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틀랜타 종합우승, 2위 어거스타, 3위 랄리
선수단 700여명 참가 열전…K-문화 전야제도
동남부한인회연합회(회장 홍승원)가 주최하는 제42회 동남부한인 스포츠페스티벌이 지난 7일과 8일 둘루스고등학교에서 27개 각 한인회 소속 선수단 700여명이 참가한 가운데 열려 애틀랜타가 종합우승을, 어거스타와 랄리가 2, 3위를 차지했다.
이번 체육대회에서는 골프, 축구, 배구, 테니스, 족구, 탁구, 볼링, 배드민턴, 태권도, 육상, 당구, 줄다리기 경기가 펼쳐졌으며, 금년 처음으로 바둑이 시범 종목으로 채택돼 많은 시니어들이 참여했으며, 내년부터는 정식 종목으로 운영될 예정이다.
8일 주 경기장인 둘루스고 내 각 경기장에서 각 종목별로 치열한 경쟁을 펼쳐졌으며, 골프 배드민턴 당구 볼링 테니스 등은 지역의 체육시설에서 경기가 이뤄졌다.
경기 결과 축구와 볼링, 족구, 탁구, 태권도 등에서 강세를 보인 애틀랜타팀이 402점으로 작년에 이어 종합 우승을, 줄다리기와 육상에서 강세를 보인 어거스타가 386점으로 2위, 테니스 등에서 강세를 보인 랄리가 171점으로 3위를 차지했다. 이 외에도 몽고메리, 버밍햄, 북앨라배마, 낙스빌, 내쉬빌, 멤피스, 그린스보로, 그린빌, 등이 선수단을 파견해 선전했다.
홍승원 회장은 환영사에서 "이번 체육대회가 한인들의 소통과 교류의 장이 되길 바라며, 우리의 정체성을 확인하며 단합을 도모하고 청소년들에게 자긍심과 꿈을 심어주는 축제가 되길 바란다"고 인사했다.
경기 종목 외에도 자녀들을 위한 사생대회와 사진 컨테스트도 열려 큰 인기를 끌었다. 아울러 7일 저녁 전애제에서는 ‘스파클링 코리안 아메리칸’이라는 주제로 K-태권도(무한 마샬아츠 태권도 데모팀), K-클래식 뮤직의 소프라노 홍승희, 바리톤 임성규, 류해진 김동주 장현화 3중주 연주, K-국악의 홍성덕 김단아 애틀랜타한국문화원 공연, K-Pop의 엔 블룸, 루나 크류, 서울 오브 애틀랜타, 아우라 공연 등으로 관객들의 큰 박수를 받았다.
8일 오후 5시부터 열린 폐막식은 양현숙 애틀랜타한국문화원 원장의 대북 공연으로 시작됐으며, 홍승원 연합회장은 “지역 한인회의 협조로 한인사회의 화합에 초점을 맞춰 사고 없이 내실있는 좋은 대회를 42년째 개최하는 미국 유일의 광역 지역단체라는데 자부심을 느낀다”며 “자원봉사자 및 임원진, 각 종목 위원장들의 협조에 감사하다”고 말했다.
서상표 애틀랜타총영사는 축사에서 “이 대회가 42년 동안 이어지도록 준비한 모든 이에게 감사하다”며 “성공적인 대회 개최를 축하하며 남녀노소가 함께 참여하는 화합의 장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박선근 초대 동남부한인회연합회장은 축사에서 “40년 넘게 이러한 체육대회를 꾸준하게 개최하는 것은 우리 동남부의 자랑”이라며 “차세대 한인들의 단합을 위해 창설된 이 대회를 통해 미국사회에 기여하는 많은 인재들이 배출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박요셉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