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애틀랜타
첫광고
김성희 부동산
이규 레스토랑

트럼프 “건강보험사 대신 개인에 보조금 지급”

미국뉴스 | | 2026-01-16 09:24:36

건강보험사 대신 개인에 보조금 지급

구양숙 부동산표정원 융자미국 크래딧 교정

■ 건강보험 개혁안 발표

“처방약값 80~90% 인하”

보험료 급등 해법 빠져

“구상 수준·실효성 의문”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15일 건강보험료 및 처방약 가격 인하를 골자로 한 의료개혁안을 발표했다. 올해부터 보조금 확대 조치가 종료된 ‘오바마케어’(ACA·건강보험개혁법)의 대안으로 연방의회에서 법안 통과를 위한 기본틀을 내놓은 것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백악관 유튜브와 소셜미디어를 통해 ‘위대한 건강보험 계획’(Great Healthcare Plan)을 공개하며 “연방 정부가 보험사에 지급하던 보조금을 중단하고, 그 재원을 국민에게 직접 지급해 보험료를 낮추겠다”고 밝혔다. 그는 기존 ACA에 대해 “보험사만 배불린 제도”라며, 보험사 주가 급등과 국민 보험료 인상을 문제 삼았다.

 

트럼프 대통령은 국민들이 직접 의료보험을 선택하고 이를 통해 더 좋은 의료 서비스를 더 적은 돈으로 받을 수 있게 하겠다는 구상이라며, 보험회사와 의료 제공자를 대상으로 더 높은 가격 투명성을 요구해 특수 이익집단이 국민들의 희생을 볼모 삼아 이익을 챙기지 못하게 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이와 함께 많은 처방 약 가격이 80∼90% 내려갈 것이라고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은 앞서 글로벌 제약사들에 대해 관세 조치를 압박하며 미국에서 판매하는 처방 약 가격 인하를 끌어낸 바 있다.

 

트럼프 대통령의 이날 발표는 고물가 부담을 느끼는 국민들에게 오바마케어 보조금 확대 중단이 이중고로 작용하는 상황에서 오는 11월 중간선거를 앞두고 건강보험료 부담을 줄이기 위한 행보를 본격화한 것으로 보인다. 트럼프 대통령은 연방 상·하원을 향해 “이 같은 구상을 지체 없이 법으로 통과시켜달라”고 촉구했다.

 

그러나 이날 발표된 트럼프 대통령의 의료개혁 방안은 구체적 법안 형태가 아닌 ‘구상’ 수준에 머물렀고, 정작 보험료 급등에 직면한 가입자들을 위한 구체적 해법은 빠져 있어 실효성 논란이 커지고 있다. 현재 오바마케어 건강보험 거래소(Healthcare.gov)를 통해 보험에 가입한 연방 빈곤선 400% 이상 일부 가구는 올해부터 보조금 종료로 보험료가 큰 폭으로 오를 처지에 놓여 있다. 연방 의회가 조속히 조치하지 않을 경우 수백만 가구의 의료비 부담이 급증할 수 있다는 우려다.

 

백악관은 이날 사실 자료와 함께 브리핑을 열었지만, 메디케어·메디케이드 책임자인 메흐멧 오즈 박사는 “광범위한 틀”이라는 표현만 반복하며 구체적인 정책 내용은 밝히지 않았다. 보험료 인상 억제 방식, 개인 보조금 산정 기준, ACA와의 관계 등에 대한 질문에도 명확한 답변은 나오지 않았다.

 

보건 정책 전문가들은 이번 계획이 ACA를 대체하는 수준의 개혁안으로 보기 어렵다고 지적한다. 비영리 보건연구기관 KFF의 신시아 콕스 수석부회장은 “공화당 아이디어를 모아놓은 수준”이라며 “현재 나타나고 있는 보험료 상승 문제를 해결하지 못한다”고 평가했다. 실제로 연방 상원에서는 ACA 강화 보조금 연장을 위한 초당적 협상이 진행 중이지만, 트럼프 대통령의 구상은 이러한 논의에 힘을 실어주기보다는 거리를 두는 신호로 해석되고 있다.

 

처방약 가격을 80~90%까지 낮추겠다는 공언 역시 구체적 실행 방안이 제시되지 않아 공약성 발언에 그칠 가능성이 크다는 지적이다. 보험사에 가격과 비용 구조를 공개하도록 요구하겠다는 방침도 법적 근거와 강제력 여부는 불투명하다. 결국 이번 ‘위대한 건강보험 계획’은 중간선거를 앞두고 정치적 메시지에 치중한 나머지, 당장 보험료 급등으로 고통받는 국민들의 현실을 외면했다는 비판을 피하기 어려워 보인다.

 

<노세희 기자>

댓글 0

의견쓰기::상업광고,인신공격,비방,욕설,음담패설등의 코멘트는 예고없이 삭제될수 있습니다. (0/100자를 넘길 수 없습니다.)

비자·이민 심사 대폭 강화… SNS 공개의무 전방위 확대
비자·이민 심사 대폭 강화… SNS 공개의무 전방위 확대

국무부·이민서비스국고위험국 추가 검증도 연방 정부가 비자 발급과 이민 혜택 심사를 전방위로 강화하면서 신청자들의 부담이 크게 늘어날 전망이다. 특히 일부 비자 신청자에게는 소셜미디

“차 사고 싶어도 못사”… 저신용자 대출 문턱 강화
“차 사고 싶어도 못사”… 저신용자 대출 문턱 강화

신차 금리 13%·중고차 21%평균 신용점수도 7점이나 상승 대출 연체율마저 ‘사상 최고치’ “낮은 신용점수 회복 급선무”  고금리와 차량 가격 상승 여파로 자동차 대출 문턱이 높

한미, 1분기 순익 전년대비 28%↑
한미, 1분기 순익 전년대비 28%↑

■ 한인은행 어닝시즌 개막2,256만달러·주당 75센트자산·예금·대출 모두 성장순이자 등 수익성도 개선   한미은행(행장 바니 이)이 올해 1분기 월가 전망치를 상회하는 좋은 실적

월드컵 한국전 티켓값 폭등… 최고 6만불
월드컵 한국전 티켓값 폭등… 최고 6만불

멕시코전 최저 1,200불대조별리그부터‘넘사벽 가격’결승전까지‘초고가’논란  한국의 체코전 및 멕시코전이 열릴 멕시코 과달라하라의 아크론 스테디엄. [로이터]  2026 북중미 월

워시 연준의장 지명자, 인준 청문회 개시
워시 연준의장 지명자, 인준 청문회 개시

중앙은행 연방준비제도(FRB·연준)의 차기 의장으로 지명된 케빈 워시 후보자에 대한 인준 청문회가 21일 연방상원 은행위원회에서 열렸다. 제롬 파월 현 연준 의장의 임기는 내달까지

“환급 신청 하지 않은 회사들 기억할 것”

트럼프, 기업들에 ‘엄포’UPS·페덱스는 신청 공지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가 앞서 징수했다가 위법 판결을 받은 관세에 대해 환급 절차에 착수한 가운데, 트럼프 대통령은 21일 환급을

“관세 환급 60~90일내 가능… ACE 계정부터 만들어야”

LA총영사관 관세환급 세미나  LA 총영사관(총영사 김영완)은 지난 20일 한국 기업들의 상호관세 환급 절차 대비를 지원하기 위한 온라인 세미나를 개최했다. 김영완 LA 총영사는

개스값이 트럼프 삼켰다… 지지율 37% ‘최저치’

전쟁발 고물가·불확실성 미국과 이란의 휴전 시한이 22일로 다가온 가운데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국정 지지율이 최저치를 기록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시간은 나의 적이 아니다”라며

새 코로나 변이 ‘시카다’ 유행 조짐

캘리포니아서 확산세 캘리포니아에서 새로운 코로나19 하위 변이 ‘시카다(Cicada)’가 확산 조짐을 보이면서 여름철을 앞두고 감염 재확산 가능성에 대한 우려가 제기되고 있다. L

BTS '아리랑' 4곡, 빌보드 4주 연속 '핫 100'…캣츠아이 28위
BTS '아리랑' 4곡, 빌보드 4주 연속 '핫 100'…캣츠아이 28위

테임 임팔라·제니 '드라큘라', '핫 100' 15위로 자체 최고 기록그룹 방탄소년단(BTS)[빅히트뮤직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그룹 방탄소년단(BTS) 정규 5집 '아리랑

이상무가 간다 yotube 채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