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일광장기도회 애틀랜타서 시위
애틀랜타 통일광장기도회(대표 이덕주 장로)가 지난 10일 애틀랜타 센테니얼 올림픽 공원에서 ‘중국 내 탈북민 2600명 강제북송 반대 시위’를 개최해 시민들에게 강제 북송 위기에 놓인 탈북민의 인권문제에 미국 시민들이 관심을 가져줄 것을 촉구했다.
한국 주중대사관 앞과 미국 유엔본부 앞, 미국 주중대사관, 애틀랜타 등에서 동시다발적으로 반대시위가 전개되는 것은 중국 내 탈북자들이 오는 23일 개최되는 항저우 아시안게임을 전후해 강제 북송될 가능성이 높기 때문이다. 백상현 미주 통일광장기도회 사무총장은 “북한은 현대판 홀로 코스트가 진행되는 죽음의 땅으로 2500만명의 주민들이 살아서는 지옥같은 삶을 살다가 죽어서는 진짜 지옥에 가고 있다. 2600여명의 탈북민이 자유를 찾아 북한 땅을 탈출했지만 중국 공안에 잡혀 강제 송환될 위기에 처해있다. 만약 이들이 북한에 송환된다면 가혹한 고문과 폭행, 강제낙태, 노동착취에 직면하게 된다”고 설명했다.
백 사무총장은 “자유와 인권을 사랑하는 미국 시민이 목소리를 높인다면 인권문제에 민감한 중국도 국제사회의 여론에 신경을 쓸 수 밖에 없을 것”이라면서 “북송 위기에 처한 우리의 핏줄이 하루빨리 난민 지위를 받아 자유 대한민국과 미국으로 와서 북한의 처참한 인권실태와 복음통일의 당위성을 알리는 통일의 홍보대사가 되길 소망하고 있다”고 말했다. 시위 참석자들은 유엔 인권이사회 이사국인 중국이 북한의 반인도적 범죄에 암묵적으로 가담하지 않도록 전세계의 관심을 촉구했다.
애틀랜타 통일광장 기도회는 ‘김일성-김정일-김정은’ 3대 세습 독재정권 아래 신음하는 북한 주민의 해방과 미국, 대한민국, 이스라엘을 위한 기도모임으로 지난해 8월 시작돼 지금까지 56차 기도회를 개최했고 매주 목요일 오후 6시30분 새한장로교회(송상철 목사)에서 기도회를 열고 있다. 박요셉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