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애틀랜타
경동나비
엘리트 학원
첫광고

“집값 30만달러 더 비싸” 좋은 학군 ‘그림의 떡’

미국뉴스 | | 2024-09-16 09:14:00

좋은 학군,집값 30만달러 더 비싸

구양숙 부동산표정원 융자누가 스킨 케어

전국 평균가격 35만달러

좋은 학군지역 65만달러

자녀없는 바이어도 몰려

높은 모기지·보험료 부담

좋은 학군 지역에 위치한 주택 가격이 지역 평균보다 월등히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바이어들이 몰리면서 경쟁이 치열하기 때문이다. <사진=Shutterstock>
좋은 학군 지역에 위치한 주택 가격이 지역 평균보다 월등히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바이어들이 몰리면서 경쟁이 치열하기 때문이다. <사진=Shutterstock>

 

 

미국에서 좋은 학군을 갖춘 동네의 주택 가격은 같은 주의 평균 가격보다 최대 30만달러 가량 더 비싼 것으로 나타났다.

 

15일 USA투데이에 따르면 지난 4월 현재 전국 평균 주택가격은 35만3,748달러인 반면 좋은 학군을 갖춘 지역 주택가의 평균가는 65만1,662달러로 나타났다.

 

신문에 따르면 최고의 학군과 프리미엄을 갖춘 상위 5개 지역은 ▲텍사스 오스틴 ▲미주리 세인트루이스 ▲코네티컷 웨스트포트 ▲캘리포니아 팔로알토 ▲오하이오 신시내티다.

 

우선 텍사스주 오스틴의 에나니스 독립 교육구에 거주하려면 텍사스 평균 주택(29만3,824달러)보다 486% 더 많은 비용을 지불해야 한다. 에나니스 교육구의 평균 주택가격은 172만1,835달러다.

 

미주리주 세인트루이스의 라듀학군 주변 주택가격은 104만7,091달러로 주 평균(23만4,834달러)보다 346% 비싸다. 코네티컷의 웨스트포트 학군 주택은 163만823달러로 주 평균(37만7,246달러)보다 332% 비싸다. 캘리포니아의 팔로알토 통합교육구는 주 평균 주택가격(74만3,435달러)보다 308% 프리미엄이 붙어 303만407달러까지 치솟은 상태다. 오하이오주의 신시내티 인디언 힐 교육구에 입학하기 위해서는 오하이오 주 평균주택 가격(21만3,149달러)보다 198% 비싼 63만5,473달러에 주택을 매입해야 한다.

 

좋은 학군에 위치한 주택가격에 프리미엄이 붙는 현상은 여러 연구결과로도 확인된다. 부동산 정보업체 리얼터닷컴에 따르면 비영리 학교평가 단체인 ‘그레이트 스쿨스’(Greatschools) 학력평가가 10점 만점에 가까운 공립 초등학교 근처의 일반 주택은 다른 지역의 일반 주택보다 평균 78.6% 더 비쌌다.

 

리얼터닷컴의 경제학자 지아이 쉬는 “미국의 많은 지역에서 주택의 위치에 따라 다니는 학교가 결정된다”며 “최고 수준의 학군에 위치한 주택은 학교 편의 시설에 대한 프리미엄을 받는 경향이 있다”고 설명했다. 좋은 학군은 아이가 없는 주택 구매자에게도 매력적인 투자처다. 좋은 학군에 속한 주택을 사면 향후 비싼 가격에 주택을 되팔 수 있기 때문이다.

 

남가주에 거주하는 한인들도 싸이프레스나 세리토스, 플러턴, 애나하임, 부에나팍 등 학군과 교통, 편의시설, 치안 등 필수요소가 골고루 갖춰진 곳에 거주하고 있다. 이들 지역의 평균 주택가격은 작게는 90만달러에서 많게는 110만달러에 육박한다.

 

두 자녀를 두고 있는 한 40대 한인은 “좋은 학군에 이사를 간다는 것은 비단 학교뿐 아니라 커뮤니티 전체를 구매하는 것과 동일한 의미를 갖고 있다”며 “다만 가파르게 오른 주택 가격 때문에 원하는 곳으로 이사를 가지 못하는 것이 안타까운 상황”이라고 전했다.

 

전문가들은 좋은 학군 부근에서 평균가 대비 저렴한 주택을 찾기 위해서는 ▲벽난로 ▲차고 ▲수영장 ▲지하실 ▲중앙 에어컨 등과 같은 주택 기능을 일부 포기해야 한다고 조언한다. 리얼터닷컴은 “인근 학군의 평균 학력평가도 우수하다면 꼭 최고 등급의 학군을 고수할 필요가 없다”며 “최고 등급의 학군에 거주하기 위해서는 매년 상승하는 주택 보험료와 부동산 세금과도 맞닥뜨려야 한다”고 전했다.

 

<박홍용 기자>

댓글 0

의견쓰기::상업광고,인신공격,비방,욕설,음담패설등의 코멘트는 예고없이 삭제될수 있습니다. (0/100자를 넘길 수 없습니다.)

[황당한 보험사기] “곰의 습격으로 차량 피해 입었다” 알고보니 가짜 곰 의상 ‘조작’
[황당한 보험사기] “곰의 습격으로 차량 피해 입었다” 알고보니 가짜 곰 의상 ‘조작’

보험사기에 사용된 가짜 곰 의상.<가주 보험국>   고급차에 고의로 흠집을 낸 뒤 보험금을 청구한 사기 일당이 적발됐다. 이들은 가짜 곰 의상을 입고 주방기구를 이용해

"40대 이후 매일 160분이상 걸으면 기대수명 5년이상 늘어난다"
"40대 이후 매일 160분이상 걸으면 기대수명 5년이상 늘어난다"

호주 연구팀 "활동량 하위 25%가 하루 1시간 더 걸으면 수명 6시간 증가" <사진=Shutterstock>  40세 이후 신체 활동량을 전체 인구 상위 25% 수준으

[트럼프 2.0 시대] 연방정부 대수술… 친환경 정책도 대거 폐기
[트럼프 2.0 시대] 연방정부 대수술… 친환경 정책도 대거 폐기

■ 취임일 무더기 행정명령 준비군대까지 동원해 강력 국경봉쇄스케줄 F 부활 공무원 해고 유력파리협약 탈퇴·전기차 정책 폐지비상사태 선포후‘수퍼관세’부과   “취임 첫날에는 독재자가

환율,‘강달러’ 지속…원화 등 대비 초강세

‘4분기 환율 1,385원’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의 재선 성공으로 강달러 현상이 심화되는 가운데 올해 4분기 원·달러 평균 환율이 1,345원에서 1,385원까지 치솟을 것이란

‘트럼프 랠리’…주식 내다파는 미 기업들
‘트럼프 랠리’…주식 내다파는 미 기업들

‘오를때 차익 남겨 팔자’5일 대선 후 대거 처분  뉴욕 증시가 상승세를 이어가며 차익을 노린 기업들의 매각도 늘고 있다. [로이터] 지난 5일 대통령 선거 이후 미국 주식 시장이

[화제] 트럼프 승리 예측… 8,500만달러 ‘잭팟’

‘폴리마켓’ 프랑스 투자자 5일 대선 예측 베팅에서 도널드 트럼프의 당선으로 큰돈을 벌어 유명해진 익명의 도박사가 당초 알려진 돈보다 두배 가까이 많은 8,500만달러를 번 것으로

‘백신 음모론자’가 연방 보건부 장관?

트럼프, 케네디 Jr. 지명 “인준 과정서 논란 전망”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 당선인은 트럼프 2기 행정부의 연방 보건부 장관으로 로버트 케네디 주니어(사진·로이터) 전 대선 후보

미, 환율관찰 대상국에 한국 다시 포함시켜
미, 환율관찰 대상국에 한국 다시 포함시켜

작년 하반기와 올해 상반기 제외했으나 이번에 이름 올려   미국 재무부가 한국을 다시 환율관찰 대상국으로 지정했다.재무부는 14일 의회에 보고한 '주요 교역 대상국의 거시경제 및

"트럼프팀, 전기차보조금 폐지계획"…한국 전기차·배터리도 영향권
"트럼프팀, 전기차보조금 폐지계획"…한국 전기차·배터리도 영향권

로이터 "감세공약 재원확보 위해 최대 1천만원 전기차 세액공제 폐지"대미투자 늘려온 한국 전기차·배터리 업계 타격 예상…테슬라는 폐지 찬성 공사 중인 현대차 조지아 전기차 전용 공

새 차 ‘플렉스’하다 재정 망치는 ‘카 푸어’ 급증
새 차 ‘플렉스’하다 재정 망치는 ‘카 푸어’ 급증

팬데믹발 가격 급등에 깡통 차량↑트레이드인 4대 중 1대가 깡통60개월~84개월 상환 크게 늘어할부액 기준으로 구입 가격 정해야 무리한 차량 구입으로 생활비에 쪼들리는 ‘카 푸어’

이상무가 간다 yotube 채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