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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밀유방’ 많은 한국인들… 유방암 정기검진 ‘꼭 필요’

미국뉴스 | | 2025-05-22 08:41:01

치밀유방, 유방암 정기검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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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전문의에게 듣는 한국일보 의료 상식

40세 이후 1~2년마다 임상진찰·촬영 검사

여성 호르몬에 장기간 노출되는 것 줄여야

금주·금연·규칙적 유산소 운동으로 예방을

 

■유방암이란?

유방암은 유방에 생긴 악성 종양을 통칭하는 질환으로, 유방을 구성하는 유관과 소엽에서 정상적인 세포가 암세포로 변형되고 주변 조직으로 침윤이 생기는 상태를 말한다. 유관과 소엽은 유방에서 젖을 생성하고 운반하는 역할을 하는 조직으로, 이 부분에 암세포가 생기고 주변으로 퍼져나가면서 유방암이 발생한다.

유방암은 주변으로 침윤이 있는지 여부에 따라 비침윤성 유방암과 침윤성 유방암으로 나뉜다. 비침윤성 유방암은 암세포가 유관이나 소엽 내부에만 국한된 상태이며, 침윤성 유방암은 암세포가 주변 조직으로 퍼져나간 상태를 말한다. 한편, 유관과 소엽 외에도 유방 내의 지방조직, 혈관, 연부 조직에서도 드물게 암이 생길 수 있는데, 이는 일반적인 유방암이 아니며 중간엽 종양 또는 육종이라고 부르고 대표적으로 악성 엽상종이 있다.

 

■초기 증상 없는 게 대부분

유방암 초기에는 아무런 증상이 없는 경우가 많다. 정기적인 신체 검진, 유방촬영술, 유방초음파 등 검사를 통해 무증상의 유방암이 진단되는 게 대부분이다. 암이 커지면서 1~2cm정도가 되면 손으로 만져지는 멍울이 생기는데, 이는 대개 통증 없이 발생하며 유방암에서 가장 흔한 증상 중 하나다.

이 외에도 유두에서 피가 섞인 분비물이 나오거나 유두가 함몰되거나 유두에 습진 같은 병변이 생길 수 있으며, 유방 피부에 부종이 생기거나 귤껍질처럼 표면이 거칠어지는 증상이 나타나기도 한다. 유방암이 진행되면 피부가 움푹 들어간 것처럼 보이거나 피부 궤양이 생길 수 있고, 염증이 생긴 것처럼 피부가 빨갛게 붓고 통증이나 열감이 나타나기도 한다. 이러한 증상이 나타나면 유방암을 의심할 수 있으며 조기에 발견하고 치료를 시작하는 것이 중요하다.

 

■여성 호르몬과 관련성 높아

여성 호르몬과 유방암의 관련성은 매우 높으며, 에스트로겐과 프로게스테론은 유방 조직 내 세포 증식을 촉진하기 때문에 여성 호르몬에 장기간 노출되면 유방암 발생 위험이 커질 수 있다. 초경이 이르거나 폐경이 늦은 경우, 임신하지 않았거나 폐경 후 호르몬 대체 요법을 장기간 사용하는 경우가 이에 해당한다. 그 외 음주, 흡연, 비만, 불규칙한 수면 패턴 등도 위험요인에 해당한다. 또한 직계 가족에서 유방암, 난소암, 췌장암 등의 가족력이 있으면 가족력이 없는 경우에 비해 유방암 발생 위험도가 2~3배 가량 높아진다.

 

■절제와 동시 복원술 증가 추세

유방암 치료의 기본은 수술이며, 완치를 위해서는 수술이 필수적이다. 수술 방법으로는 유방 전절제술과 부분 절제술(유방 보존술)이 있다. 유방 부분 절제술은 종양과 그 주변 일부 조직만 제거하면서 유방을 최대한 보존하는 방법으로, 최근에는 종양 성형술이라고 해 유방의 모양을 최대한 자연스럽게 보존하는 수술법이 많이 시행되고 있다.

유방 전절제술은 유두와 피부를 포함해 유방 전체를 제거하거나 유두와 피부를 보존하면서 유선 조직만을 제거하기도 하며, 최근에는 유두와 피부를 최대한 보존하면서 유방 실질 조직만 제거하고 동시 복원 수술을 시행해 유방의 모양을 최대한 유지하는 방법이 널리 사용되고 있다. 요즘에는 가슴의 수술 자국을 최소화하면서 안전하게 암을 제거하는 로봇 유방전절제술 및 동시복원술도 증가하는 추세다.

 

■유방암의 예방법

유방암의 정확한 발생 원인은 아직 명확하게 규명되지 않았지만, 위험 요인을 피하고 생활습관을 개선하면 예방 효과가 있을 수 있다. 특히 여성 호르몬에 장기간 노출되는 것을 줄이는 것이 중요하며, 이를 위해 금주, 금연, 규칙적인 유산소 운동을 통해 적정 체중을 유지해야 한다. 폐경 후 호르몬 대체요법은 유방암 위험을 높일 수 있으므로 의사와 충분히 상담 후 결정해야 한다.

유방암은 예방도 중요하지만 조기 발견이 더욱 중요한다. 특히 한국 여성은 치밀유방이 많아 자가 검진만으로는 발견이 어려울 수 있기 때문에 정기적인 유방 검진이 필수적이다. 30세 이후에는 매월 자가 검진, 35세 이후에는 2년 간격으로 의사에 의한 임상 검진, 40세 이후에는 1~2년 간격으로 임상 진찰과 유방 촬영을 권장한다. 유방암, 난소암의 가족력이 있다면 보다 집중적인 검진이 필요하며, 필요 시 유전자 검사를 통해 유방암 관련 유전자 변이 여부를 확인하는 것이 필요한다.

유방암은 조기 발견이 치료 성공률을 높이는 가장 중요한 방법이므로, 위험 요인이 있는 사람은 정기적으로 검진을 받고 건강한 생활습관을 유지하면서 담당 의사와의 적극적인 진료와 상담을 통해 위험을 최소화해야 한다.

<신희철 분당서울대병원 외과 교수 >

 

<사진=Shutterstock>
<사진=Shutterstoc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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