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애틀랜타
첫광고
김성희 부동산
루와 룸마

“투기서 투자로”… 금융 제도권 진입 ‘비트코인’ 첫 거래

지역뉴스 | | 2024-01-12 09:25:04

비트코인,금융 제도권 진입,투기서 투자로

구양숙 부동산표정원 융자미국 크래딧 교정

11일 뉴욕증시 46억달러 규모

블랙록·그레이스케일 ‘두각’

 

연방 증권거래위원회(SEC)가 비트코인 현물 상장지수펀드(ETF) 상장 및 거래를 10일 승인하자, 바로 다음날인 11일 뉴욕증시에서 역사적인 상품 거래가 개시됐다. 거래 첫날부터 거래 수요가 몰리면서 11개 ETF의 거래 규모는 46억달러 규모에 달했다.

이날 뉴욕증시에서는 자산운용사 그레이스케일 인베스트먼트가 운용하는 ‘그레이스케일 비트코인 트러스트’(심벌: GBTC)를 비롯, 총 11개 비트코인 현물 ETF가 동시 상장돼 거래됐다. 이날 비트코인 현물 ETF를 상장한 자산운용사는 그레이스케일 외 블랙록(IBIT), 아크인베스트먼트(ARKB), 위즈덤트리(BTCW), 인베스코 갤럭시(BTCO), 비트와이즈(BITB), 반에크(HODL), 프랭클린(EZBC), 피델리티(FBTC), 발키리(BRRR), 해시덱스(DEFI) 등이다.

거래 첫날 그레이스케일의 GBTC가 다른 경쟁 상품들을 압도했다. 이날 GBTC의 거래량은 5,489만7,000여건으로, 이날 종가 기준 거래액이 22억3,000만달러에 달했다. 이는 개장 첫날 전체 11개 ETF 거래액의 절반에 달하는 수준이다. 세계 최대 자산운용사이자 미국 내 ETF 업계 1위인 블랙록의 IBIT는 이날 거래량이 3,566만4,000여건으로 2위를 차지했으며 종가 기준 거래액은 9억5,000만달러에 달했다.

SEC가 승인을 하면서 비트코인은 2009년 1월 처음 선보인 지 15년 만에 제도권 금융의 한 상품으로 자리를 잡았다.

월가는 이번 비트코인 현물 ETF 승인이 20년 전 금 ETF 승인 당시처럼 시중 자금을 대거 끌어모으는 계기가 될 수 있을 것으로도 분석했다. 금 ETF는 20년 전 금 시장을 변화시켜 금 가격에 큰 상승을 불러왔다. 실제 금 ETF가 도입된 후 20년간 금값은 급등했다. 도입 직후 7년 만에 금값이 4배 이상 상승했다. 일부 전문가들은 이번 비트코인 ETF도 같은 역할을 할 수 있다고 기대한다.

월가는 또한 현물 ETF 출시로 비트코인에 대한 투자자의 신뢰성과 투자 접근성이 개선돼 1,000억달러에서 많게는 2,250억달러의 자금이 신규 유입될 것으로 관측했다. 비트코인 가격도 장기적인 상승세를 보일 것으로 전망됐다. 글로벌 은행 스탠다드차타드(SC)는 올해 비트코인 1개당 가격이 현재의 두 배를 넘는 10만달러로 상승한 뒤 2025년에 20만달러까지 더 오를 수 있다고 전망했다.

특히 개인 투자자들이 이전처럼 ‘코인베이스’ 등 거래소에 가입해 코인을 구매하지 않고도 ETF를 통해 간접적으로 가상자산에 투자할 수 있게 되면서 일반인들의 가상화폐 투자가 쉬워지고 투자비용이 절감되는 등의 효과가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ETF 투자자들은 실물을 사지 않고도 해당 자산에 투자할 수 있고, 증권거래소에서 간단히 사고팔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수익률은 해당 ETF 포트폴리오에 담긴 자산들의 가격 등락에 따라 실시간으로 결정된다.

실제로 아크인베스트먼트와 인베스코, 피델리티, 발키리 등 이번 비트코인 ETF 승인을 신청한 다수의 자산운용사들은 모두 일정기간 수수료 무료 혜택을 제공할 예정이다.

월가에서는 다음 ETF 승인 대상으로 비트코인에 이어 시가총액 2위인 이더리움이 될 것으로 확신하고 있다.

한편 현물 ETF 상장 첫날 비트코인 가격은 소폭 하락했다. 가상화폐거래소 코인베이스에 따르면 이날 비트코인 1개당 가격은 4만6,278.92달러로 24시간 전 대비 0.53% 하락했다. 비트코인 가격은 이날 오전 한때 4만9,000달러를 돌파하기도 했다가 하락세로 돌아서며 상승 폭을 반납했다.

전문가들은 현물 ETF 승인 직후 기존 투자자들의 차익 실현 움직임으로 비트코인 가격이 단기간 하락세를 보이겠지만, 향후 장기적인 가격 상승 랠리를 이어갈 것으로 전망했다.

한편 한국 투자자들은 미국에 상장된 11개 비트코인 현물 ETF를 사는 게 현재로는 어려울 전망이다. 한국 금융위원회는 비트코인 현물 ETF가 현행 자본시장법에 따른 투자 중개 상품의 라이선스 범위 밖의 상품이라는 판단 아래 한국 금융투자업자(증권사)의 중개를 허용하지 않기로 했다.

<조환동 기자>

댓글 0

의견쓰기::상업광고,인신공격,비방,욕설,음담패설등의 코멘트는 예고없이 삭제될수 있습니다. (0/100자를 넘길 수 없습니다.)

[법률칼럼] 영주권 이후에도 끝나지 않는다… 시민권까지 이어지는 ‘재검증 시대’

케빈 김 법무사2026년 현재 미국 이민 시스템은 과거와 완전히 다른 방향으로 움직이고 있다. 예전에는 영주권만 받으면 사실상 큰 고비를 넘긴 것으로 생각하는 경우가 많았으나, 지

켐프 주지사, 유류세 면제 추가 연장
켐프 주지사, 유류세 면제 추가 연장

6월 3일까지 추가연장 브라이언 켐프 조지아주지사가 유가 상승에 따른 주민들의 주유비 부담을 덜어주기 위해 유류세 면제 조치를 연장했다.켐프 주지사는 오는 2026년 5월 19일

[행복한 아침] 5월을 살아 간다는 것은

김 정자(시인 수필가)     쾌적한 날씨와 짙어 가는 초록을 배경으로 만개한 꽃들로 하여 ‘계절의 여왕’ 이라  불리워지는 5월이 깊어 가고있다. 봄 기운이 깊어 가고 나무마다

[특별 기고] 민주주의는 어느 한 정당의 것이 아니다: HB 369와 특별세션이 우리 모두에게 위험한 이유
[특별 기고] 민주주의는 어느 한 정당의 것이 아니다: HB 369와 특별세션이 우리 모두에게 위험한 이유

미쉘 강(조지아 하원 99 지역구 민주당 후보)  5월 13일, Brian Kemp 주지사는 HB 369에 서명하고, 이어 특별세션(special session) 소집을 하면서 조

귀넷 대중교통 증세 2032년까지 원천 봉쇄
귀넷 대중교통 증세 2032년까지 원천 봉쇄

주지사 새 법 HB328 서명해 귀넷 카운티 주민들이 대중교통 확충을 위한 판매세 인상 여부를 다시 결정할 기회가 최소 6년 이상 사라지게 됐다. 브라이언 켐프 주지사가 지난 화요

조지아 신생아 이름 남자 '리암', 여자 '아멜리아'
조지아 신생아 이름 남자 '리암', 여자 '아멜리아'

전국 리암, 올리비아 7년 연속 1위 매년 신생아 이름 통계를 발표하는 연방 사회보장국(SSA)이 올해도 주별 데이터를 공개한 가운데, 조지아주에서 여자아이 이름 1위가 새롭게 바

귀넷 한인 고교졸업생 수석 3명, 차석 3명
귀넷 한인 고교졸업생 수석 3명, 차석 3명

20~25일 고교졸업식 거행 2026년 귀넷공립 및 사립고등학교 졸업생 가운데 한인 학생 3명이 수석졸업자(Valedictorian), 한인학생 3명이 차석졸업자(Salutator

선거구 재조정 벌써부터 후폭풍
선거구 재조정 벌써부터 후폭풍

흑인의원연합,평화시위 촉구특별회기,월드컵과 겹쳐 파장  브라이언 켐프 주지사가 선거구 재조정 논의를 위한 주의회 특별회기 소집을 전격 발표하자 흑인 의원 단체가 반대 시위를 촉구하

불체자 단속으로 변한 산림지 합동단속
불체자 단속으로 변한 산림지 합동단속

이달 초 북조지아서 대규모 작전 체포 32명 중 25명 불법체류자  북조지아 산림지대에서 진행된 대규모 합동단속으로 모두 32명이 체포됐다. 체포된 사람 중 다수가 불법체류자여서

전도지 주는 척… 한인마트서 잇단 강도 사건
전도지 주는 척… 한인마트서 잇단 강도 사건

둘루스 지역 상가 주차장서 노인 대상…이달에만 5건  둘루스 지역 한인마트 등 한인상가 지역에서 한인 노인들을 대상으로 한 강도 사건이 잇따라 발생해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귀넷 경

이상무가 간다 yotube 채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