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애틀랜타
첫광고
김성희 부동산
이규 레스토랑

가구 중위소득 4.0%↑…“팬데믹 후 첫 증가”

미국뉴스 | | 2024-09-12 08:26:25

가구 중위소득,팬데믹 후 첫 증가

구양숙 부동산표정원 융자미국 크래딧 교정

지난해 평균 8만610달러

아시안은 11만달러 높아

“구매력 회복의 청신호”

남녀 소득격차 더 커져

 

지난해 중산층 가구 소득이 상승해 코로나19 팬데믹 이전인 2019년 수준을 회복한 것으로 나타났다. 40년 만의 고물가를 잡기 위해 소방수로 나섰던 연방준비제도(FRB·연준)의 고금리 정책이 효과를 보인 데 더해 일자리 시장도 호황을 보이면서 실질 소득 증가를 견인한 것으로 풀이된다.

 

11일 연방 인구조사국에 따르면 2023년 실질 중위가구 소득은 2022년 7만7,540달러보다 4.0% 오른 8만610달러을 기록했다. 중위 가구 소득은 가구별 소득을 1등부터 100등까지 나열했을 때 50등 가구가 벌어 들이는 소득을 말한다.

 

인구조사국은 “이는 2019년 이후 실질 중위가구 소득이 통계적으로 유의미한 연간 증가율을 보인 첫 번째 사례”라고 강조했다.

 

AP 통신은 “40년 만의 가장 큰 물가 급등을 극복하고 대부분 미국인의 구매력이 회복됐다”고 전했다. 2019년 중위 소득은 8만1,210달러였다. 지난해 실질 중위가구 소득을 인종별로 보면 백인은 5.4% 증가한 8만4,630달러, 흑인은 2.8% 오른 5만6,490달러였다. 다만 아시아계(11만2,800달러)와 히스패닉(6만5,540달러)은 큰 변화가 없었다.

 

전문가들은 중산층 가구의 소득이 5년 만에 제자리를 찾은 데 대해 지난해 일자리 시장이 호황을 보인 데 따른 효과라고 설명하고 있다. 실제로 지난해 4월 실업률은 3.4%로 약 50년 만에 최저 수준으로 낮아졌고, 지난해 평균 핵심 연령층(25~54세)의 경제활동 비율은 8.07%로 23년 만에 가장 높은 수준을 기록한 바 있다.

 

연준의 기준 금리 인상도 고물가를 잡기 위한 소방수 역할을 톡톡히 했다. 연준은 지난해 중반까지 기준 금리를 5% 이상으로 상향했고 현재까지 금리를 유지하고 있다. 이에 따라 2022년 6월 연간 7.1%까지 치솟았던 인플레이션은 현재 2.5%로 유지되고 있다.

 

다만 실질소득 증가와는 대조적으로 빈곤율과 소득 불평등은 크게 나아지지 않고 있다. 빈곤율은 지난해 11.1%로 전년(11.5%)보다 0.4%포인트 낮아졌지만, 아동 빈곤율은 13.7%로 1.3%포인트 늘어났다. 언론들은 2021년 5.2%로 급락한 아동빈곤율은 2022년부터 급증했는데 이는 팬데믹 기간 확대된 아동 세액 공제가 2022년에 만료됐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인구조사국에 따르면 지난해 남성(3.0%)의 소득이 여성(1.5%)보다 더 많이 증가하면서 남녀 간 중간 소득 격차도 20년 만에 처음으로 확대됐다. 지니계수와 소득백분위수 비율로 측정한 소득 불평등은 2022년과 2023년 사이에 유의미한 차이가 없었다. 이는 소득이 전반적으로 상승했지만 고소득층과 저소득층 간 소득격차가 줄어들지 않았다는 것을 의미한다.

 

빈곤 전문가인 티모시 스미딩은 “사람들은 임대료를 더 많이 내고 있고, (국가로부터) 육아 지원을 덜 받고 있다”며 “중간 소득이 늘고는 있지만 실제로는 앞서 나가지 못하고 있다”고 말했다. 법률 및 사회정책 센터의 임시 전무 이사인 올리비아 골든은 “빈곤을 낮추려면 두 가지 전략이 필요하다”며 “하나는 경제적 전략이고, 다른 하나는 핵심 프로그램과 안전망에 대한 투자”라고 강조했다.

 

<박홍용 기자>

댓글 0

의견쓰기::상업광고,인신공격,비방,욕설,음담패설등의 코멘트는 예고없이 삭제될수 있습니다. (0/100자를 넘길 수 없습니다.)

1인분 양 줄이는 음식점들…물가상승·식욕억제제 보급 여파
1인분 양 줄이는 음식점들…물가상승·식욕억제제 보급 여파

'미디엄'·'라이트' 메뉴 잇따라 추가하고 제공량 축소 물가상승과 비만치료용 식욕억제 약물 보급 등을 계기로 미국 음식점들이 음식 1인분 제공량을 줄이고 있다고 영국 일간 파이낸셜

집단폭행 당했는데 외려 ‘퇴학’
집단폭행 당했는데 외려 ‘퇴학’

차터스쿨 한인학생 2명 ‘자발적 자퇴’ 일방 통보 “신체적·정신적 후유증” 학교 상대로 민사소송 지난 2024년 한인 학생들이 다수 재학 중인 LA의 유명 차터스쿨 운동장에서 한인

미국여권 갱신 신청 즉시 기존 여권 무효화
미국여권 갱신 신청 즉시 기존 여권 무효화

“남은 기간 유효” 오해 한인 신청자들 주의해야 온라인은 2주 발급 가능 미국 여권을 갱신할 때 신청서를 제출하는 순간 기존 여권이 자동으로 무효 처리된다는 사실이 다시 한 번 강

이민 정책 지지율 38%… 트럼프 2기 최저 추락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이민 정책에 대한 지지율이 그의 2기 집권 이후 최저 수준으로 떨어졌다고 로이터통신이 18일 보도했다. 특히 남성 유권자들 사이에서도 지지도가 하락하는 조짐

중·고소득 미국인도 납부금 ‘연체’ 늘어
중·고소득 미국인도 납부금 ‘연체’ 늘어

신용카드·모기지 중심부채, 소득의 절반 이상 미국민들이 모기지와 크레딧카드 납부금을 연체하는 사례가 늘고 있으며, 이 같은 재정적 압박이 저소득층을 넘어 중산층·고소득층으로 확산되

“1만달러 이상 인출 시 정부에 통보되나”
“1만달러 이상 인출 시 정부에 통보되나”

금융기관에 보고의무 부과합법적인 거래라면 ‘안심’ 많은 한인들은 은행에서 1만달러가 넘는 현금을 인출하면 정부에 보고되기 때문에 괜히 찝찝하다고 말한다. 사실 정부에 보고되는 것은

풀무원, 작년 미국시장 두부 매출 1억5천760만달러 '역대 최고'
풀무원, 작년 미국시장 두부 매출 1억5천760만달러 '역대 최고'

올해 1분기 미국 동부 아이어 두부 공장 증설   풀무원은 미국법인의 지난해 두부 매출이 전년 대비 12.2% 증가한 2천242억원(1억5천760만달러)으로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다

겨울폭풍속 스키 타던 8명 사망…실종된 1명도 사망추정
겨울폭풍속 스키 타던 8명 사망…실종된 1명도 사망추정

전날 6명 구조…보안관실 "악천후 속 여행 강행에 대해 조사 예정"  캘리포니아에서 겨울 폭풍이 이는 가운데 스키를 타던 여행객 등 8명이 사망하고 1명이 실종됐다.18일 AP·A

"암 진단 후 신체활동 늘리면 사망 위험 낮출 수 있다"
"암 진단 후 신체활동 늘리면 사망 위험 낮출 수 있다"

미 연구팀 "의료진, 암 생존자들에게 신체활동 적극적으로 권장해야"  암 진단 전에는 활동적이지 않았더라도 진단 후 신체활동(PA)을 늘리면 암 사망 위험을 낮출 수 있다는 연구

계속되는 목·어깨 통증… 머리와 눈까지 아프다면 디스크 아닐 수 있다
계속되는 목·어깨 통증… 머리와 눈까지 아프다면 디스크 아닐 수 있다

손병철 서울성모병원 신경외과 교수  평소에도 뒷목이 당기고 뻐근했던 A씨는 최근 목 부위의 찌릿한 통증과 함께 눈이 아픈 안통이 찾아왔다. 뇌졸중(중풍)일 수 있다는 두려움에 서둘

이상무가 간다 yotube 채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