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 74세 독거 노인 고독사 계기
애틀랜타 한인회(회장 이홍기)가 ‘한인 독거노인 돌봄위원회’ 발대식을 1월 13일 오전 11시 애틀랜타 새날장로교회에서 거행했다.
지난 2023년 74세의 한인 남성 독거 노인이 자택에서 숨진 지 1주일이나 지나 발견되는 안타까운 일이 발생하면서, 한인 독거 노인들에 대한 돌봄의 필요성이 제기되어 이번에 위원회가 출범하게 됐다.
독거노인 돌봄위원회의 초대 위원장을 맡게 된 류재원 목사는 “이번 발대식은 한인회 산하에 독거노인 돌봄위원회가 출범했다는 사실을 대외에 알리기 위함이다. 단절의 시대에 살고 있는 우리는 노인들을 위한 대화와 정보 교류, 그들과의 교감과 필요를 돕는 사역을 위해 최대한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이날 발대식을 축하하기 위해 참석한 팻시 오스틴-갯슨 귀넷 검사장은 “우리는 서로를 필요로 하는 존재들이다. 우리는 서로 연결되어 돕고 사랑해야 한다. 귀넷 카운티도 독거노인을 돌보는 일에 협력하겠다”고 축사했다.
한편 이날 발대식에는 임상은 학생(노스귀넷고 11학년)이 “청소년이 바라보는 시니어”라는 제목으로 축사를 전하며 “독거노인 돌봄 위원회가 출범한다는 소식을 듣고 마음이 무거웠다. 독거노인을 섬기는 일에 학생들도 함께 동참하길 희망한다”고 말했다.
독거노인 돌봄위원회는 이날 임원단과 위원회 명단을 발표했으며, 주님과 동행하는 교회의 ‘아이노스’ 오케스트라도 위원회와 독거 노인 사역에 동역한다. 독거노인 돌봄 사역에 대한 구체적인 문의는 애틀랜타 한인회(전화: 770-813-8988)로 문의하면 된다.
독거노인 돌봄 위원 명단 (가나다순)
구영복, 김일홍, 송지성, 이국자, 이홍기, 지수예, 하재권, 김기숙, 김점옥, 신영교, 이근재, 이혜진, 천경태, 한디모데, 김백규, 류근준, 오대기, 이문규, 장석민, 최승혁, 황영호, 김순영, 박진호, 오영록, 이순희, 조용수, 폴 임, 김용호, 배현주, 이경성, 이용희, 주중광, 하경숙 이상. <김영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