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애틀랜타
김성희 부동산
첫광고
이규 레스토랑

“치매에 치즈가 좋대서 맨날 먹었는데”… 고지방 주의

미국뉴스 | | 2025-12-31 09:06:25

치매에 치즈가 좋대서,고지방 주의

구양숙 부동산표정원 융자미국 크래딧 교정

지방 함량이 20% 이상인 고지방 치즈나 고지방 크림을 꾸준히 섭취한 사람은 장기적으로 치매에 걸릴 위험이 13~16% 낮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스웨덴 룬드대 에밀리 소네스테트 박사 연구팀은 18일(현지시간) 미국신경학회(AAN) 학술지 신경학(Neurology)에 게재한 논문에서 스웨덴 성인 2만7000여 명을 대상으로 유제품 섭취와 치매 발생 간 관계를 25년간 추적 관찰한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고 밝혔다.

 

소네스테트 박사는 "이 결과는 뇌 건강 측면에서 모든 유제품이 동일하지 않다는 점을 시사한다"며 "고지방 치즈·크림은 치매 위험 감소와 연관성이 있었지만, 저지방 치즈·크림이나 다른 유제품은 같은 효과를 보이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전 세계적으로 고령화가 빠르게 진행되면서 치매 환자도 급증하고 있지만, 아직 뚜렷한 치매 치료법이 없어 식이요법 등을 통한 위험 요인 관리가 중요한 공중보건 과제로 꼽힌다.

 

유제품은 서양 전통 식단의 핵심 요소로 건강에 미치는 영향에 대한 연구가 활발히 진행돼 왔으나 치매와의 연관성은 그동안 논쟁이 이어져 왔다.

 

연구팀은 이번 연구에서 스웨덴 말뫼 식이 및 암 코호트(Malmö Diet and Cancer cohort)에 참여한 성인 2만7670명(평균 연령 58.1세)을 대상으로 7일간 식사일지와 면담을 통해 섭취한 유제품의 종류와 양을 파악하고, 이후 25년간 치매 발생 여부를 추적했다. 추적 기간 동안 전체 참가자 중 3208명이 치매 진단을 받았다.

 

고지방 치즈·크림 섭취 그룹에는 지방 함량 20% 이상인 체다·브리·고다 치즈 등을 하루 50g 이상 섭취하거나 지방 함량 20% 이상인 휘핑크림·더블크림 등을 하루 20g 이상 섭취한 사람이 포함됐다.

 

분석 결과 고지방 치즈를 하루 50g 이상 섭취한 사람은 하루 15g 미만을 섭취한 사람에 비해 치매 위험이 13% 낮았다. 특히 고지방 치즈와 알츠하이머병 간 연관성에는 치매 위험 변이 유전자인 ApoE-e4 보유 여부가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 고지방 크림을 하루 20g 이상 섭취한 사람은 전혀 섭취하지 않은 사람에 비해 치매 위험이 16% 낮았다.

 

치매 유형별로 보면 고지방 치즈 섭취가 많은 경우 혈관성 치매 위험이 29% 낮았고, 고지방 크림은 알츠하이머병과 혈관성 치매 위험 모두와 역의 상관관계를 보였다.

 

반면 저지방 치즈·크림을 비롯해 고·저지방 우유, 버터, 요구르트와 버터밀크 등 발효유 섭취와 치매 위험 사이에서는 유의미한 연관성이 관찰되지 않았다.

 

소네스테트 박사는 "고지방 식단과 저지방 식단 논쟁은 오랫동안 건강 지침에 영향을 미쳐왔다"며 "때로는 치즈가 건강에 좋지 않은 음식으로 분류되기도 했지만, 이 연구는 일부 고지방 유제품이 치매 위험을 낮출 수 있음을 보여준다"고 말했다.

 

다만 연구팀은 참가자가 모두 스웨덴인으로 다른 인구 집단에 동일하게 적용되기 어렵고, 관찰 연구인 만큼 인과관계를 단정할 수 없다고 강조했다. 고지방 유제품의 뇌 보호 효과를 명확히 규명하기 위해서는 추가 연구가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김도연 기자>

 

<사진=Shutterstock>
<사진=Shutterstock>

 

 

댓글 0

의견쓰기::상업광고,인신공격,비방,욕설,음담패설등의 코멘트는 예고없이 삭제될수 있습니다. (0/100자를 넘길 수 없습니다.)

이민국, 급행심사 수수료 일제히 인상
이민국, 급행심사 수수료 일제히 인상

근로 비자·취업 이민 등 I-140 청원서 2,965불로 신청자들 부담 더욱 가중   미국에서 빠른 이민 심사를 원하는 근로자와 기업들이 더 높은 비용을 부담해야 하는 상황이 됐다

트럼프, 국토안보 장관 전격 ‘경질’
트럼프, 국토안보 장관 전격 ‘경질’

ICE·광고 논란에 해임 후임에 멀린 상원의원  크리스티 놈과 마크웨인 멀린 [로이터]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5일 크리스티 놈 연방 국토안보부(DHS) 장관을 전격 경질했다.

팔다리는 가는데 배만 볼록? ‘지방간’ 점검부터
팔다리는 가는데 배만 볼록? ‘지방간’ 점검부터

■이한아 중앙대병원 소화기내과 교수간에 지방이 5% 이상 쌓이면 ‘지방간’ 진단몸무게보다 내장비만 반영 허리둘레가 중요학계‘임상적 비만’상태도 적극적인 치료 권고 지방이 전체 간조

스타벅스, 내슈빌에 새 거점
스타벅스, 내슈빌에 새 거점

남부지역 공세 강화시애틀 본사는 유지 미국 최대 커피체인 스타벅스가 미 남부와 북동부 공급망을 늘리기 위해 테네시주 내슈빌에 새로운 거점을 마련한다. 4일 블룸버그 통신은 내부 메

CJ올리브영, 미 서부에 물류센터 구축
CJ올리브영, 미 서부에 물류센터 구축

북미 K뷰티 거점 확보보관·배송 등 물류지원 캘리포니아주 블루밍턴에 설립한 CJ올리브영 물류 센터 [CJ올리브영 제공]  CJ올리브영(이하 올리브영)이 미국 현지에 첫 물류 거점을

국제무역법원, “모든 수입업체, 관세환급 대상 자격”
국제무역법원, “모든 수입업체, 관세환급 대상 자격”

실제 환급받을 길 열려구체적 절차 마련 착수규모 최소 1,750억달러24개주‘대체관세’도 소송  국제무역법원은 지난달 연방 대법원의‘트럼프 상호관세’ 무효 판결에 따른 후속 조치로

“AI가 제 아들을 죽였습니다”… 구글 ‘제미나이’ 사망 소송 휘말려
“AI가 제 아들을 죽였습니다”… 구글 ‘제미나이’ 사망 소송 휘말려

플로리다 남성 사건극단 선택 유도 의혹징벌적 손해배상 요구 구글의 인공지능(AI) 챗봇 제미나이가 이용자에게 망상 등 정신질환을 유발해 사망에 이르게 했다는 의혹으로 피소됐다. 4

트레이더 조 냉동볶음밥 유리 조각 혼입 ‘리콜’
트레이더 조 냉동볶음밥 유리 조각 혼입 ‘리콜’

미국 내 한인 소비자들에게 인기 있는 ‘트레이더 조’의 냉동 볶음밥과 일부 냉동식품에서 유리 파편 혼입 가능성이 확인돼 대규모 리콜이 진행된다. 이번 리콜에는 랠프스와 코스코에서

텔루라이드 앞세운 기아, 미국서 현대차 또 제쳤다
텔루라이드 앞세운 기아, 미국서 현대차 또 제쳤다

■ 두달 연속 판매량 우위지난달 6.6만대… 역대 동월 최대RV풀라인업에 카니발 하브도 한몫현대차도 6.5만대 팔며 기록 갱신  기아가 올 들어 미국 시장에서 두 달 연속 현대차(

“1.8조달러 버블 언제 터질지 몰라”…월가 거물들 발빼
“1.8조달러 버블 언제 터질지 몰라”…월가 거물들 발빼

■ 사모대출 펀드런 공포AI발 데이터센터 과잉투자 논란에SW기업서만 1200억달러 부실 우려글로벌 위1 운용사 펀드마저 흔들   상당수의 월가 전문가들이 세계 최대 사모펀드 운용사

이상무가 간다 yotube 채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