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애틀랜타
김성희 부동산
첫광고
이규 레스토랑

60만여 명에게 뇌졸중 생기는데…16%만 수술 받아

미국뉴스 | | 2024-09-18 08:59:07

뇌졸중

구양숙 부동산표정원 융자미국 크래딧 교정

‘이웃·손·발·시선’등 4가지 증상 기억해야

 

뇌졸중(stroke)은 뇌혈관이 갑자기 막히거나(뇌경색·80%), 터지는(뇌출혈·20%) 뇌혈관 질환으로 골든타임 내 치료가 환자 예후(치료 경과)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치는 중증 응급 질환이다. 뇌졸중 등 뇌혈관 질환이 최근 5년간 20% 이상 늘었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이 얼마 전 밝힌 최근 5년간(2018∼2022년) 뇌혈관 질환 진료 현황에 따르면, 지난해 뇌혈관 질환으로 입원이나 외래 진료를 받은 환자는 117만1,534명이었다. 이는 2018년 96만7,311명에서 21.1%(연평균 4.9%) 증가한 수치다. 이 중 뇌졸중이 가장 큰 비중을 차지했는데 지난해 63만4,177명이 진료를 받았다. 환자가 2018년보다 7.1%(연평균 1.7%) 늘었다. 하지만 뇌경색 환자 가운데 재개통술을 받은 이는 10년 전과 같은 16% 정도에 그치고 있다.

 

<사진=Shutterstock>
<사진=Shutterstock>

 

 

■뇌경색, 뇌졸중 80% 차지

뇌혈관이 혈전 등으로 갑자기 막히거나(뇌경색) 터진(뇌출혈) 뇌졸중은 국내 사망 원인 4위다. 전체 뇌졸중 가운데 80%는 뇌혈관이 혈전으로 막혀 발생하는 뇌경색(허혈성 뇌졸중)이고, 20%는 혈관이 터져서 발생하는 뇌출혈(뇌 내 출혈, 지주막하 출혈)이다.

뇌는 스스로 에너지를 만들 수 없어 뇌혈관에서 공급하는 혈액의 에너지와 산소로 살아간다. 뇌 혈류를 공급하는 뇌혈관이 막힌다면 뇌세포는 손상될 수밖에 없다. 뇌 혈류가 끊기면 뇌세포는 1분에 200만 개씩 손상된다. 따라서 막힌 뇌혈관을 빨리 뚫는 것(재개통)이 뇌경색으로 인한 뇌 손상과 후유장애를 줄일 수 있는 최선책이다.

김태정 대한뇌졸중학회 홍보이사(서울대병원 신경과 교수)는 “뇌경색에 필수적인 초급성기 치료는 증상 발생 후 4.5시간 이내 정맥 안에 약을 투여하는 ‘혈전용해술’과 뇌동맥이 막혔을 때 시행하는 ‘혈전제거술’”이라고 했다.

혈전제거술은 증상 발생 후 6시간 이내 시행하지만 뇌 영상에 따라 24시간까지 늘릴 수 있다. 혈전용해술을 시행하면 20~30%의 좋은 예후(치료 경과)를 기대할 수 있다. 혈전제거술로는 환자의 50% 이상이 3개월 정도 독립적으로 생활한다. 이들 두 가지 치료를 빨리 시행할수록 예후가 2배 이상 좋으므로 증상이 생기면 즉시 치료 가능한 뇌졸중센터를 찾아야 한다.

뇌졸중의 대표적인 증상은 ‘이웃·손·발·시선’ 등 4가지다. ①‘이웃’은 이~ 하고 웃지 못하는 것이며, 즉 안면 마비다. ②‘손’은 편측마비를 뜻하며, 한쪽 팔다리에 힘이 빠지는 것(위약감)이다. ③‘발’은 발음이 어눌한 발음장애와 대화를 할 수 없는 실어증이다. ④‘시선’은 안구 편위를 뜻하며 양쪽 안구가 한쪽으로 치우친 것이다.

이 밖에 심한 어지럼증·자세 불균형·감각 저하·복시(複視)·의식 저하 등도 뇌졸중 증상일 수 있기에 이런 증상이 생기면 119로 전화해 뇌졸중 초급성기 치료가 가능한 뇌졸중센터를 찾아야 한다.

 

■환자 중 16%만 재개통술 치료받아

뇌졸중 환자가 계속 늘고 있지만 여전히 치료가 제대로 이뤄지지 못하는 게 현실이다. 대한뇌졸중학회 ‘뇌졸중 팩트 시트 2024’에 따르면 2022년 기준 뇌경색 환자 가운데 증상 발생 후 3시간 30분 안에 병원에 도착한 환자 비율은 26.2%에 그쳤다. 4명 중 3명꼴로 ‘골든타임’ 안에 치료받지 못했다. 이 때문에 뇌경색을 앓은 뒤 85%가 후유장애를 겪고 있는 실정이다.

특히 뇌경색 환자 중 재개통 치료(정맥 내 혈전용해술, 동맥 내 혈전제거술, 병합 시술 등 혈관을 막은 혈전을 제거하는 치료)를 받은 환자는 16%에 불과했다. 김태정 대한뇌졸중학회 홍보이사는 “과거 10년간 동맥 내 혈전제거술을 받은 뇌경색 환자가 증가했지만 정맥 내 혈전용해술을 받은 환자는 오히려 줄면서 재개통 치료를 받은 뇌졸중 환자 비율은 16%로 10년 전과 다름없다”고 했다.

한편 정부는 이번 달부터 상급종합병원이 치료 난도가 높고 위중 환자를 전문 진료하도록 유도하기 위해 일반 병상은 15%까지 줄이고, 중환자 비율을 50% 이상으로 늘리기로 했다. 이로 인해 현재 일반진료질병군에 속한 뇌졸중 환자는 상급종합병원에서 진료를 못 받게 될 수 있다는 게 대한뇌졸중학회의 입장이다.

김경문 대한뇌졸중학회 이사장(삼성서울병원 신경과 교수)은 “급성 뇌졸중 중 80%는 초급성기 정맥혈전용해술이나 뇌졸중집중치료실 치료를 받아야 하지만 현재 환자 분류 체계에서 두통·알레르기·두드러기 등과 같이 일반진료질병군에 속해 있다”며 “정부 정책에 따라 뇌졸중 환자 대부분은 앞으로 상급종합병원에서 치료받지 못하게 될 수 있다”고 했다.

<권대익 의학전문 기자>

댓글 0

의견쓰기::상업광고,인신공격,비방,욕설,음담패설등의 코멘트는 예고없이 삭제될수 있습니다. (0/100자를 넘길 수 없습니다.)

신문 끝났다던 버핏의 귀환
신문 끝났다던 버핏의 귀환

뉴욕타임스에 3억 5,000만 달러 전격 투자버크셔 해서웨이, NYT 디지털 전환 신뢰하며 지분 확보 워런 버핏의 버크셔 해서웨이가 신문 산업의 쇠퇴를 예견하며 관련 지분을 매각한

심각한 대졸자 취업난… “컴퓨터 전공했는데도 취업이 안 돼요”
심각한 대졸자 취업난… “컴퓨터 전공했는데도 취업이 안 돼요”

컴퓨터 공학 2번째 높아“코딩 배우면 유망” 옛말전공별 취업 ‘명암’ 뚜렷   #풀러튼에 거주하는 한인 김모씨는 요즘 아들만 보면 답답함을 감출 수 없다. 고등학교 때 우수한 성적

유튜브 1시간 동안 접속 장애
유튜브 1시간 동안 접속 장애

유튜브 홈 화면 열리지 않아미국서 접속장애 보고 30만건 이상유튜브의 모바일과 웹 서비스에서 18일 장애가 빚어지고 있다. 정보기술(IT) 업계에 따르면 이날 오전 유튜브 모바일과

귀금속 투자 과열 조짐… ‘변동성 주의·몰빵 금물’
귀금속 투자 과열 조짐… ‘변동성 주의·몰빵 금물’

금값 5,000불 뚫자 수요 급증ETF·뮤추얼펀드 투자처 다양거래 ‘숨은 비용’ 꼭 따져보고장기적 관점에서 자산배분해야 금·은 등 귀금속 시장이 달아 오르고 있지만 변동성과 부수적

성전환 수술 남편이 가족에 총기난사
성전환 수술 남편이 가족에 총기난사

6년 간 가정불화 끝 아들과 전 부인 살해   지난 16일 가정불화에 따른 총기난사 사건이 발생한 로드아일랜드주 포터킷의 고교 아이스하키 경기장 앞에서 충격을 받은 주민들이 서로를

제네시스, 제네시스 PGA 후원 연장
제네시스, 제네시스 PGA 후원 연장

현대차의 프리미엄 브랜드인 제네시스가 미프로골프(PGA) 제네시스 인비테이셔널 대회 후원을 연장한다. 현대차그룹 정의선 회장은 17일 올해 대회가 열리는 리비에라 컨트리 클럽에서

작년 전기차 판매 10년래 첫 감소

세제혜택 종료가 직격탄 지난해 미국 전기차 판매 대수가 세액공제 종료 등의 여파로 최근 10년래 처음으로 전년 대비 감소했다. 현대차그룹은 브랜드별 판매순위에서 테슬라에 이어 2위

레모네이드 1잔 마셨는데… 21세 여대생 심정지 사망

한 여대생이 프랜차이즈 카페의 레모네이드 음료를 마신 뒤 심정지로 사망한 사건이 재조명되며 고카페인 음료 표시 의무화 논의가 확산되고 있다. ABC뉴스는 최근 미국심장협회(AHA)

‘미국 소비자들이 관세 90% 부담’

소비자 가격 동반 상승연은·컬럼비아대 조사 관세는 미국이 아닌 교역국이 지불하고 있다는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주장과 달리, 미국 기업과 소비자들이 관세 비용의 90%를 부담하고

트럼프 불확실성… 달러 투자심리 14년래 최악

펀드매니저들 노출 낮춰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의 예측 불가능한 정책 탓에 글로벌 펀드 매니저들의 달러 투자심리가 14년 만에 가장 비관적인 수준으로 악화했다. 16일 파이낸셜타임스(

이상무가 간다 yotube 채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