팀스터 노조 합의안 투표로 승인
86% 찬성. 역사상 최대 찬성률
UPS 노사 양측이 지난 7월 말 합의한 노사 협상안에 대해 UPS 노조원들이 협상 타결안에 대해 지난 22일 투표를 통해 최종 승인함으로써 UPS의 파업 위기가 완전히 해소됐다.
34만 명의 노조원을 대표하는 팀스터(Teamster)는 성명서에서 노조원들의 투표 결과 노조원들의 86%가 협상안에 대해 찬성했으며, 이는 노조 역사상 가장 높은 찬성률이라고 밝혔다. 팀스터는 이 외에도 40개 이상의 추가 협약에 대해서도 투표를 통해 승인이 이뤄졌다고 밝혔다. 노조원들의 투표로 결정된 사항은 그 즉시 효력을 발휘하게 된다. 이번 투표는 지난 8월 3일부터 시작되어 22일 마감됐다.
이번 투표로 노사 합의안이 최종 승인됨에 따라, UPS 직원들은 앞으로 시간당 2.75달러를 더 받고 5년 계약이 끝날 때까지 총 7.50 달러의 추가적인 시간당 임금을 더 받게 된다. 파트타임 직원의 시급도 21달러까지 인상됐다.
UPS는 새 계약이 끝날 때까지 평균적인 UPS 풀타임 운전자가 급여와 각종 혜택으로 연간 약 17만 달러를 벌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이 밖에도 배송 트럭에 에어컨 장착, 마틴 루터 킹 데이를 전체 공휴일로 지정하고, 운전자 휴무일에 강제 초과 근무를 중단하며, 운전자 대면 카메라 사용을 중단하는 등 노조 측이 요구했던 여러 요구 조건이 수용됐다. 김영철 기자.