짐 조던 의원과 경선서 패배
조지아 하원 의원 20년 경력
연방 하원 의장 선출을 위한 공화당 경선에 출마한 조지아의 오스틴 스콧 연방 하원의원이 짐 조던 의원과의 경선 대결에서 패배했다.
당초 경선을 통해 하원의장 후보로 선출되었던 스티브 스컬리즈 의원이 10월 12일 하원의장 후보직에서 사퇴해 버리면서 공화당으로서는 다시 후보를 구해야 하는 상황이 되었다.
공화당은 맥카시 의원이 하원 의장 자리에서 해임된 후 스티브 스칼리즈 의원을 차기 의장 후보로 선출했으나 공화당 의원들 사이에서 경선 결과에 불복하는 불협화음으로 분란을 겪었다. 이러한 분란 속에 스칼리즈 의원이 출마를 포기하자 오스틴 스캇 의원은 지난 13일 깜짝 출마를 선언했다.
스캇은 금요일 출마 성명에서 의장직이 공석인 동안 하원이 아무것도 할 수 없다는 점을 강하게 비판하면서 "우리는 입법 활동을 위해 워싱턴에 와있다. 나는 미국 국민의 최선의 이익을 위해 일하는 하원을 이끌고 싶다.”고 출마 동기를 밝혔다.
스캇 의원은 공화당 경선 후보에 출마한 짐 조던(오하이오 4구역)과의 경선 투표에서 60.49%대 39.51%라는 큰 표 차로 패배했다. 짐 조던은 스카릴즈 의원과의 경선에서 간발의 차로 2위를 했으며, 해임당한 케빈 매카시 의원도 짐 조던을 지지한다는 선언을 해 공화당의 핵심 지도자들의 지지를 확보하지 못한 것이 패착의 원인이 됐다.
53세의 오스틴 스캇 의원은 조지아 제8선거구를 대표하는 공화당 소속 연방 하원 의원으로서 현재 7번째 임기를 수행하고 있다. 제8구역은 밀리지빌 (Milledgeville)에서 발도스타(Valdosta)까지 중부 및 남부 조지아를 광범위하게 포함하며, 스캇 의원은 농업 지역의 주민들을 위한 농업 및 군사 위원회의 위원으로 활동해 왔다.
스캇 의원의 연방 하원에서의 의정 활동은 일관되게 보수적인 색채를 보였으나 매카시 전 의장을 축출하기로 한 극우 공화당 의원들의 행동에 대해서는 매우 비판적인 입장을 보여왔다. 그는 또한 지난달 말 연방 정부 셧다운 사태를 막기 위한 법안에도 찬성표를 던져 온건 보수주의를 표명하는 의원으로 알려져 있다.
스캇 의원은 연방 하원에 당선되기 전, 오랫동안 주 하원 의원으로 활동했으며 26세에 처음으로 조지아 하원 의원에 입성했다.
그는 UGA에서 위험 관리 및 보험 학위를 취득했으며 20년 동안 보험 중개 회사를 소유하고 경영해 왔다. 김영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