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태 발생 후 선거 자금 행사 참석
디킨스 시장, 늑장 대응 사과
애틀랜타 도심에서 수도관 파열로 인해 수도 위기가 발생한 지 6일째로 접어 들고 있는 가운데, 사태 발생 후 첫 24시간 동안 안드레 디킨스 시장의 행방 소재에 대한 논란이 일고 있다.
애틀랜타의 많은 시민들이 이번 사태를 맞아 애틀랜타 시당국이 보여준 대응 능력과 위기 처리에 대해 많은 의문을 제기하고 있으며, 그 중 디킨스 시장이 첫 24시간의 행방을 따져 묻고 있다.
시민들의 의문이 일자 언론사들이 파악한 바에 따르면, 디킨스 시장은 금요일 수도 사태가 발생한 지 몇 시간 후에 자신의 선거 자금 모금을 위해 멤피스를 방문한 것으로 파악됐다.
전문가들과 다수의 시민들은 도시에서 문제가 발생하면 첫 24시간에 어떻게 대응하는지가 추후 위기 대처 방식을 결정하는데, 첫 24시간이 완전히 엉망이었다고 평가하고 있다.
애틀랜타에 본사를 둔 위기 관리 전문 기업(SVPR Group)의 CEO인 데이비드 존슨은 “애틀랜타 시당국이 이번 사태에 준비가 안돼 있는 것처럼 보였으며, 무슨 일이 일어나고 있는지 전혀 모르고 있는 것처럼 보였다”고 평가했다. 존슨에 따르면 시당국은 수도 본관이 파손된 위치와 그로 인한 피해 지역과 피해 대상들에 대해 부정확한 정보를 갖고 있었다고 말했다.
여기에다 디킨스 시장은 수도 사태가 발생한 지 24시간이 지나서야 첫 번째 공개 성명을 발표해 늑장 대응이라는 비난을 면치 못하고 있다. 이런 비판이 일자, 디킨스 시장은 뒤늦은 대응과 원활하지 못한 의사 소통에 대해 사과했다.
전문가들과 시민들은 수도 사태가 발생한 몇 시간 후 선거 모금 행사에 참석한 디킨스 시장을 두고 안일한 처사였다고 지적한다. 김영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