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애틀랜타
엘리트 학원
첫광고
경동나비

금리 인하 시대… 소비자들 저축상품 ‘락인’

미국뉴스 | | 2024-09-25 08:51:35

금리 인하 시대,저축상품

구양숙 부동산표정원 융자누가 스킨 케어

높은 이자 상품 확보나서

CD·저축·채권 상품들 인기

 

중앙은행 연방준비제도(FRB·연준)가 기준 금리를 한번에 0.5%포인트 인하하는 ‘빅컷’을 단행하면서 오는 11월 추가적인 금리인하를 시사한 가운데 저축상품 금리가 낮아지기 전 고정 수익률을 제공할 수 있는 저축 상품에 ‘락인’(Lock In: 이자율 고정) 하는 한인들이 늘고 있다.

 

제조업 업황과 고용시장이 얼어붙고 있다는 신호가 나오는 등 갈수록 경기 불확실성이 커지자 저축을 통해 재정 방파제를 단단히 쌓으려는 사람들이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24일 은행 업계에 따르면 지난 18일 연준이 4년 만에 기준 금리를 인하하며 기준 금리 인하시대의 문을 활짝 열면서 저축상품 금리의 인하가 예견되고 있다. 은행들이 연준의 금리 인하에 발맞춰 저축 금리를 내리지 않을 경우 수익성이 낮아질 수밖에 없기 때문이다. 시장에서는 오는 11월 연준이 기준 금리를 0.25%포인트 추가로 인하할 가능성을 59%로 관측하고 있다. 추가 빅컷 가능성도 충분히 가능하다.

 

연방예금보험공사(FDIC)에 따르면 전통적인 저축 계좌의 평균 이자율은 0.46%에 불과하다. 하지만 잘 찾아보면 아직도 수익률이 4%대를 넘는 고수익 상품이 상당수 존재한다는 게 금융 업계의 설명이다.

 

핀테크 대출회사인 내셔널 비즈니스 캐피털의 최고경영자(CEO)인 조셉 캄베라토는 “지난 10년간 이렇게 높은 예금 금리를 본적이 없다”며 “연준이 금리 인하에 나선 만큼 금리가 떨어지기 전에 현재의 높은 금리를 확보하는 것이 현명하다”고 강조했다.

 

일반적으로 온라인 뱅크가 일반 은행보다 높은 수익률을 제공하는 경우도 있지만 대다수 한인들은 여전히 한인은행들을 선호한다. 온라인 자금 이체 등 온라인 계좌 계설에 따른 불편함과 생소함, 개인정보 유출 등 온라인 사기의 위험성 등으로 많은 한인들에게 온라인 은행의 문턱이 여전히 높기 때문이다.

 

반면 한인은행들은 한국인 직원들로부터 예금증서(CD)와 저축 상품 등 다양한 상품을 한국어로 설명 들을 수 있고 계좌 개설도 편리하다. 또한 한인은행들은 단골 고객에 대한 이자율 특혜 등 주류나 온라인 뱅크가 제공하지 않는 특별한 서비스를 받을 수 있기 때문이다.

 

한 한인은행 관계자는 “연준의 기준 금리가 시작되면서 앞으로 이자율이 더 낮아지기 전에 이자율을 락인하기 위해 은행을 찾는 신규, 또는 기존 고객들이 많아지고 있다”며 “한인은행들은 한인들에게 맞는 CD와 저축 상품 등 다양한 상품들을 준비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같이 금리인하 시대를 맞이해 고정 수익률을 확보할 수 있는 예금증서(CD) 계좌를 만드는 미국인 고객들도 늘고 있다. 맨스케 웰스 매지니먼트의 재무 고문인 조지 살리나스는 “CD와 채권, 뮤추얼펀드 등이 지금 당장 개설을 고려하기에 좋은 옵션”이라며 “유동성과 보유기간 등에 따라 CD와 채권, 뮤츄얼펀드 중 어느 것이 자신에게 더 적합한지 결정하면 된다”고 조언했다.

 

경제 매체 비즈니스 인사이더는 현재와 같은 기준금리 인하 시기에는 단기 CD 상품이 장기 CD 상품보다 경쟁력이 있다고 조언했다. 돈이 한 상품에 장기간 묶여 있는 것이 아니라 상품마다 분산돼 있기 때문에 돈을 관리하기가 더욱 용이하다는 설명이다. CD는 6개월에서 5년까지의 단기 재무 목표를 위한 자금 관리에 적합하다.

 

CNN은 금리 변동과는 상관없이 꾸준한 저축에 나서는 것만이 부를 축적할 수 있는 길이라고 강조한다. CNN는 “저축 수익률이 낮아지면 낙담할 수 있지만 이자율이 낮더라도 계속해서 부를 축적하는 것이 중요하다”며 “직장을 잃거나 예상치 못한 비용 청구가 생겼을 때 빚을 지는 것을 방지하기 위해 3~6개월치의 필수 지출비용을 마련하는 것부터가 저축의 시작”이라고 설명했다.

 

<박홍용 기자>

댓글 0

의견쓰기::상업광고,인신공격,비방,욕설,음담패설등의 코멘트는 예고없이 삭제될수 있습니다. (0/100자를 넘길 수 없습니다.)

“우체국입니다…” USPS 사칭 ‘스미싱’ 사기 기승
“우체국입니다…” USPS 사칭 ‘스미싱’ 사기 기승

“우편물 배달에 문제”무차별적 문자 메시지피해자 클릭하게 현혹개인 금융정보 등 노려 한인이 받은 USPS 사칭 사기 문자. 발신 번호에 필리핀 국가번호(69)가 찍혀 있다. [독자

에너지 절약 효자 단열재… 아무것이나 쓰면 안돼
에너지 절약 효자 단열재… 아무것이나 쓰면 안돼

주택 단열만 잘해도 에너지 비용을 크게 줄일 수 있다. 추운 겨울철 외투와 같은 역할을 하는 단열재는 외부의 찬 공기가 실내로 들어오는 것을 막아준다. 더운 여름철에는 실내 냉방

‘옐프’리뷰 읽으면 내년 홈 디자인 트렌드 보인다
‘옐프’리뷰 읽으면 내년 홈 디자인 트렌드 보인다

맛집을 찾기 위해‘옐프’(YELP)를 검색하는 사용자가 많다. 옐프는 사용자 리뷰와 평가를 기반으로, 지역 비즈니스 및 서비스를 검색하고 평가할 수 있는 온라인 플랫폼이다. 사용자

감각 기능을 유지해야 젊음도 지킬 수 있다
감각 기능을 유지해야 젊음도 지킬 수 있다

청력 저하, 치매 위험 두 배 높이는 위험인자서서히 진행되는 시력 저하, 주기적 검진 필요 나이가 들수록 몸의 전반적인 기능이 떨어지고 시력과 청력, 후각 역시 노화로 인한 변화를

대학 신입생 등록 큰폭 감소… 등록률 낮은 대학 공략 기회
대학 신입생 등록 큰폭 감소… 등록률 낮은 대학 공략 기회

FAFSA 지연이 직접적 원인일자리 늘어 취업 선택 증가어퍼머티브 액션 취소 영향지원 대학 검색 폭 확대 전략 2024학년도 가을 학기 대학 신입생 등록률이 예년에 비해 많이 감소

AI로 심방세동 위험 예측한다
AI로 심방세동 위험 예측한다

심전도 나이, 실제보다 높을수록 발병↑“다른 심장질환 예측에도 활용 기대” 부정맥은 심장 박동이 비정상적으로 빠른 빈맥성 부정맥과 비정상적으로 느린 서맥, 심장이 불규칙하게 뛰는

간헐적 단식보다 낫다? 삼시세끼 꼬박꼬박 챙겼더니…
간헐적 단식보다 낫다? 삼시세끼 꼬박꼬박 챙겼더니…

40~60대 4500여 명 10.6년간 추적조사하루 식사횟수·인슐린 저항성 연관성 분석 공복시간을 최대한 길게 갖는 간헐적 단식이 유행하는 가운데 규칙적으로 하루 세끼를 챙겨먹는

2030 남성 노리는‘강직성 척추염’… 이것만 잘 지켜도 예방
2030 남성 노리는‘강직성 척추염’… 이것만 잘 지켜도 예방

■ 홍석찬 서울아산병원 류마티스내과 교수아침 기상 후 뻣뻣한 느낌… 3개월에 걸쳐 통증 나타나조기 진단해 적절한 치료 받아야 척추 진행 막을 수 있어 <사진=Shutterst

원조 베낀 ‘오레오’… 세계서 가장 잘나가는 과자 된 비결
원조 베낀 ‘오레오’… 세계서 가장 잘나가는 과자 된 비결

오레오와 하이드록스의 엇갈린 운명세계에서 가장 많이 사랑받는 과자는 무엇일까. 독일의 시장조사기관인 스태티스타(Statista)에 따르면 '오레오'다. 2014년부터 세계에서 가장

신종 ‘딥페이크’ 스캠 사기 기승
신종 ‘딥페이크’ 스캠 사기 기승

AI로 지인 목소리·영상감쪽같아 더 속기 쉬워기관 사칭 등 범죄 심화내년 더욱 급증할 전망 노인과 이민자 등을 대상으로 한 사칭 사기와 보이스피싱 등 범죄가 기승을 부리고 있는 가

이상무가 간다 yotube 채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