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애틀랜타
엘리트 학원
첫광고
경동나비

조지아 병원들, 사이버 공격으로 운영 차질

지역뉴스 | | 2024-03-05 14:07:08

조지아 병원 사이버 공격, ALPHV(Blackcat

구양숙 부동산표정원 융자누가 스킨 케어

체인지 헬스케어 회사에 사이버 공격

의료기관 간의 현금거래 심각한 타격

 

미국 다수 지역과 조지아의 의료 시스템에 대한 대규모 사이버 공격이 발생해 병원 결제 시스템에 장애가 생기며 큰 혼란이 발생했다. 

유나이티드헬스 그룹(UnitedHealth Group)의 자회사인 체인지 헬스케어(Change Healthcare)는 지난 2월 21일 자사의 시스템이 해킹 당했다고 발표했다. 체인지 헬스케어(Change Healthcare)는 연간 140억 건의 의료 거래를 처리하는 미국 의료 시스템에서 큰 역할을 하는 회사이다. 해킹의 영향은 전국적으로 파급됐다. 미국병원협회(American Hospital Association)에 따르면 환자들은 진료를 받는 데 어려움을 겪고 있으며 의료 제공자에 대한 수십억 달러의 지불이 중단되어 병원, 의료 시스템, 진료소 및 기타 의료 제공 기관의 재정 운영에 심각한 영향을 미치고 있다. 

또한 이번 사이버 공격으로 민감한 환자의 건강 정보의 보안이 위협 당하고 있으며, 일부 처방전과 의료 종사자의 급여 지급을 지연시키고 있다. 체인지 헬스케어는 지난 목요일 랜섬웨어 그룹 ALPHV(Blackcat)가 자사의 시스템을 공격했음을 밝혔다고 발표했다. 체인지 헬스케어는 해거들의 몸값 요구에 응했는지에 대해서는 함구했다. 

해커들은 체인지 헬스케어 외에 옵텀, 유나이티드헬스케어와 자회사들의 시스템도 공격한 것으로 확인됐다. 보건 당국은 체인지 헬스케어의 전산 시스템이 복구되지 않아 의료 서비스 마비 등 시간이 갈수록 상황의 심각성이 계속 커지고 있다고 말했다. 미국병원협회는 병원들이 의료비 청구를 처리하지 못하고 보험 적용 범위를 확인하는데 문제가 있다고 말했다. 

미국병원협회는 이로 인해 이번 사이버 공격으로 의료 산업의 현금 흐름이 급격하게 막혀 문제의 심각성이 커지고 있다고 연방 의회에 서한을 보내 긴급 지원을 요청했다. 미국 상원 원내대표인 척 슈머 의원은 지난 금요일 메디케어 및 메디케이드 서비스 센터에 서한을 보내 사이버 공격의 영향을 받은 병원, 약국 및 기타 서비스 제공자에게 선지불을 제공하고 메디케어 관리 계약업체에 지불 간소화를 지시할 것을 요청했다.

KFF의 분석에 따르면 대부분의 비영리 병원과 의료 시스템은 최소 100~150일의 비용을 충당할 수 있는 현금을 보유하고 있으나, 규모가 작은 시골 병원의 경우는 현금 보유량이 적어 의료 기능이 마비되는 심각한 사태를 맞을 수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병원협회에 따르면, 이번 해킹으로 조지아의 한 주요 병원 시스템에서 이미 1,000만 달러의 현금 흐름 손실이 발생한 것으로 조사됐다. 에모리 대학병원은 성명을 통해, “에모리 병원은 사이버 공격이 발행한 잠재적인 위협을 최소화하기 위해 체인지 헬스케어와의 시스템 연결을 즉시 끊었다"라고 밝혔다. 관계자들은 에모리 병원의 해킹 여부는 아직 밝혀지지 않았으며 상황을 계속 모니터하고 있다고 말했다.

조지아 남서부에 위치한 99개 병상 규모의 병원인 콜퀴트 지역 의료 센터(Colquitt Regional Medical Center)의 CEO인 짐 매트니(Jim Matney)는 해킹으로 인해 병원이 120만 달러에 대한 청구를 제기하지 못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김영철 기자.

 

<사진: Shutterstock>
<사진: Shutterstock>

 

 

 

댓글 0

의견쓰기::상업광고,인신공격,비방,욕설,음담패설등의 코멘트는 예고없이 삭제될수 있습니다. (0/100자를 넘길 수 없습니다.)

[법률칼럼] 트럼프의 대량 추방대상

케빈 김 법무사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대규모 이민자 추방을 주요 공약으로 내세운 그의 이민법 집행 계획이 실제로 어떤 모습일지에 대해 논란이 커지고 있다. 트럼프 당선자는

[벌레박사 칼럼] 카펫 비틀 벌레 퇴치법

벌레박사 썬박 미국에 있는 대부분의 집들은 카펫이 깔려 있다. 카펫에서 나오는 벌레 중 많은 질문을 하는 벌레 가운데 하나가 바로 카펫 비틀(Carpet Beetle) 이다. 카펫

[행복한 아침] 자연의 가을, 생의 가을

김정자(시인·수필가)                                       단풍 여행을 떠나자는 권면을 받곤 했는데 어느 새 깊은 가을 속으로 들어섰다. 애틀랜타 가

어빙 티슈, 메이컨 공장 증축 계획 발표
어빙 티슈, 메이컨 공장 증축 계획 발표

조지아주, 목재 산업 중심지로 부상 관리직·기계공 등 100여 직원 채용 어빙 티슈(Irving Tissue)가 메이컨 공장의 증축 계획에 대해 밝혔다. 이번 증축은 소프키 산업단

이승만 동상 한인회관에..이홍기 결정하면 문제돼
이승만 동상 한인회관에..이홍기 결정하면 문제돼

정통성 없는 한인회 결정에 누가 수긍할까소녀상 훼손 한인회가 동상... 설득력 없다 보험금 수령 은폐와 한인회 공금을 유용해 선거 공탁금으로 한인회장에 내 부정 당선돼 애틀랜타한인

방치 장례식장서 화장 유골함 수십개 발견
방치 장례식장서 화장 유골함 수십개 발견

마리에타 소재 장례식장소셜 미디어 신고로 수색일부 신원확인 표식 없어 화재로 방치된 장례식장에서 수십개의 화장된 유골함이 발견돼 경찰이 긴급 수사에 나섰다.마리에타 경찰은 20일

소는 잃었어도 외양간은 고친다
소는 잃었어도 외양간은 고친다

UGA, 여대생 살해사건 뒤 산책로에 펜스∙비상호출박스 주민 불안 여전∙∙∙추가책 요청  어거스타대 간호학과 레이큰 라일리 살해 사건을 계기로 UGA가 캠퍼스 내 산책로 안전강화에

올 추수감사절 식탁물가 조금 싸졌다
올 추수감사절 식탁물가 조금 싸졌다

칠면조 가격 하락으로10인 기준 58.08달러 올해 추수감사절에 가족끼리 모여 식사를 하기 위해 드는 음식 재료비는 작년보다 소폭 줄어들 것으로 보인다.전미 농장연맹(AFBF)에

메이컨 교사, 디지털 아동 포르노 소지로 징역형
메이컨 교사, 디지털 아동 포르노 소지로 징역형

아동 성학대 및 착취 동영상 등 압수자원봉사자, 코치 등으로도 활동해  메이컨의 한 교사가 디지털 아동 포르노 소지 혐의로 징역 6년형을 선고받았다.  중부지방 검찰청에 의하면 판

허위 무장위협 신고 14세 고교생 체포
허위 무장위협 신고 14세 고교생 체포

캅 앨타투나고∙∙∙한때 긴급폐쇄 조치 학교에 무장한 사람이 있다는 허위 신고를 한 14세 고교 남학생이 경찰에 체포돼 구금됐다. 허위신고로 해당 학교는 긴급 폐쇄조치가 내려지기도

이상무가 간다 yotube 채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