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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틀랜타 칼럼] 특별한 기도가 필요하다

지역뉴스 | 외부 칼럼 | 2024-03-04 08:34:20

애틀랜타 칼럼,이용희 목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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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용희 목사

 

주님의 생애 가운데 건성으로 기도하신 적은 없습니다. 늘 기도하실 때 아버지의 이름을 부르셨고 마음과 정신과 몸이 하나가 되셔서 하나님을 찾으셨습니다. 그리고 그 기도 속에서 예외 없이 하나님과 교통하며 사셨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예수 그리스도께서는 십자가에 못박혀 죽으시기 전날 밤 특별히 기도하기 위하여 겟세마네 동산을 오르셨습니다. 특별한 상황이 되었기 때문입니다. 

우리는 먼저 이 점을 배워야 합니다. 일반적인 상황에서는 일반적인 기도로 우리의 삶을 이어갈 수 있습니다 그러나 특별한 상황에 처해 있을 때에는 특별한 기도가 필요합니다. 예수 그리스도께서 이 땅에 오신 이후로 그의 모든 삶은 오직 하나의 푯대를 향하고 있었습니다. 영광의 보좌를 버리고 슬픔과 죄가 있는 이 세상에 오셔서 사셨던 그의 생애는 오직 한 가지 사건을 바라보고 있었습니다. 그것은 바로 인간을 구속하기 위한 그 목적을 이루시려고 자신을 대속 제물로 바치시는 십자가 사건이었습니다. 

오늘 예수 그리스도께서 이처럼 절박하리만치 간절한 기도로 아버지 앞에서 십자가 사건 앞에서 기도하시는 것도 평소 기도해 오시던 영적 삶의 후원이있었기 때문입니다. 평소에 간절하고 열렬한 기도의 영을 유지하고 사셨기 때문에 결정적인 순간에 이처럼 초인적인 기도의 자세로 들어갈 수 있었던 것입니다. 오늘 예수 그리스도께서 기도하시는 모습에 대하여 성경은 인상적인 기록을 남기고 있습니다. “예수 그리스도께서 힘쓰고 애써 더욱 간절히 기도하시니 땀이 땅에 떨어지는 피 방울같이 되더라.” 예수 그리스도의 기도하시는 모습을 보여 줍니다. 

오늘 우리들은 이런 사실들을 대할 때마다 우리 자신의 기도가 얼마나 사무적이고 형식적인지에 대해서 반성하게 됩니다. 중얼거리고 중언 부언하는 기도로 힘을 소진하며 하나님과의 교제의 시간을 때워 보려는 우리의 안일한 기도 태도들이 우리를 능력 있는 기도로부터 멀어지게 하고 있습니다. 

능력 있는 기도를 가능하게 하는 기도의 방식은 크게 두 가지로 나누어 생각해 볼 수 있습니다. 하나는 오래도록 기도에 매달리는 것이고 또 하나는 마음과 육신의 힘을 기울여 기도하는 것입니다. 성급한 마음으로 기도실을 들락 날락하는 것은 자기를 속이는 것이요. 인내하는 마음으로 힘을 쏟지 않는 기도는 마음을 바치지 않은 기도입니다. 이런 기도는 거룩하신 하나님께 합당한 처사가 아닙니다. 은밀한 곳에서 하나님과 대면하며 끈기 있게 오래도록 기도에 자신을 바침으로써 기도가 무엇인지를 배우게 되고 기도 속에서 맛볼 수 있는 하늘의 특권들을 누릴 수 있습니다. 

그리고 또 하나는 마음을 실어 간절히 기도하는 것입니다. 그리고 마음으로 간절히 기도한다는 것은 곧 우리 육신의 노고를 동반합니다. 거기에는 자신의 안락과 편안함을 포기하는 용기가 필요합니다. 누가복음 22장에서 보면 “천사가 하늘로부터 와서 기도하시는 예수 그리스도를 도왔다는 표현이 있습니다.” 천사가 와서 기도하시는 예수 그리스도께 힘을 더하여 주었다는 뜻입니다. 무엇 때문입니까? 그렇다면 우리는 왜 이렇게 기도 속에서 특별히 도우시는 성령의 도우심을 경험하지 못하고 있을까요? 그 가장 직접적인 이유 중 하나는 우리가 도무지 간절히 기도하지 않았다는 것입니다. 예수님은 기도하실 때 얼마나 간절히 기도하셨는지 육신의 힘을 모두 소진하셨습니다. 몸부림 치는 기도 속에서 육신의 힘을 다하였고 간절한 기도가 그의 육신을 지치게 만드셨습니다. 기도에 자신의 육적 기력을 다하였을 때 하나님께서는 천사를 보내어 도와주셨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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