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애틀랜타
첫광고
김성희 부동산
이규 레스토랑

소화기 내과전문의가 권하는 변비 특효약 “키위 2개”

미국뉴스 | | 2025-07-25 09:35:51

변비 특효약,키위 2개

권순상 노흥성 부동산 470-218-6136표정원 융자미국 크래딧 교정

■ 워싱턴포스트 특약 ‘전문의에게 물어보세요’

각종 영양소에 소화 돕는‘액티니딘’효소 풍부

“과일·채소 등 식물성 식품 다양하게 섭취해야

항산화제 보충제는 효과 사라지고 해로울 수도”

 

<삽화: 워싱턴포스트>
<삽화: 워싱턴포스트>

 

 

하버드 의대 강사로 워싱턴포스트에 ‘의사에게 물어보세요’ 칼럼을 게재하고 있는 트리샤 파스리차 내과 전문의는 “변비에 도움이 되는 음식이 있을까요? 고섬유질 식품이나 보충제를 먹으면 배가 더부룩해지는데, 그렇다고 완화제를 먹고 싶진 않아요”라는 독자의 질문에 다음과 같이 설명했다.

이 질문은 진료실에서 정말 자주 듣는다. 복부 팽만감이나 변비 같은 장 증상은 매우 흔해서 전체 인구의 3분의 1까지 영향을 미친다. 많은 사람들이 약을 먹기보다는 더 자연스러운 해결책을 찾고 싶어 한다. 하지만 단순히 “섬유질을 늘리세요”라고 말하는 건 너무 모호하고, 실질적으로 도움이 되지 않는 경우도 많다는 걸 잘 안다.

그래서 나는 몇 년 전부터 환자들에게 하루에 키위 두 개를 “처방”하고 있다. 초록색 또는 황금색의 작지만 강력한 과일인 키위는 영양이 풍부하다. 키위 한 개에는 성인의 하루 비타민 C 권장량의 80% 이상이 들어 있고, 섬유질도 2~4그램이나 들어 있다. 

비타민 E와 K, 항산화제, 식물 화학물질(파이토케미컬)도 풍부하지만, 키위에서 가장 중요한 성분 중 하나는 액티니딘(actinidin)이라는 효소다. 액티니딘은 키위를 비롯해 망고, 파인애플 등 몇몇 식품에만 들어 있는 효소로, 단백질을 분해해 소화를 도와준다. 이 효소는 효과가 강해서 시중에서는 고기 연화제로도 쓰일 정도다.

 

■장 건강에 어떻게 도움이 되나

장 질환 전문의들 사이에서 화제가 되었던 무작위 대조 임상시험 결과를 소개하겠다. 이 연구는 키위 마케팅 업체의 자금 지원을 받긴 했지만, 연구 설계가 엄격하고 결과도 명확했다.

2022년, 뉴질랜드·이탈리아·일본의 과학자들이 공동으로 진행한 이 연구에 따르면, 초록 키위 2개를 4주간 매일 먹은 사람들은 배변 횟수가 평균 주 1~2회 늘어났다. 변비가 있던 참가자들의 경우, 복통·소화불량·배변 시 과도한 힘주기 같은 증상이 줄어들었고, 그 효과는 일반적으로 사용하는 식이섬유 보충제인 차전자피(psyllium)보다 더 좋았다. 삶의 질도 함께 향상됐다고 보고되었다.

나는 환자들에게 항상 “식물성 식품을 다양하게 섭취하는 것이 장내 미생물 환경을 건강하게 만드는 핵심”이라고 말한다. 그 과정에서 키위는 훌륭한 보완재가 된다. 나는 내 환자들과 가족들에게서 키위의 효과를 직접 목격해왔다.

 

■과일과 채소의 힘

키위를 비롯한 과일과 채소의 건강 효과는 섬유질 외에도 항산화 성분(antioxidants)에서 비롯된다. 항산화제는 암, 심혈관 질환, 당뇨병을 예방하는 데 도움을 줄 수 있다. 하지만 여기서 중요한 점은, 이러한 효과는 건강한 식단을 통해 섭취할 때만 나타난다. 항산화제를 보충제로 복용하면 그 효과는 사라지고, 경우에 따라 오히려 해로울 수도 있다. 

왜 이런 일이 생길까? 과학자들은 키위의 비타민 C와 같은 항산화제가 자연적으로 존재하는 식물 화학물질과 함께 작용하기 때문에 보호 효과가 강해지는 것이라고 추정한다. 이 조화로운 효과는 항산화제를 알약이나 캡슐로 추출해 분리했을 때는 사라지며, 오히려 건강에 해가 될 수 있다.

 

■장 건강을 넘어선 이점

2011년 노르웨이 연구진은 건강한 성인을 대상으로 하루에 황금 키위 1~2개씩 한 달간 먹게 하는 무작위 실험을 했다. 실험 후 DNA를 분석한 결과, DNA 가닥 손상이 줄어드는 등 유전자 수준에서의 보호 효과가 확인되었다. 이러한 손상은 돌연변이 및 암 발생 위험과 연관되기 때문에, 키위가 산화 손상으로부터 DNA를 보호하는 역할을 할 가능성이 있다.

또한 연구진은 혈중 중성지방 수치도 측정했는데, 한 달 후 약 13% 감소했다. 중성지방은 심근경색(심장마비) 위험과 관련이 있다. 완벽한 연구는 아니지만, 2023년에 발표된 메타 분석에서도 키위를 포함한 과일 섭취량이 많은 사람은 결장암 발병 위험이 약 13% 낮았다. 키위와 암 예방 효과 사이의 연관성을 완전히 규명하려면 더 많은 연구가 필요하지만, 과학적 기반은 이미 어느 정도 마련되어 있다.

 

■변비에 도움이 되는 다른 자연적인 방법은

소화기내과에서 차전자피는 오랫동안 ‘여왕’으로 군림해왔다. 차전자피는 섬유질로서 효과가 명확하고, 복용도 간편하며, 몸에 매우 좋다. 말린 자두(prunes)도 완화 작용으로 유명하지만… 솔직히 말해서 대학생에게 “가서 말린 자두 사먹으세요”라고 해보면, 거의 실행되지 않는다. 게다가 많은 사람에게는 말린 자두의 소르비톨(sorbitol) 성분이 장내 미생물에 의해 발효되어 배를 더 더부룩하게 만들기도 한다. 그래서 나는 대개 키위를 추천한다.

 

■환자들에게 꼭 알리고 싶은 점

키위 껍질을 꼭 먹을 필요는 없다. 껍질 없이 먹어도 건강 효과는 충분하다는 연구 결과들이 많다. 하지만 껍질까지 먹고 싶다면, 얼마든지 먹어도 된다. 키위 껍질은 식이섬유가 풍부하고 완전히 먹을 수 있는 부분이다.

무엇보다, 장 증상이 있다면 반드시 담당 의사와 상의해야 한다. 많은 경우 단순한 식단 조정만으로 해결하기에는 증상의 원인이 복잡하고 깊기 때문이다. 그래서 신뢰할 수 있는 의사를 만나고, 다양한 접근 방식을 통해 건강을 다각도로 살펴보는 것이 정말 중요하다.

<By Trisha Pasricha, MD>

 

<사진=Shutterstock>
<사진=Shutterstock>

 

 

댓글 0

의견쓰기::상업광고,인신공격,비방,욕설,음담패설등의 코멘트는 예고없이 삭제될수 있습니다. (0/100자를 넘길 수 없습니다.)

[제5회 한국일보 사진공모전] 안윤미씨 ‘키르큐펠의 반영’ 영예의 대상
[제5회 한국일보 사진공모전] 안윤미씨 ‘키르큐펠의 반영’ 영예의 대상

최우수상 김수경씨총 416점 응모 열기입상작 온라인 전시 스마트폰과 디지털 카메라의 일상화 속에 본보가 한인 사진 애호가들의 활동을 격려하고 일상과 여행지 등에서의 행복한 순간을

2030센서스 ‘비영주권자 제외·인종 항목 폐지’ 파장
2030센서스 ‘비영주권자 제외·인종 항목 폐지’ 파장

트럼프 행정부 연방관보 고시시민권·영주권자만 조사 대상 포함 인종 및 민족 관련 질문 금지 한인 등 소수계 커뮤니티 권익·정치적 영향력 약화 우려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가 오는 20

“오바마케어 가입자 100만명에 500달러씩 환급”
“오바마케어 가입자 100만명에 500달러씩 환급”

30개주 대상 백악관 발표연방보조금 미수령자 대상캘리포니아·뉴욕 등은 제외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가 이른바 ‘오바마케어(건강보험개혁법·ACA)’ 가입자 약 100만 명에게 1인당 5

“전국민에 5천달러씩”… 트럼프 파격 공약 ‘논란’
“전국민에 5천달러씩”… 트럼프 파격 공약 ‘논란’

“중간선거 공화 승리시미 성인 모두에 배당금”총 1조2천억 달러 소요“초유의 매표행위”비판실제 시행 여부도 의문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9일 달라스의 아메리칸항공센터에서 열린 공화

K-팝 타고 CD 판매량 다시 증가세
K-팝 타고 CD 판매량 다시 증가세

1년전 대비 16%나 증가BTS‘아리랑’60만개 판매   K-팝이 한때 사라질 위기에 놓였던 CD의 부활을 이끄는 주요 동력으로 떠올랐다. 방탄소년단(BTS) 등 K-팝 아티스트의

주민 반발에 데이터센터 감세 줄줄이 취소

일리노이 등 최소 10개 주거액 감면에 주민들 반발전기세 인상·물 부족 우려법안·조례 통과로‘명문화 세금 감면을 약속하며 데이터센터 유치에 나섰던 여러 주가 주민 반대 여론이 높아

트럼프 ‘우편투표 제한’ 또 제동… 항소법원, “대통령에 권한 없어”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의 우편투표 제한 조치가 연방 1심 법원에 이어 항소법원에서도 가로막혔다.AP통신은 10일 연방항소법원이 앞서 매사추세츠 연방법원의 우편투표 제한 조치 집행정지

중국 기반 사기플랫폼 제재…가상화폐 5,200만달러 동결

연방 재무부 해외자산통제국(OFAC)은 9일 중국어 기반 사이버 사기 플랫폼인 초국적 범죄조직 ‘신비 개런티’를 제재했다고 밝혔다. OFAC는 이 조직이 “미국인을 대상으로 한 사

공화에 유리한 미주리 선거구 ‘게리맨더링’ 끝내 불발
공화에 유리한 미주리 선거구 ‘게리맨더링’ 끝내 불발

주·연방법원과 대법 오락가락 경선과 본선 선거구 달라져공화, 미주리선 실패했지만“각주 재조정 9석 유리해져” 워싱턴 DC의 연방대법원 건물. [로이터]  공화당이 11월 중간선거에

LA 주택 소유주들 매년 8천불 ‘더 낸다’
LA 주택 소유주들 매년 8천불 ‘더 낸다’

모기지 과다지불 최고 수준83%가 높은 금리 적용받아30년이면 14만9천불 달해 LA 지역 주택 소유주들이 부담하는 모기지 금리가 높아 과다지불이 대도시권 최고 수준인 것으로 나타

이상무가 간다 yotube 채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