상업광고,인신공격,비방,욕설,음담패설등의 코멘트는 예고없이 삭제될수 있습니다. (0/100자를 넘길 수 없습니다.)

“10만불 따고 10만불 잃어도 세금 낸다”
“10만불 따고 10만불 잃어도 세금 낸다”

2026년 도박세법 변경손실공제율 90%로 제한이젠‘본전’해도‘과세’ 카지노에서 10만 달러를 따고 똑같이 10만 달러를 잃어 실제로는 한 푼도 벌지 못한 도박꾼도 올해부터는 세금

‘조용한 체포’… ICE 단속 더 은밀해져
‘조용한 체포’… ICE 단속 더 은밀해져

대규모 급습 대신 ‘기습’출근길·집 앞 일상 노려8월 체포 5만명‘최고치’남가주 영장 제한은 변수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의 대대적인 불법이민 단속이 계속되는 가운데 연방 이민세관단속

코넬대 집단 성폭행 7명 형사기소 추진
코넬대 집단 성폭행 7명 형사기소 추진

현지검찰 수사 전격 재개한인 포함“대배심 회부” 아이비리그 코넬대에서 발생한 집단 성폭행 의혹(본보 9월23일자 A1면 보도)과 관련해 뉴욕주 톰킨스 카운티 검찰이 이 사건에 대한

기내 캐리온 가방 ‘크면 퇴짜’… 공항 TSA 새 검색대 주의
기내 캐리온 가방 ‘크면 퇴짜’… 공항 TSA 새 검색대 주의

최신형 3D CT 검색장비기존에 비해 입구 좁아랩탑 등은 안꺼내도 돼 연방 교통안전청(TSA)이 도입한 최신형 3차원 CT 검색장비. <TSA>  공항 보안검색을 위해

스페이스X 우주선 ‘스타십’, 첫 지구 궤도 진입 성공
스페이스X 우주선 ‘스타십’, 첫 지구 궤도 진입 성공

일론 머스크가 이끄는 우주기업 스페이스X의 대형 우주선 스타십이 28일 비행 중 엔진 결함이라는 위기를 극복하고 처음으로 지구 궤도 진입에 성공했다.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스타십은

송금 건수 줄었지만 총 규모는 소폭 증가
송금 건수 줄었지만 총 규모는 소폭 증가

■ 9개 은행 추석송금 집계1,448만달러→1,468만달러건수는 5,351건, 11% 줄어평균 송금 2,743달러 달해    올해 추석을 전후해 남가주에서 영업하는 한인은행들이 제

아이스커피 들고 구직 면접?…‘세대간 문화 논쟁’
아이스커피 들고 구직 면접?…‘세대간 문화 논쟁’

온라인 ‘커피게이트’ 격론“프로답지 못해”지적에“시대착오적”갑론을박 구직 면접장에 들고 간 ‘아이스 커피’ 한 잔이 직장가에서 때아닌 세대 간 이념·문화 전쟁으로 번지고 있다. 형

미 국채 금리 5%대 시대… 이제 ‘뉴 노멀’
미 국채 금리 5%대 시대… 이제 ‘뉴 노멀’

수십년래 최고치 경신“시장에 근본적 변화”연내 6% 돌파 전망까지글로벌 국채도 4% 돌파 미국 국채 금리가 ‘심리적 저항선’인 5%를 연일 돌파하며 고물가·고금리의 새로운 ‘뉴 노

“월급 받아도 월세 빠듯”… 중산층 세입자도 ‘허덕’
“월급 받아도 월세 빠듯”… 중산층 세입자도 ‘허덕’

연체·미납 경험 21.6%나1년 새 7.3%포인트 급증LA 중간 렌트 2,081달러전국보다 약 50%나 높아  생활비 부담이 가중되고 있는 가운데 중산층까지 치솟는 렌트를 못내는

트럼프 행정부, 연비규제 대폭 완화

교통부, 최종 기준 확정“신차 비용 절감할 것”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가 자동차 연비 규제를 대폭 완화했다. 연방 교통부는 28일 조 바이든 행정부 시절 도입된 갤런당 50.4마일

이상무가 간다 yotube 채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