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 당국의 범죄 근절 정책 효과
팬데믹 종식도 사건 감소에 영향
애틀랜타의 살인 사건 건수가 계속해서 감소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범죄 사건 데이터에 따르면, 애틀랜타는 올해 들어 지난 4년 만에 처음으로 살인 사건이 감소했으며, 1분기부터 보인 범죄 사건 감소세는 하반기에 들어서도 계속 지속되고 있고, 그 속도도 느려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올해 애틀랜타의 총 살인 사건 수는 101건으로 2021년과 2022년에 비해 상당폭 감소했다. 올해 첫 4개월 동안 살인 사건은 2022년 같은 기간에 비해 약 40% 감소했다. 7월 4일까지 애틀랜타에서 보고된 살인 사건은 58건으로, 2022년 같은 날 85건에서 감소했다.
이뿐만 아니라 지난 6월, 애틀랜타 경찰국은 도시 전역의 특정 범죄 취약 지역을 대상으로 살인, 총격, 무장 강도를 줄이기 위해 16주간의 노력을 기울이는 히트웨이브 작전(Operation Heatwave)을 수행했다. 경찰 당국에 따르면 이 작전의 운영으로 살인 사건은 29%, 총격 사건은 26%, 강도 사건은 14%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애틀랜타 살인 사건이 감소하고 있는 이유가 시 당국이 펼치고 있는 범죄근절 정책 때문인지 아니면 코로나 팬데믹 이후 전국적으로 줄고 있는 범죄율과 맥을 같이 하기 때문인지는 아직 밝혀지지 않았다. 7월 말에 발표된 형사사법위원회의 보고서에 따르면, 미 전국적으로도 팬데믹 이후 범죄 사건 수가 대부분 지역에서 관찰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번 보고서를 작성한 에르네스토 로페즈는 “전국적으로 살인 사건 수가 지난 2년에 비해 줄고 있지만, 여전히 유색 인종이 거주하는 빈곤 지역에서는 감당할 수 없을 정도의 높은 범죄율이 지속되고 있다”라고 말하며 팬데믹 종료로 방심해서는 안 된다고 경고했다.
애틀랜타의 살인 사건 감소는 안드레 디킨스 시장의 ‘범죄와의 전쟁’ 정책과 청소년 범죄 예방을 위한 시 당국의 전폭적인 노력이 상당 부분 영향을 준 것으로 분석된다. 디킨스 시장은 청소년 범죄를 예방하기 위해 방과 후 스포츠, 레크레이션, 직업 교육과 주말과 야간 프로그램을 운영하며 청소년 범죄 예방에 공을 들여왔다. 김영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