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립학교 교육비 지원은 60%가 반대
주요 두 법안에서 민주당 정책 지지
전통적으로 메디케이드 반대 입장을 고수하던 조지아 공화당에서 메디케이드 확대에 대한 긍정적인 기류가 확산되고 있는 가운데, 조지아 주민들의 약 70%가 메디케이드 확대에 찬성한다는 여론 조사가 나왔다
AJC의 최근 여론 조사에 따르면, 유권자 중 69% 이상이 '모든 성인을 대상으로 메디케이드가 확대되어야 한다'고 응답했으며, 22%는 반대, 9%는 ‘모름’으로 응답했다.
현재 조지아 공화당은 의료 시설의 신규 건설과 확장을 규제하는 법을 철폐해 자유로운 의료기관의 설립과 확장을 허용해 주는 조건으로 메디케이드를 확대하는 방안을 전향적으로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 조지아는 주의 모든 저소득 성인을 대상으로 메디케이드를 확대하지 않은 10개 주 중 하나이다.
한편, 여론조사에서 동시에 진행된 ‘사립학교 바우처법’에 대해서는 응답자의 60%가 반대한다고 답했다. 사립학교 바우처법은 사립학교 또는 홈스쿨링, 종교 기관 학교에 다니는 학생들에게도 연간 6,500달러의 교육비를 지원하는 것을 골자로 하는 법이다. 이에 대해 조지아 유권자의 3분의 2가 납세자의 세금으로 사립학교 교육비를 지원하는 것에 반대한다고 답했다.
메디케이드 확대와 사립학교 바우처 법안은 2023년 의회에도 상정됐던 법안으로 공화, 민주 양당 뿐만 아니라 일반 대중들 사이에서도 갑론을박 논란이 돼왔던 사안이다. 올해 회기에도 이 두 법안은 가장 이슈가 되는 법안 중 하나가 될 것으로 보인다.
이번 여론 조사에서는 사립학교 바우처에 대한 반대가 높았던 반면, 저소득 아동과 저소득 성인을 위한 정부 지원 건강 보험 프로그램인 메디케이드 확대에 대한 지지는 상당히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
한편, 낙태에 대한 조사에서 44%는 '여성의 낙태 권리가 확대되어야 한다'고 답했으며, 33%는 현재의 낙태 제한법 유지, 18%는 새로운 낙태제한법이 나와야 한다고 답했다. 김영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