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름 성수기에 비해 30% 하락
미 국내선 평균가 211달러
여름 휴가철 폭등한 항공권 가격이 초가을 시즌에 접어들면서 상당폭 하락하고 있다.
여행 앱 Hopper에 따르면, 올가을 항공권 가격은 여름 성수기 대비 30% 이상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Hopper는 “현재 9월과 10월의 미 국내 항공료는 티켓당 평균 211달러로 하락했는데 이는 여름 성수기인 6월부터 8월까지의 가격보다 29% 하락한 수치”라고 발표했다. 하퍼에 따르면, 올 9월과 10월의 항공료는 1년 전 같은 기간에 비해 9%, 팬데믹 발발 이전보다 10% 인하됐다.
국제선 비행기 티켓도 동시에 하락하고 있는데, 유럽행 항공권 가격은 여름 성수기 대비 31% 하락했다.
지난 여름 성수기 여행이 본격화되자 유럽행 항공권은 지난 6년 동안 볼 수 없었던 최고치까지 급등했다. 항공편 요금은 왕복 당 평균 약 1,200달러였다. 일부 인기 있는 목적지의 경우 티켓당 평균 비용이 $1,400 이상이었다. 하지만 현재 9월이나 10월 해외여행 비용은 평균 738달러에 불과하며 상당폭 하락했다.
호퍼 수석 이코노미스트 헤일리 버그는 "9월 개학 시즌은 전통적으로 여행 수요가 상당폭 둔화된다"고 말했다.
개학 시즌과 여름 성수기가 끝나면서 항공사들은 초가을에 여행을 장려하기 위해 가격을 인하하고 있다. 김영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