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애틀랜타
첫광고
김성희 부동산
이규 레스토랑

‘그린란드 관세’ 위협… ‘셀 아메리카’ 우려 재부상

미국뉴스 | | 2026-01-21 09:31:04

그린란드 관세 위협,셀 아메리카 우려

권순상 노흥성 부동산 470-218-6136표정원 융자미국 크래딧 교정

유럽, 미 채권 대거 보유

8조달러 규모 1위 채권자

 

 

 트럼프 대통령의 ‘그린란드 관세’ 위협으로 유럽 국가들이 미국 자산 비중을 줄일 것으로 전망된다. 이는 미 경제와 증시에 타격이 될 것이란 분석이다. [로이터]
 트럼프 대통령의 ‘그린란드 관세’ 위협으로 유럽 국가들이 미국 자산 비중을 줄일 것으로 전망된다. 이는 미 경제와 증시에 타격이 될 것이란 분석이다. [로이터]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유럽 8개국을 상대로 ‘그린란드 관세’ 부과를 위협하면서 금융시장에서 ‘셀 아메리카’(Sell America·미국자산 매도) 우려가 재부상하고 있다고 로이터 통신이 19일 보도했다.

 

이날 뉴욕증시가 마틴 루서 킹 주니어 데이를 맞아 휴장한 가운데 선물시장에서 미 동부시간 정오 무렵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과 나스닥 종합지수 선물은 모두 1% 안팎 약세를 보였다. 달러화 가치는 약세로 돌아섰다. 유로화 등 주요 6개 통화에 대한 달러화 가치를 나타내는 달러인덱스(DXY)는 이날 같은 시간 99.05로 전장 대비 0.35% 하락했다.

 

동맹국을 상대로 한 트럼프 대통령의 관세 위협이 무역 전쟁을 재점화할 수 있다는 우려가 주식 선물과 달러화 가치에 타격을 가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17일 트루스소셜을 통해 덴마크, 노르웨이, 스웨덴, 프랑스, 독일, 영국, 네덜란드, 핀란드 등 유럽 8개국에 대한 관세 부과(2월부터 10%, 6월부터 25%) 방침을 발표했다. 이 조치는 미국의 그린란드 매입이 완료될 때까지 유효하다고 트럼프 대통령은 밝혔다.

 

인사이트 엔베스트먼트의 프란체스카 포르나사리 외환 설루션 책임자는 “많은 이들이 주말 사이 일어난 일에 상당히 경악하고 있다”며 “이들은 자신의 자산을 어떻게 보유해야 할지를 두고 고민하고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특히 트럼프 대통령이 지난해 4월 2일 백악관 로즈가든에서 상호관세 정책을 발표한 이후 뉴욕증시에서 S&P 500 지수는 이틀간 12%나 폭락했고, 안전자산으로 여겨지던 미 국채 시장마저 투매가 이어지며 미 국채 금리가 급등(국채 가격 급락)하기도 했다.

 

도이체방크 분석에 따르면 유럽 국가들은 미국의 가장 큰 채권자로 약 8조달러 규모의 주식 및 채권을 보유하고 있다. 도이체방크의 조지 사라벨로스 글로벌외환리서치 책임자는 “서방 동맹의 지경학적(geoeconomic) 안정성이 무너지고 있는 환경에서 유럽인들이 채권자 역할을 기꺼이 수행할지는 명확하지 않다”라고 평가했다.

 

다만, ‘그린란드 관세’ 사태가 당장 유럽 투자자들의 ‘셀 아메리카’로 이어질지는 불분명하다. 미국이 견조한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는 데다 미국 자본시장을 대체할 대안이 부족하기 때문이다.

 

네덜란드계 금융그룹 ING는 유럽연합(EU)이 달러화 자산을 매도하도록 민간 투자자들에게 강제할 수 있는 수단은 거의 없으며, 유로 자산에 대한 투자를 장려하려는 노력 정도만 가능하다고 진단했다.

 

실제로 애널리스트들은 유로화에 견준 달러화 가치가 작년 4월 이후 이미 많이 하락한 데다 다른 투자 대안이 부재한 상황에서 투자자들이 미국 자본시장에서 벗어나는 데 한계가 있다는 분석을 내놓고 있다고 로이터는 전했다.

 

시장 환경이 주식·채권 투매를 불러온 작년 4월 ‘해방의 날’ 직후와는 매우 다르다는 것이다. 국부펀드 등 공공부문 자금이 미국에서 이탈하기 위해서도 더 큰 명분이 필요하다고 애널리스트들은 진단한다.

 

소시에테 제네랄의 킷 주크스 외환전략 책임자는 “그들(유럽 공공부문 투자자)이 정치적 목적을 위해 투자 성과를 훼손하는 결정을 하려면 아마도 갈등 상황이 더 고조될 필요가 있다”라고 분석했다.

 

한편 미국 증시에 ‘인공지능(AI) 붐’ 관련 고평가 논란이 여전히 남아 있다는 점에서 글로벌 투자자들이 미국 자산 비중을 낮추고 미국 바깥으로 투자자산을 다각화할 유인은 여전하다는 분석도 나온다. 바클레이스는 AI 붐과 관련해 새해 들어 미국 증시 성과가 이미 다른 대부분 국가 증시 성과에 뒤처지고 있는 가운데 고객 사이에서 미국 관련 위험을 고려해 포트폴리오를 다각화하려는 욕구가 여전히 강하다고 진단했다.

 

바클레이스는 “이런 상황이 반드시 무질서한 순환매를 의미하는 것은 아니지만, 우리는 그것이 (미국을 제외한) 글로벌 주식의 비중을 높여 다각화하는 방향으로 위험 균형을 움직이고 있다고 생각한다”라고 평가했다.

 

댓글 0

의견쓰기::상업광고,인신공격,비방,욕설,음담패설등의 코멘트는 예고없이 삭제될수 있습니다. (0/100자를 넘길 수 없습니다.)

“돈 받고 영주권·시민권 팔았다”… 이민국 고위 직원 체포
“돈 받고 영주권·시민권 팔았다”… 이민국 고위 직원 체포

각종 이민신청 불법 승인출처 불명 95만달러 포착 연방 이민서비스국(USCIS)에서 고위 심사관으로 근무했던 전 직원이 돈을 받고 영주권과 시민권 등 이민 혜택을 부당하게 승인해준

메디케어 가입, 시기 놓치면 ‘평생 벌금’
메디케어 가입, 시기 놓치면 ‘평생 벌금’

65세 신청 메디케어 ‘A부터 Z’까지 65세 생일 전후 7개월 ‘최초 가입기간’ 챙겨야파트A 10년 일하면 무료파트B 소득별 보험료 차등 미국에서 65세가 되면 대부분 메디케어(

취업시장 ‘역전’… 비대졸자 웃고 대졸자 운다
취업시장 ‘역전’… 비대졸자 웃고 대졸자 운다

2003년 이후 실업률 분석AI, 대졸 초년생 업무 대체화이트칼라 취업문 좁아져대학 학위 가치까지 논쟁  인공지능(AI)이 갈수록 확산되면서 청년 취업시장에도 본격적인 영향을 미치

전 세계 인플레이션 시대 오나… 각국마다 긴축 고민
전 세계 인플레이션 시대 오나… 각국마다 긴축 고민

한은도 이례적 연속 인상유럽·일본 통화 긴축 재개에너지·서비스 물가 상승지연 대응 비판에 선제 대응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는 지난달 말 기준금리를 0.25%포인트 인상했다. 지난

현대차 ‘호프 온 휠스’… 3억달러 누적기부 달성
현대차 ‘호프 온 휠스’… 3억달러 누적기부 달성

현대차 미국판매법인과 미국 내 855 개 이상의 현대차 딜러의 대표적인 사회공헌 프로그램인 ‘현대 호프 온 휠스’(Hyundai Hope on Wheels)가 출범 28년만에 누적

하루 한 잔도 안심 못한다
하루 한 잔도 안심 못한다

술, 9가지 암 사망 위험 높여관련 암 사망 33년새 2배 급증 미국인들의 음주율이 사상 최저 수준으로 떨어지고 있는 가운데, 하루 한 잔 정도의 술도 여러 종류의 암으로 사망할

폭풍의 뒤끝… 높은 파도에 롱비치 해안가 주택들 침수 피해
폭풍의 뒤끝… 높은 파도에 롱비치 해안가 주택들 침수 피해

지난 주말 남가주에 강우를 몰고 왔던 허리케인 마리의 후폭풍으로 남가주 해안에 높은 파도가 몰아치면서 롱비치 지역에 해안 침수 피해가 이어졌다. KTLA에 따르면 롱비치 보드워크

양당 유세전 본격화… 민주 우세속 공화 수성 가능할까
양당 유세전 본격화… 민주 우세속 공화 수성 가능할까

■ 중간선거 레이스 D-55민주, 연방하원 탈환 기대공화, 상원 수성에 사활트럼프 지지율·물가 변수공화‘선거구·자금력’우위  8일 뉴햄프셔 예비선거가 진행된 가운데 한 유권자가 투

9·11 테러 25주년 앞두고 워싱턴서 희생자 추모행사
9·11 테러 25주년 앞두고 워싱턴서 희생자 추모행사

9·11 테러 25주년을 앞두고 당시 희생자를 추모하기 위한 ‘미국을 가로지르는 강철’ 행사가 8일 워싱턴 DC의 백악관 남쪽 엘립스 공원에서 열렸다. 이날 행사에는 도널드 트럼프

트럼프 올린 미국 지도에 이웃나라들 포함
트럼프 올린 미국 지도에 이웃나라들 포함

아이슬란드, 미 대사 초치외무부“완전 부적절”항의 트럼프 대통령이 소셜미디어에 올린 지도. <트루스소셜>  아이슬란드가 8일 자국 영토를 미국의 일부처럼 표현한 도널드

이상무가 간다 yotube 채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