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미국 중산층 가구 소득이 전년 대비 상승해 코로나 팬데믹 이전인 2019년 수준을 회복한 것으로 나타났다.
연방 센서스국은 10일 2023년 실질 중위가구 소득이 2022년 7만7,540달러보다 4.0% 오른 8만610달러을 기록했다고 연례 보고서를 통해 밝혔다. 중위 가구 소득은 가구별 소득을 1등부터 100등까지 나열했을 때 50등 가구가 벌어들이는 소득을 말한다.
센서국은 “이는 2019년 이후 실질 중위가구 소득이 통계적으로 유의미한 연간 증가율을 보인 첫 번째 사례”라고 소개했다.
2019년 중위 소득은 8만1,210달러였다. 작년 실질 중위가구 소득을 인종별로 보면 백인은 5.4% 증가한 8만4,630달러), 흑인은 2.8% 오른 5만6.490달러였다. 히스패닉(6만5,540 달러)과 아시아계(11만2,800달러)는 큰 변화가 없었다.
AP통신은 이를 두고 “코로나19 팬데믹 이전 수준으로 반등했다”며 “40년 만의 가장 큰 물가 급등을 극복하고 대부분 미국인의 구매력이 회복됐다”고 보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