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월 12일까지 한 달간 실시
개스값 추이 따라 연장 가능성
자동차 개스 가격이 계속 상승하고 있는 가운데, 브라이언 켐프 주지사가 차량 연료에 부과하는 주유세를 면제하는 행정 명령에 12일 서명했다. 이로써 팬데믹 기간 중 시행했던 주유세 면제 조치가 다시 부활해 소비자들의 부담을 덜어주게 됐다.
켐프 주지사는 행정 명령을 통해 13일 자정부터 10월 12일까지 갤런당 31.2 센트의 휘발유 세금 부과를 잠정 중단했다. 한 달간 시행되는 이번 행정 명령은 주지사의 결정에 따라 매월 갱신될 수 있다. 켐프 주지사는 행정 명령을 발표하는 성명에서 "바이든 행정부의 무분별한 연방 예산 지출과 국내 에너지 생산을 방해는 잘못된 정책 때문에 미국의 중산층 시민의 주머니에서 점점 더 많은 돈이 빠져나가고 있다. 하지만 열심히 일하는 조지아 주민들은 이러한 세금 혜택을 받을 자격이 있다"고 말했다.
반면, 조지아 민주당의 일부 하원 의원들은 켐프 주지사가 의원들과 상의없이 유류세를 유예하는 조치를 취했다면 권한 남용이라고 비판했다.
켐프 주지사는 2022년 연료 가격이 급등하자 지난 1년 동안 주유세 면제 조치를 취했다.
AAA의 발표에 따르면, 미국의 휘발유 1갤렁당 평균 가격은 3.83이며, 조지아의 평균 가격은 3.56 달러이다. 올해 7월부터 OPEC의 산유국들이 석유 생산량을 감축하는 조치를 취하고, 여름 석유 수요가 증가함에 따라 최근 연료 가격이 지속적으로 상승하고 있다. 김영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