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문가들 "물가 하락 시작됐다"
생필품 중심 가격 하락 시작
애틀랜타의 물가 상승세가 꺾이고 생필품을 중심으로 한 물가 하락 조짐이 나타나고 있다는 조사가 발표됐다.
경제학자들에 따르면 애틀랜타의 물가 상승이 미 다른 지역에서보다 상당히 심각하게 진행됐지만 최근 물가 상승 속도가 둔화되고 일부 생필품 가격에서부터 물가 하락 조짐이 보인다고 밝혔다.
에모리 대학교 고이주에타 경영대학원 교수를 역임한 레이먼드 힐 경제학자는 "최근 통계 자료에 의하면, 그로서리 생필품을 중심으로 큰 폭은 아니지만 상품 가격이 떨어지고 있다"고 밝혔다.
이와 함께 애틀랜타의 인플레이션이 2022년 7월과 8월에 최악으로 치달았고, 그 이후 5% 미만으로 꾸준히 감소하고 있음을 보여주는 미 노동부 통계국의 자료도 애틀랜타의 물가 하락과 흐름을 같이 한다고 지적했다.
힐 교수는 "현재의 물가 수준은 분명히 2년 전에 비해 상당히 상승했다. 하지만 물가 상승 속도가 둔화되기 시작했다는 것은 사실이다"고 말했다.
경제학자들은 켐프 주지사가 12일 발동한 주유세 면제 조치는 애틀랜타의 계속적인 물가 상승 속도의 둔화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줄 것이라고 분석했다. 힐 교수는 "이러한 주유세 면제 조치가 아니더라도 애틀랜타의 최악의 인플레이션은 이제 끝났다고 믿는다"고 말했다.
힐 교수를 비롯한 경제학자들은 향후 애틀랜타의 인플레이션은 과거의 2%대로는 복귀하지 못하더라도 3% 수준으로는 하락할 것으로 예측했다. 김영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