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28년 이래 두 번째로 높아
2023년 조지아의 여름 기온이 사상 최고를 기록하며 역대 가장 더운 여름으로 기록됐다.
연방 정부의 자료에 따르면, 2023년 1월부터 8월까지 8개월간의 기간은 1895년 날씨 기록이 시작된 이래 조지아에서 두 번째로 더운 기간으로 기록됐다. 올해 1월부터 지금까지 주 전역의 기온은 평균 67.8도를 기록했는데, 이는 지난 세기에 "정상"으로 간주되었던 온도보다 거의 3도 높은 수치이다.
올 여름은 조지아주 전역에서도 평균 기온이 지난 해보다 높았으며, 6월부터 8월까지는 조지아주 전역의 평균 온도가 관측 사상 30번째로 높았다.
이같은 고온 현상으로, 조지아주는 역사상 가장 기온이 높은 한 해로 기록될 것으로 보인다.
조지아 대학교의 농업 기후학자인 팸 낙서 교수는 이런 고온 현상은 2023년 1월부터 3월까지의 겨울 온도가 과거의 기온에 비해 가장 온도가 높은 기간으로 기록됐으며, 평균 기온은 평년보다 6.4도 높았다.
이렇게 기온이 높은 현상이 지속되다가도 3월에 잠시 영하의 기온이 찾아오는 추위가 덮치면서 조지아의 복숭아 생산량의 90%가 타격을 입어, 주 정부가 재난 선포까지 발령한 바 있다. 연방 기상청의 최근 예측에 의하면, 올해 10월부터 12월까지 조지아주는 남부 지역을 비롯해 평소보다 더 높은 온도가 지속될 것으로 예상됐다.
조지아주의 이러한 고온 현상은 전 지구적인 온난화 현상과 맞물려 있다. 세계 기후 측정기구(WMO)와 유럽연합의 기후 모니터링 서비스인 코페르니쿠스(Copernicus)에 따르면 올해 지구는 기록상 가장 더운 여름 기간을 보인 것으로 나타났다. 김영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