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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대급 눈폭풍 사망자 35명으로 늘어…혹한에 저체온증 속출

미국뉴스 | | 2026-01-27 14:15:55

역대급 눈폭풍 사망자 35명으로 늘어, 혹한에 저체온증 속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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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부·동부에 한파경보 발령…체감온도 섭씨 영하 29도까지 내려가

56만가구에 정전 지속…복구에 일주일 이상 걸릴듯

 

 

 미국을 덮친 초강력 눈폭풍과 한파로 인명피해가 잇따르고 있다.

27일 USA투데이 등 미 언론에 따르면 최근 폭설과 한파로 피해를 본 14개 주에서 사망자가 발생했다.

AP통신은 관련 사망자가 최소 35명에 달한다고 전했다.

 

피해 지역은 뉴욕과 뉴저지를 비롯해 매사추세츠, 펜실베이니아, 미시간, 오하이오, 사우스캐롤라이나, 켄터키, 테네시, 미시시피, 아칸소, 루이지애나, 텍사스 등 동부·중부·남부 지역이다.

전날까지 폭설이 이들 대부분 지역을 덮치면서 제설작업 관련 사고가 다수 발생한 데 이어 폭풍 후 극심한 한파가 찾아오면서 곳곳에서 저체온증 사망자가 속출하고 있다.

사우스캐롤라이나 그린우드 카운티에서 96세 여성이 집 밖에서 의식이 없는 상태로 발견돼 저체온증으로 인한 사망으로 확인됐고, 미시시피에서는 66세 남성이 도로에서 운행 중이던 차량이 고장 난 뒤 추위를 이기지 못하고 숨졌다.

미시간에서는 19세 대학생의 시신이 밖에서 외상 흔적이 없는 상태로 발견돼 추위로 인한 사망으로 추정됐다.

루이지애나에서도 남성 2명이 겨울폭풍과 관련된 저체온증으로 숨졌다고 당국이 확인했다.

켄터키주의 앤디 베셔 주지사도 전날 엑스(X·옛 트위터)를 통해 휘틀리 카운티의 72세 여성이 저체온증으로 사망했다고 밝혔다.

 

일부 지역에서는 어린이와 청소년들이 눈 위에서 주행 중인 차량에 매달린 채 썰매를 타다가 숨지는 사고도 잇따랐다.

텍사스에서는 10세 미만의 세 형제가 전날 연못 얼음에 빠져 숨졌다고 관할 카운티 보안관이 전했다.

테네시주 다이어 카운티와 텍사스주 킴블 카운티에서는 눈이 얼어붙은 고속도로에서 대형 교통사고가 발생해 각각 1명의 사망자와 수십명의 부상자가 나왔다.

미 기상청은 이날 아침 텍사스주부터 펜실베이니아주까지 남부와 중부, 동부에 걸쳐 "극심하고 위험한 추위"(extreme, dangerous cold) 경보를 발령했다.

일부 지역은 체감온도가 섭씨 영하 29도까지 떨어질 것으로 예상됐다. 이날 내내 미국 대부분 지역의 기온이 영하를 벗어나지 못할 것으로 관측됐다.

날씨가 따뜻하기로 유명한 플로리다주에서도 북부 일부 지역의 기온은 이날 늦은 밤부터 다음 날 새벽 사이 섭씨 영하 3.9도까지 떨어질 것으로 예보됐다.

미국의 정전현황 추적사이트 파워아우티지에 따르면 미 동부시간으로 이날 낮 12시 기준 약 55만가구(상업시설 포함)에 전기 공급이 끊겨 있다.

이들 피해 지역은 지난 주말부터 수일째 정전이 이어지고 있어 혹한 속에 난방까지 되지 않는 상태에서 추가 인명피해 발생이 우려된다.

특히 남부 지역에서는 주택 대부분이 극심한 추위를 견디도록 설계되지 않았으며, 많은 주민이 이런 겨울 날씨가 동반하는 다양한 위험에 익숙하지 않아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미 언론은 전했다.

미시시피 주민 에이드리언 론카-혼은 "지금 난방도, 전력도, 물도 없는 사람들이 너무 많다"며 "여기에는 단열이 제대로 되지 않는 이동식 주택도 많다"고 AP에 말했다.

미시시피주 뉴앨버니시 당국은 관할 지역의 모든 전력망을 복구하는 데 "기상 조건에 따라 최소 일주일에서 그 이상이 소요될 수 있다"고 전날 경고했다.

미국 최대 공립학교 시스템을 운영 중인 뉴욕시는 휴교령을 내렸으며, 미시시피대는 캠퍼스가 얼음으로 뒤덮인 상태가 지속되자 일주일 내내 수업을 취소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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