락빗 제시 2월29일 시한 지나
양측 모두 몸값 금액은 함구
국제 전문 해킹 그룹 락빗(LockBit)이 풀턴 카운티 행정부의 전산 시스템을 해킹한 후 제시한 몸값 제출 기한인 2월29일이 지난 가운데, 해킹 그룹에 의한 시민들의 신상 정보 유출은 이뤄지지 않은 것으로 확인됐다.
풀턴 카운티 행정부의 지도자들은 주민들의 세금을 해킹 그룹에 제공하지 않을 것이라는 결정을 내린 후 락빗의 몸값 요구에 응하지 않고 있다.
현재 락빗의 다크웹에는 몸값 제출 시간을 알리는 타이머가 종료된 상태로 멈춰 있으며, 제출 기한이 지난 현재 시점까지 시민들의 신상 정보와 행정부의 중요 데이터가 대중에 공개되지 않은 것으로 파악됐다.
풀턴 카운티 위원회 롭 피츠 위원장은 락빗은 몸값 지불 시한이 7시간 지난 현재까지 풀턴 카운티 주민의 훔친 개인 데이터를 노출하겠다는 위협을 실행하지 않고 있다고 밝혔다.
피츠는 “지금 현재까지 우리는 어떤 데이터도 공개된 것을 알지 못한다. 하지만 위협이 어떤 식으로든 끝난 것은 아니다. 그들은 언제든 모든 데이터를 공개할 수 있다. 우리는 그것을 통제할 수 없는 상황이다”고 말했다. 피츠 위원장은 발표 후 언론의 어떠한 질문도 받지 않고 자리를 떠났다.
그는 브리핑 발표에서 “풀턴 카운티의 랜섬웨어 사건은 아직 조사 중이며 현재로서는 해당 조사에 대해 말할 수 없다”라고 밝혔다. 국제 랜섬웨어 그룹은 1월 27~28일 주말 동안 공격을 가하여 풀턴 카운티 대부분의 행정 시스템을 마비시키고, 내부 문서를 훔쳤다.
피츠 위원장은 풀턴 카운티가 해킹된 시스템을 복원하는 데 일부 진전을 보이고 있으며 현재 모든 공공 부서에서 일부 전화선이 작동하고 있다고 말했다. 락빗과 풀턴 카운티 관리들은 몸값의 금액이 얼마인지는 언론에 공개하지 않고 있다. 김영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