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애틀랜타
김성희 부동산
첫광고
이규 레스토랑

임신했다고 ‘해고 압박’ 등 차별 당해

지역뉴스 | | 2024-02-07 08:47:50

임신했다고 해고 압박,차별 당해

구양숙 부동산표정원 융자미국 크래딧 교정

한인여성 명품브랜드 소송

병가 요청 휴식시간 거부

 

명품 매장인 프라다에서 근무하는 한인 여성이 임신으로 인해 직장 내 차별과 보복을 당했다며 프라다 USA 콥을 상대로 손해배상 소송을 제기했다.

한인 여성 조모씨는 지난해 12월 조지아주 애틀란타 연방법원 북부지법에 제출한 소장에서 프라다 매장과 직장 상사가 임신 초기 병가를 요청하는 자신의 요청을 거절하고 급여와 베네핏에서 불이익을 주었으며, 이는 민권법과 임신차별 금지법(Pregnancy Discrimination Act)을 위반한 것이라고 주장했다.

소장에 따르면 조지아주 귀넷 카운티의 한 프라다 매장에서 근무하던 조씨는 임신 초기였던 지난해 2월 몸이 불편하자 매장 매니저에게 유급병가(sick day)를 요청했다. 조씨가 임신한 사실을 알지 못했던 매니저는 화를 내며 조씨가 동료에게 직접 전화를 걸어 대신해서 일해줄 수 있는지 물어봐야 한다고 지시했다. 결국 조씨는 해고에 대한 두려움으로 출근을 해야 했다고 주장했다.

매니저는 그러나 조씨의 임신 사실을 알고 난 이후에도 조씨의 근무 스케줄을 변경해 대부분의 시간을 혼자 일하도록 했으며, 화장실 가는 것과 15분 휴식을 취하는 것도 어렵게 했다.

같은 해 5월 조씨는 매장 매니저와 부서 매니저에게 이메일을 보내 병원 예약 관계로 6월과 7월 중에 무급 휴가를 요청했으나, 매니저는 재고 관리문제와 매장에 인력이 부족하다는 이유를 들어 이를 거절했다. 결국 조씨는 지난 해 7월 연방노동부 산하 고용평등기회위원회(EEOC)에 이 사실을 신고했으며, 8월 소송할 수 있는 권리를 부여 받았다.

조씨는 배심원 재판을 요구한 소장에서 임신에 따른 차별과 보복으로 손실을 입은 급여와 복지혜택 보상금, 징벌적 보상금 등을 요구하는 한편 연방법원이 피고측인 프라다에 민권법 위반 금지 명령을 내려 줄 것을 요구했다.

미국은 1978년 제정된 임신차별 금지법을 통해 고용주가 임신, 출산, 혹은 임신 등과 관련된 건강상태를 이유로 임산부 직원을 차별하는 것을 금지하고 있다. 또한 장애인법을 준용해 임신 등을 이유로 해고할 수 없도록 하고 있다.

고용주는 임신을 했다는 이유로, 혹은 임신 가능성이 높다는 이유로 채용을 거부할 수 없으며, 산모 근로자의 모유 수유권을 충분히 보장해 줘야 한다.

장애인법에 의해 임산부가 허리 통증을 호소할 경우 고용주는 임산부를 위한 특별한 편의시설을 제공하거나 노동강도가 높지 않은 업무를 줘야 한다. 또 입덧 등 임신관련 질병에 대해 의사진단서를 제출할 경우 충분한 휴식시간을 보장해야 한다.

<노세희 기자>

댓글 0

의견쓰기::상업광고,인신공격,비방,욕설,음담패설등의 코멘트는 예고없이 삭제될수 있습니다. (0/100자를 넘길 수 없습니다.)

[신앙칼럼] 상상의 미래, 2026(An Imagined Future, 2026, 예레미야Jeremiah 29:11)

방유창 목사 혜존(몽고메리 사랑 한인교회) “여호와의 말씀이니라. 너희를 향한 나의 생각은 미래와 희망이니라”(예레미야 29:11). 이 말씀은 하나님이 준비하신 미래의 시간표입니

'이민당국 현대차 급습' 올 정치경제 10대 뉴스에
'이민당국 현대차 급습' 올 정치경제 10대 뉴스에

AJC, 각각 두번째·다섯번째 선정 "현대사태로 조지아 정부 큰 망신"트럼프 대응 변화엔 "권력 한계" 지난 9월 발생한 연방이민당국의 현대차 메타플랜트 급습 사건이 지역 최대 일

AAA, 연말연시 음주자 차량 견인 서비스
AAA, 연말연시 음주자 차량 견인 서비스

24일-1월 2일, '토우 투 고' 서비스 전미자동차협회(AAA)가 연말연시 음주운전으로 인한 비극을 막기 위해 무료 견인 및 귀가 서비스인 '토우 투 고(Tow to Go)' 프

애슨스 역주행, 한인 남편 이어 아내·태아 끝내 사망
애슨스 역주행, 한인 남편 이어 아내·태아 끝내 사망

22일 아내와 태아 사망 판정 조지아주 애슨스에서 발생한 끔찍한 역주행 교통사고로 한인 남편이 현장에서 숨진 데 이어, 병원으로 옮겨졌던 임신 중인 아내와 태아마저 끝내 세상을 떠

최악 조지아 산모사망률...이유 있었네
최악 조지아 산모사망률...이유 있었네

전문가 "표준 진료 체계 없어"산모들, 의료현장서'무시'일쑤 조지아가 전국 최악의 산모 사망율과 열악한 산모·영아 보건 상태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는 것과 관련해 구조적 결함을 지

'성실 의무 위반' 귀넷 이민 변호사 영구 제명
'성실 의무 위반' 귀넷 이민 변호사 영구 제명

수임료 받고도 의뢰인 방치 피해노크로스 크리스 테일러 변호사    조지아주 대법원이 의뢰인들의 이민 사건을 방치하고 책임을 회피하려 한 노크로스 소재 '테일러 리 앤 어소시에이츠(

올해 고속성장 C Land, 내년 한국 진출 추진
올해 고속성장 C Land, 내년 한국 진출 추진

올 거래실적 120%늘어조지아선 300% 급성장 C Land 부동산(대표 스티븐 리)은 12월 19일 뉴저지 포트리에 위치한 허드슨 매너 연회장에서 내빈들을 초대해 송년 모임을 갖

교육판매세 수입↑...돈 걱정 없는 귀넷교육위
교육판매세 수입↑...돈 걱정 없는 귀넷교육위

세수실적 목표치 크게 상회대대적 시설 개선사업 나서  귀넷 카운티의 교육 특별목적판매세(E-SPLOST, 이하 교육 판매세) 세수 실적이 예상치를 크게 웃돈 것으로 집계됐다.귀넷

해병전우회 2025년 송년회 개최
해병전우회 2025년 송년회 개최

전재섭 회장 만장일치 재추대 조지아 해병전우회(회장 전재섭)와 앨라배마 해병전우회(회장 조종호)는 지난 21일 오후 5시 둘루스 ‘Glam 104 Bar & Karaoke

[애틀랜타 뉴스] 조지아 최대 46만명 무보험 위기및, 트럼프 행정부 2천달러 환급에 최대 2만 달러 감세, 애틀랜타 한인 사회 동정까지 (영상)
[애틀랜타 뉴스] 조지아 최대 46만명 무보험 위기및, 트럼프 행정부 2천달러 환급에 최대 2만 달러 감세, 애틀랜타 한인 사회 동정까지 (영상)

[12월 넷째 주 조지아 핫 뉴스! ] “디캡 카운티 교도소 탈옥…3명 무장 도주”“조지아 독감 환자 급증…사망 11명·입원 405명”“애틀랜타 공항서 남성 자해 총격…시민이 총기

이상무가 간다 yotube 채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