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스 안, 초등학생들 앞에서.
학교 당국, 학부모들 분개
디캡 카운티의 채플힐 초등학교 인근에서 학부모들이 스쿨버스 운전사를 폭행하는 사건이 발생했다.
채플힐 초등학교 당국은 지난 8월 30일 오후 방과 후 귀가 길에 일부 학부모들이 스쿨버스에 올라타 학생들이 보는 앞에서 버스 운전사를 폭행했다고 발표했다.
사건이 일어난 지점은 스키드모어(Skidmore)와 플레익스 밀(Flakes Mill) 도로 근처로 파악됐으며, 2명의 학부모가 운전사를 폭행하는 모습을 보고 버스 안의 초등학생들은 비명을 지르고 우는 등 소동이 있었던 것으로 확인했다. 학교 당국은 학부모들이 왜 운전기사를 폭행했는지에 대해서는 이유를 공개하지 않았다. 버스 기사는 인근 병원으로 후송됐다.
이러한 사건에 대해 학교 당국뿐만 아니라 학부모들까지 분개하며, 일부 몰지각한 학부모들의 이러한 행동은 용납되어서는 안 된다고 우려를 표했다. 한 부모는 "이같은 사건은 버스 운전사 외에도 누구라도 폭력을 당할 수 있고, 아이들에게 정신적인 충격을 주어 학교 버스를 타는 것을 기피하게 만들 수 있다"고 우려를 표명했다. 또 다른 부모는 "어른이 되면 어른답게 행동해야 한다. 감수성이 민감한 아이들 앞에서 폭력 행위는 용납될 수 없다"고 비판했다.
조지아법은 학생들과 함께 있는 스쿨버스 운전사에 대한 학대 또는 폭력 행위를 중범죄 행위로 규정한다. 경찰은 현재 이 사건을 조사 중이다. 김영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