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법 행동에 대한 증거 없어
공화당 대선 승리에 불리
브라이언 켐프 주지사가 트럼프 전 대통령을 기소한 패니 윌리스 풀턴 카운티 검사장에 대한 징계 논의를 위해 의회의 특별 회기를 열자는 공화당 의원들의 요구를 거절했다.
켐프 주지사는 31일 언론 브리핑을 열고, 허리케인 이달리아의 피해 상황과 향후 복구 대책을 설명하는 자리에서 패니 윌리스 검사장 징계 논의를 위한 의회 소집에 대해 자신의 생각을 밝혔다. 켐프는 이 자리에서 "자신은 패니 윌리스 검사장을 직위에서 제재하거나 해임하는는 특별 회기를 소집하는 것에 단호하게 반대한다"고 분명하게 선을 그었다.
켐프 주지사는 "조지아주에는 지역 검사가 비윤리적이거나 불법적인 행동을 한 경우 법적 조치를 취할 수 있는 법률이 있다. 그러나 나는 지금까지 윌리스 검사의 행동이 검찰 감독 위원회의 조치를 보장한다는 어떤 증거도 보지 못했다."고 말하며, "결론은 내가 조지아의 주지사로 있는 동안에는 정치적 이해 관계를 떠나 헌법을 준수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켐프 주지사는 또한 동료 공화당원들에게 2020년 선거 결과를 계속 이슈로 삼을 경우, 2024년 대선에서 승리하지 못할 것이라고 주장하면서 경고를 하곤 했다.
켐프 주지사는 "2020년 대선 결과 시비에 빠지는 것은 2024년 대통령 선거에서 패배하게 만드는 방해 요소들이다. 우리는 과거에 공화당이 조지아주에서 특별 회의에 대해 이야기했을 때 불과 몇 주 후 공화당 다수가 미국 상원 경선에서 두 번이나 패한 경험이 있다."라고 말하며 경계를 표했다.
켐프 주지사는 "나는 모든 조지아인에게 도움을 줄 수 있는 문제에 계속 집중할 것이다. 그것이 대선에서 승리하는 방법이다."라고 강조했다. 켐프의 이번 결정은 윌리스 검사장을 징계할 경우 2024년 대선에서 득보다 실이 더 클 것이라는 개인적인 계산이 바탕이 된 것으로 보인다. 김영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