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애틀랜타
첫광고
김성희 부동산
이규 레스토랑

두살배기까지 구금… 미 전역으로 번지는 “ICE OUT”

미국뉴스 | | 2026-02-02 09:53:41

미 전역으로 번지는 ICE OUT,이민단속 항의시위 확산

구양숙 부동산표정원 융자미국 크래딧 교정

이민단속 항의시위 확산

차 창문 깨고 부녀 체포

5세 아이와 아빠는 석방

 

 지난달 30일 LA 다운타운에서 무차별 이민단속 반발 시위 참가자들이 피켓을 들고 집회를 진행하고 있다. [로이터]
 지난달 30일 LA 다운타운에서 무차별 이민단속 반발 시위 참가자들이 피켓을 들고 집회를 진행하고 있다. [로이터]

 

 

미네소타주 미니애폴리스에서 발생한 이민 당국의 총격 사건 이후 당국이 2세 유아까지 구금하면서 여론이 급속도로 악화하고 있다. 미니애폴리스를 넘어 LA와 뉴욕·워싱턴 DC 등 미 전역으로 시위가 확산하며 갈등이 최고조에 이르고 있다.

 

1일 로이터통신 등에 따르면 연방법원 프레드 비에리 판사는 전날 연방 이민세관단속국(ICE)에서 구금시킨 아드리안 코네호 아리아스와 그의 5세 된 아들 리암 코네호 라모스를 석방하라고 명령했다. 이 어린이는 지난달 20일 연방 요원에게 체포되는 과정에서 파란색 토끼 모자를 쓰고 불안한 표정을 지은 채 서 있는 모습이 온라인에 퍼져나가며 비판이 일었다.

 

당시 라모스는 아버지와 프리스쿨에서 차로 하교하는 중 집 앞 길에서 붙잡혔는데 이는 단속 요원들이 다른 가족을 구금하기 위해 아이를 미끼로 쓰려 했다는 의혹이 나왔다. 실제로 라모스는 단속 요원과 집 문 앞에서 안에 있던 어머니에게 문을 열어달라고 말했지만 임신 중으로 또 다른 아이가 학교에 있던 어머니는 자신까지 끌려갈까봐 문을 열지 못했다. 프레드 판사는 “이 사건은 정부가 잘못된 생각으로 추진한 일일 추방 할당량 때문”이라며 “아이들에게 정신적 충격을 줬다”고 지적했다. 에콰도르 출신인 소년과 그의 아버지는 합법적인 미국 망명 신청자로 입국했다고 로이터는 전했다.

 

CNN에 따르면 2세 여아인 클로이 레나타 티판 빌라시스 역시 지난달 22일 아버지와 함께 마켓에서 장을 보고 돌아오다 ICE에 붙잡혔다. 단속 요원들은 이날 빌라시스의 집에 영장 없이 들어와 차량 창문을 깨고 부녀를 끌어냈다. 변호사가 이날 저녁 연방법원에서 아이는 석방하라는 명령을 받아냈지만 이를 통보하기 직전 ICE는 텍사스행 비행기에 아이를 태워 보냈다. 논란이 커지자 국토안보부는 23일 빌라시스를 어머니 품에 돌려보내겠다고 밝혔다.

 

AP통신과 BBC방송 등에 따르면 미니애폴리스는 물론 LA와 뉴욕·시카고·워싱턴DC 등 곳곳에서 지난달 30일 트럼프 행정부의 이민 단속에 반발하는 시위가 열렸다. ‘전국 봉쇄(National Shutdown)’라는 이름으로 시위를 조직한 주최 측은 시민들에게 “일하지 말고 학교에도 가지 말고 샤핑도 하지 말라”고 촉구했다.

 

시위를 지지하는 자영업자나 휴교하는 학교들도 생겨났다. 뉴욕의 한 레스토랑은 이날 영업에 따른 수익금의 50%를 이민자 연합에 기부하겠다고 밝혔다. 애리조나와 콜로라도 등에서는 시위 참여로 인한 결석이 많을 것으로 보고 일부 학교가 수업을 취소했다. 민주당 소속 하원의원과 시장은 시위에 동참하거나 지지 연설을 보냈다.

 

지난해 6월 트럼프 행정부의 이민 단속 첫 표적이 됐던 LA에서는 수천 명이 시청 앞에 모여 저녁까지 행진했다. 민주당 소속 맥신 워터스 연방하원의원도 시위에 동참해 “LA에서 ICE를 몰아내자”고 목소리를 높였다. 역시 민주당 소속인 마크 디온 포틀랜드 시장은 “반대는 민주주의의 본질이고 미국의 정신”이라며 ICE의 행동에 맞서 목소리를 내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뉴욕타임스(NYT)에 따르면 빨간색 털실로 ‘ICE를 녹여라’(Melt the ICE)고 적은 털모자를 짜서 머리에 쓰고 시위에 나서는 색다른 항의 운동도 일고 있다. 미니애폴리스의 한 지역 가게에서 처음 시작된 이 모자의 패턴은 개당 5달러에 판매되는데, 이달 중순까지만 8만5천건 이상이 주문됐고 빨간색 털실이 동날 만큼 인기를 끌고 있다. 수익금은 지역 이민자 공동체 지원에 사용될 예정이다.

 

소셜미디어 등 온라인상에는 “트윈시티(미니애폴리스·세인트폴) 시민들이 길을 보여줬다. ICE의 공포 통치를 막으려면 ICE를 폐쇄해야 한다”라는 글들이 올라왔다.

 

이에 대해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자신의 소셜미디어(SNS)인 트루스소셜에 “민주당이 형편없이 운영하는 도시들의 시위 또는 폭동에 요청이 없으면 개입하지 않겠다”면서 “연방 재산을 공격할 경우 극도로 강력하게 대응할 것”이라고 엄포를 놓았다.

 

댓글 0

의견쓰기::상업광고,인신공격,비방,욕설,음담패설등의 코멘트는 예고없이 삭제될수 있습니다. (0/100자를 넘길 수 없습니다.)

이민국, 급행심사 수수료 일제히 인상
이민국, 급행심사 수수료 일제히 인상

근로 비자·취업 이민 등 I-140 청원서 2,965불로 신청자들 부담 더욱 가중   미국에서 빠른 이민 심사를 원하는 근로자와 기업들이 더 높은 비용을 부담해야 하는 상황이 됐다

트럼프, 국토안보 장관 전격 ‘경질’
트럼프, 국토안보 장관 전격 ‘경질’

ICE·광고 논란에 해임 후임에 멀린 상원의원  크리스티 놈과 마크웨인 멀린 [로이터]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5일 크리스티 놈 연방 국토안보부(DHS) 장관을 전격 경질했다.

팔다리는 가는데 배만 볼록? ‘지방간’ 점검부터
팔다리는 가는데 배만 볼록? ‘지방간’ 점검부터

■이한아 중앙대병원 소화기내과 교수간에 지방이 5% 이상 쌓이면 ‘지방간’ 진단몸무게보다 내장비만 반영 허리둘레가 중요학계‘임상적 비만’상태도 적극적인 치료 권고 지방이 전체 간조

스타벅스, 내슈빌에 새 거점
스타벅스, 내슈빌에 새 거점

남부지역 공세 강화시애틀 본사는 유지 미국 최대 커피체인 스타벅스가 미 남부와 북동부 공급망을 늘리기 위해 테네시주 내슈빌에 새로운 거점을 마련한다. 4일 블룸버그 통신은 내부 메

CJ올리브영, 미 서부에 물류센터 구축
CJ올리브영, 미 서부에 물류센터 구축

북미 K뷰티 거점 확보보관·배송 등 물류지원 캘리포니아주 블루밍턴에 설립한 CJ올리브영 물류 센터 [CJ올리브영 제공]  CJ올리브영(이하 올리브영)이 미국 현지에 첫 물류 거점을

국제무역법원, “모든 수입업체, 관세환급 대상 자격”
국제무역법원, “모든 수입업체, 관세환급 대상 자격”

실제 환급받을 길 열려구체적 절차 마련 착수규모 최소 1,750억달러24개주‘대체관세’도 소송  국제무역법원은 지난달 연방 대법원의‘트럼프 상호관세’ 무효 판결에 따른 후속 조치로

“AI가 제 아들을 죽였습니다”… 구글 ‘제미나이’ 사망 소송 휘말려
“AI가 제 아들을 죽였습니다”… 구글 ‘제미나이’ 사망 소송 휘말려

플로리다 남성 사건극단 선택 유도 의혹징벌적 손해배상 요구 구글의 인공지능(AI) 챗봇 제미나이가 이용자에게 망상 등 정신질환을 유발해 사망에 이르게 했다는 의혹으로 피소됐다. 4

트레이더 조 냉동볶음밥 유리 조각 혼입 ‘리콜’
트레이더 조 냉동볶음밥 유리 조각 혼입 ‘리콜’

미국 내 한인 소비자들에게 인기 있는 ‘트레이더 조’의 냉동 볶음밥과 일부 냉동식품에서 유리 파편 혼입 가능성이 확인돼 대규모 리콜이 진행된다. 이번 리콜에는 랠프스와 코스코에서

텔루라이드 앞세운 기아, 미국서 현대차 또 제쳤다
텔루라이드 앞세운 기아, 미국서 현대차 또 제쳤다

■ 두달 연속 판매량 우위지난달 6.6만대… 역대 동월 최대RV풀라인업에 카니발 하브도 한몫현대차도 6.5만대 팔며 기록 갱신  기아가 올 들어 미국 시장에서 두 달 연속 현대차(

“1.8조달러 버블 언제 터질지 몰라”…월가 거물들 발빼
“1.8조달러 버블 언제 터질지 몰라”…월가 거물들 발빼

■ 사모대출 펀드런 공포AI발 데이터센터 과잉투자 논란에SW기업서만 1200억달러 부실 우려글로벌 위1 운용사 펀드마저 흔들   상당수의 월가 전문가들이 세계 최대 사모펀드 운용사

이상무가 간다 yotube 채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