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애틀랜타
김성희 부동산
이규 레스토랑
첫광고

[한자와 명언] 氣 候(기후)

지역뉴스 | 외부 칼럼 | 2024-02-12 18:10:30

한자와 명언

구양숙 부동산표정원 융자미국 크래딧 교정

*기후 기(气-10, 7급) 

*기후 후(人-10, 5급)

 

‘이곳의 기후는 온화해서 건강에 좋다’의 ‘기후’를 올바로 쓴 것은? ①氣侯 ②氣俟 ③氣後 ④氣候. 답인 ‘氣候’에 대해 눈을 부릅뜨고 자세히 살펴보자. 모양이 비슷비슷하여 한자를 잘못 쓰는 것을 가리켜 ‘형근이오’(形近而誤)라고 한다. 그런데 요즘은 한자 자형(字形) 보다 자의(字義) 지식이 훨씬 더 중요하다. 

氣자는 ‘쌀 미’(米)가 의미요소로 쓰인 것에서 짐작할 수 있듯이 ‘남에게 음식을 대접하다’가 본뜻이었고, 气(기)는 발음요소다. 후에 그 본래 의미보다는 ‘기운’(vigor) ‘날씨’(the weather)를 가리키는 것으로 더 많이 쓰였다. ‘15일’을 뜻하기도 한다. 

候자는 ‘(남의 동정) 살피다’(feel out)란 뜻을 나타내기 위한 것이었으니, ‘사람 인’(亻)이 의미요소로 쓰였다. 오른쪽의 것은 발음요소였다고 한다. ‘기다리다’(wait) ‘(안부를) 묻다’(ask after) ‘시절’(the times) ‘날씨’(weather)를 가리키기도 한다. ‘5일’을 뜻하기도 한다. 侯(제후 후)나 俟(기다릴 사)와 혼동하기 쉽다.

氣候는 ‘일 년의 이십사절기(二十四節氣)와 칠십이후(七十二候)’를 통틀어 이르는 말이다. ‘氣’는 15일, ‘候’는 5일을 가리킨다. ‘일정한 지역에서 여러 해에 걸쳐 나타난 기온, 비, 눈, 바람 따위의 평균 상태’를 이르기도 한다.

진(晉)나라 도연명(陶淵明, 365? - 427)의 ‘잡시십이수’(雜詩十二首)의 제2수에 다음과 같은 구절이 나온다.  

“날씨가 변한 걸 보니 철이 바뀐 걸 깨닫고, 

 잠이 안 오니 밤이 길어진 걸 알겠노라.”

 氣變悟時易, 기변오시역

 不眠知夕永. 불면지석영

● 전광진, 성균관대 명예교수 / 

   속뜻사전<종이&앱> 편저자.

댓글 0

의견쓰기::상업광고,인신공격,비방,욕설,음담패설등의 코멘트는 예고없이 삭제될수 있습니다. (0/100자를 넘길 수 없습니다.)

[신앙칼럼] 상상의 미래, 2026(An Imagined Future, 2026, 예레미야Jeremiah 29:11)

방유창 목사 혜존(몽고메리 사랑 한인교회) “여호와의 말씀이니라. 너희를 향한 나의 생각은 미래와 희망이니라”(예레미야 29:11). 이 말씀은 하나님이 준비하신 미래의 시간표입니

'이민당국 현대차 급습' 올 정치경제 10대 뉴스에
'이민당국 현대차 급습' 올 정치경제 10대 뉴스에

AJC, 각각 두번째·다섯번째 선정 "현대사태로 조지아 정부 큰 망신"트럼프 대응 변화엔 "권력 한계" 지난 9월 발생한 연방이민당국의 현대차 메타플랜트 급습 사건이 지역 최대 일

AAA, 연말연시 음주자 차량 견인 서비스
AAA, 연말연시 음주자 차량 견인 서비스

24일-1월 2일, '토우 투 고' 서비스 전미자동차협회(AAA)가 연말연시 음주운전으로 인한 비극을 막기 위해 무료 견인 및 귀가 서비스인 '토우 투 고(Tow to Go)' 프

애슨스 역주행, 한인 남편 이어 아내·태아 끝내 사망
애슨스 역주행, 한인 남편 이어 아내·태아 끝내 사망

22일 아내와 태아 사망 판정 조지아주 애슨스에서 발생한 끔찍한 역주행 교통사고로 한인 남편이 현장에서 숨진 데 이어, 병원으로 옮겨졌던 임신 중인 아내와 태아마저 끝내 세상을 떠

최악 조지아 산모사망률...이유 있었네
최악 조지아 산모사망률...이유 있었네

전문가 "표준 진료 체계 없어"산모들, 의료현장서'무시'일쑤 조지아가 전국 최악의 산모 사망율과 열악한 산모·영아 보건 상태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는 것과 관련해 구조적 결함을 지

'성실 의무 위반' 귀넷 이민 변호사 영구 제명
'성실 의무 위반' 귀넷 이민 변호사 영구 제명

수임료 받고도 의뢰인 방치 피해노크로스 크리스 테일러 변호사    조지아주 대법원이 의뢰인들의 이민 사건을 방치하고 책임을 회피하려 한 노크로스 소재 '테일러 리 앤 어소시에이츠(

올해 고속성장 C Land, 내년 한국 진출 추진
올해 고속성장 C Land, 내년 한국 진출 추진

올 거래실적 120%늘어조지아선 300% 급성장 C Land 부동산(대표 스티븐 리)은 12월 19일 뉴저지 포트리에 위치한 허드슨 매너 연회장에서 내빈들을 초대해 송년 모임을 갖

교육판매세 수입↑...돈 걱정 없는 귀넷교육위
교육판매세 수입↑...돈 걱정 없는 귀넷교육위

세수실적 목표치 크게 상회대대적 시설 개선사업 나서  귀넷 카운티의 교육 특별목적판매세(E-SPLOST, 이하 교육 판매세) 세수 실적이 예상치를 크게 웃돈 것으로 집계됐다.귀넷

해병전우회 2025년 송년회 개최
해병전우회 2025년 송년회 개최

전재섭 회장 만장일치 재추대 조지아 해병전우회(회장 전재섭)와 앨라배마 해병전우회(회장 조종호)는 지난 21일 오후 5시 둘루스 ‘Glam 104 Bar & Karaoke

[애틀랜타 뉴스] 조지아 최대 46만명 무보험 위기및, 트럼프 행정부 2천달러 환급에 최대 2만 달러 감세, 애틀랜타 한인 사회 동정까지 (영상)
[애틀랜타 뉴스] 조지아 최대 46만명 무보험 위기및, 트럼프 행정부 2천달러 환급에 최대 2만 달러 감세, 애틀랜타 한인 사회 동정까지 (영상)

[12월 넷째 주 조지아 핫 뉴스! ] “디캡 카운티 교도소 탈옥…3명 무장 도주”“조지아 독감 환자 급증…사망 11명·입원 405명”“애틀랜타 공항서 남성 자해 총격…시민이 총기

이상무가 간다 yotube 채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